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이 있으면 옆사람 괴롭히는 심리는 뭘까요

생각중 조회수 : 1,574
작성일 : 2017-07-26 13:29:08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그러셨어요.
하루종일 집에서 가족들과 같이 있으면 옆사람들 절대 편하게
해주지 않는 스타일인거죠.
항상 부르고, 뭐 시키고. . 혼자 기분안좋으면 가족들 다들리게
신경질내고. . 부정적인 감정은 금방 전염이 되어서
집안공기가 갑자기 무거워지는건 다반사였죠.

옛날에 집전화기 쓸 때, 분명 아빠옆에 집전화기가 울리면
작은방에서 공부하고있는 제이름을 큰소리로 부르시면
저보고 전화받으라고하시고, 물갖다달라 뭐달라. .
그게 몸에 벤거죠. 그래서 아버지가 곱게 자랐느냐?
그건 또 절대 아니거든요. 온갖고생 다했고 많이 못배우셨고요.
근데 엄마를 비롯해서 자식들이 옆어 있으면 절대
마음 편하게 안해주세요. 지금까지도요.
그래서 지금도 아버지랑 겸상하는게 싫습니다.
같이 밥먹으면, 즐거워야할 식사시간이 너무 우울해요.
티비보면서 가족들이 밥먹는데 티비보면서 오만 부정적인말,
욕을 그렇게 하십니다. 뉴스보면서도 그렇구요.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밥상머리에서 엄마한테 시비걸다가
싸운적은 여러번이구요.

어릴때부터 아빠가 죽어야지, 몸어디가 안좋아서 오래못살꺼라면서
혼자서 그러셨여오. 약 탁털어넣으면죽는거라고요.
그래싀 진찌ㅜ 아빠가 오래못사실줄 알았죠.
어릴땐 그게 공포니깐요. 근데 지금도 아프다,죽겠다,
조금만어디아프면 병원에 검진받으러가십니다. .
복용하는약은 어찌나 많은지요.
그렇게 주변에 가족이 있으면 가족들이 화받이역할을
하게됩니다. 그역할은 엄마가 젤컸겠지만
자식입장에싀도 지옥이구요.

아직도 그러시네요.
일하시는데 힘들다고 집에와서 온갖 부정적인감정들
드러내기 일쑤. . 본인이 못배우신건데,
화이트칼라와 비교하면서 연봉비교 온통 비교. .
이제는 끊었던 담배마저 다시 피겠다고
퇴근길에 사오셔서 집에서 담배를 피시네요.
근데 그것도 제가 좀 더 어렸다면
아빠 건강생각하시라고 그러지마시라고
어루고 달래고했을텐데
이제는 신경끄고싶어요.
오래살든지 말든지 본인 수명까지 살다가시겠지해요.

집안분위기 자체가 아빠 기분,컨디션위주로
흘러가는게 늘 그래왔는데
이제는 진절머리가나요.

근데 집에 사람이 없으면 혼자 잘하세요.
밥도 잘 차려드시고요.
술만취해도 잘 주무시고요.
근데 가족이 있거나보이면 술주정에 괴롮니죠

이건왜이럴까요
어떻게 대응하죠
IP : 223.39.xxx.20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26 1:30 PM (70.191.xxx.216)

    안 보면 편해요. 성인이면 대부분 독립하는 이유 특히 불행한 집안은 멀리해야 정신건강에 좋음.

  • 2. 일종의 성격파타자지요
    '17.7.26 1:37 PM (211.107.xxx.182)

    안 보는 게 답이에요

  • 3. ...
    '17.7.26 1:57 PM (125.185.xxx.178)

    자기 마음이 불편하니
    주위를 불편하게 만들어야 좀 나은 기분드는 거예요.
    자존감이 낮은 부류인데 남까지 자존감 낮게 만드는...
    안보는게 나아요.

  • 4. 자격지심 열등감
    '17.7.26 2:13 PM (210.210.xxx.254)

    많은 사람이 그렇더라구요.

    자기 인생이 안풀리니,가족 괴롭히면서 스트레스 푸는거~

  • 5. 지친다
    '17.7.26 10:13 PM (222.237.xxx.33)

    듣기만해도 지치네요
    죄책감 없이 벗어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2072 이정렬 “‘김관진 석방’ 신광렬, 양승태가 찍어 발령내는 자리”.. 5 richwo.. 2017/11/26 2,207
752071 (속보)인도네시아 발리 화산 분화…관광객 수천 명 발 묶여..... 5 ㄷㄷㄷ 2017/11/26 5,975
752070 7공 클래식 바인더 오프라인에서 살 수 있는 곳 아세요? 2 .. 2017/11/26 791
752069 영화 러빙 빈센트 19 나마야 2017/11/26 4,258
752068 대만 영화 참 좋네요 13 tree1 2017/11/26 4,033
752067 외고 면접시 복장은 어떻게? 4 외고면접 2017/11/26 2,267
752066 집에 꼭 준비하는 차종류나 마실거리 어떤거세요? 9 티타임 2017/11/26 2,667
752065 대리석 식탁 어때요 주방인테리어 고민 12 식탁 2017/11/26 4,726
752064 한성대역 맛집이나 까페 추천해주세요 4 4호선 2017/11/26 1,506
752063 귀에서 소리가 나요. 11 이명 2017/11/26 3,256
752062 아이가 횡단보도에서 접촉 사고를 당했어요. 22 두둥맘 2017/11/26 4,962
752061 지방인데 서울대 면접 보러가요. 서울대 근처 숙소 좀 추천해 주.. 8 고3엄마 2017/11/26 4,172
752060 카페에서 레포트 자료 주는거요? 2017/11/26 762
752059 우울증약 먹으면 좋아진다는 게 진짜인가요? 23 ... 2017/11/26 6,391
752058 (도움절실 컴앞대기) 동태찌개를 끓였는데 처절하게 망했어요 5 심각한 상황.. 2017/11/26 1,826
752057 갓으로 된장국 끓여도 될까요?? 6 2017/11/26 2,293
752056 판타스틱 듀오 누가되었나요? 3 누가1등 2017/11/26 1,648
752055 방탄의 1000만 팔로워 모습..................... 9 ㄷㄷㄷ 2017/11/26 2,838
752054 삼성냉장고 광고요 10 Hum 2017/11/26 3,296
752053 아버님.칠순 용돈은 얼마드려야할까요? 13 행복한라이프.. 2017/11/26 8,496
752052 동생이 이혼 숙려 기간 중인 남자 만나는데 24 ... 2017/11/26 14,023
752051 지금배추 절인거 물빼고 있는데요 3 모모 2017/11/26 1,659
752050 정윤희- 목마른 소녀 8 정윤희 2017/11/26 2,413
752049 배추 절임물의 염도가 너무 낮은가봐요. 배추가 덜절여져요 1 .... 2017/11/26 2,092
752048 이 길 아닌 것 같은데 전라도 사투리로 알려주세요^^ 57 사투리숙제 2017/11/26 5,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