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이 있으면 옆사람 괴롭히는 심리는 뭘까요

생각중 조회수 : 1,512
작성일 : 2017-07-26 13:29:08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그러셨어요.
하루종일 집에서 가족들과 같이 있으면 옆사람들 절대 편하게
해주지 않는 스타일인거죠.
항상 부르고, 뭐 시키고. . 혼자 기분안좋으면 가족들 다들리게
신경질내고. . 부정적인 감정은 금방 전염이 되어서
집안공기가 갑자기 무거워지는건 다반사였죠.

옛날에 집전화기 쓸 때, 분명 아빠옆에 집전화기가 울리면
작은방에서 공부하고있는 제이름을 큰소리로 부르시면
저보고 전화받으라고하시고, 물갖다달라 뭐달라. .
그게 몸에 벤거죠. 그래서 아버지가 곱게 자랐느냐?
그건 또 절대 아니거든요. 온갖고생 다했고 많이 못배우셨고요.
근데 엄마를 비롯해서 자식들이 옆어 있으면 절대
마음 편하게 안해주세요. 지금까지도요.
그래서 지금도 아버지랑 겸상하는게 싫습니다.
같이 밥먹으면, 즐거워야할 식사시간이 너무 우울해요.
티비보면서 가족들이 밥먹는데 티비보면서 오만 부정적인말,
욕을 그렇게 하십니다. 뉴스보면서도 그렇구요.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밥상머리에서 엄마한테 시비걸다가
싸운적은 여러번이구요.

어릴때부터 아빠가 죽어야지, 몸어디가 안좋아서 오래못살꺼라면서
혼자서 그러셨여오. 약 탁털어넣으면죽는거라고요.
그래싀 진찌ㅜ 아빠가 오래못사실줄 알았죠.
어릴땐 그게 공포니깐요. 근데 지금도 아프다,죽겠다,
조금만어디아프면 병원에 검진받으러가십니다. .
복용하는약은 어찌나 많은지요.
그렇게 주변에 가족이 있으면 가족들이 화받이역할을
하게됩니다. 그역할은 엄마가 젤컸겠지만
자식입장에싀도 지옥이구요.

아직도 그러시네요.
일하시는데 힘들다고 집에와서 온갖 부정적인감정들
드러내기 일쑤. . 본인이 못배우신건데,
화이트칼라와 비교하면서 연봉비교 온통 비교. .
이제는 끊었던 담배마저 다시 피겠다고
퇴근길에 사오셔서 집에서 담배를 피시네요.
근데 그것도 제가 좀 더 어렸다면
아빠 건강생각하시라고 그러지마시라고
어루고 달래고했을텐데
이제는 신경끄고싶어요.
오래살든지 말든지 본인 수명까지 살다가시겠지해요.

집안분위기 자체가 아빠 기분,컨디션위주로
흘러가는게 늘 그래왔는데
이제는 진절머리가나요.

근데 집에 사람이 없으면 혼자 잘하세요.
밥도 잘 차려드시고요.
술만취해도 잘 주무시고요.
근데 가족이 있거나보이면 술주정에 괴롮니죠

이건왜이럴까요
어떻게 대응하죠
IP : 223.39.xxx.20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26 1:30 PM (70.191.xxx.216)

    안 보면 편해요. 성인이면 대부분 독립하는 이유 특히 불행한 집안은 멀리해야 정신건강에 좋음.

  • 2. 일종의 성격파타자지요
    '17.7.26 1:37 PM (211.107.xxx.182)

    안 보는 게 답이에요

  • 3. ...
    '17.7.26 1:57 PM (125.185.xxx.178)

    자기 마음이 불편하니
    주위를 불편하게 만들어야 좀 나은 기분드는 거예요.
    자존감이 낮은 부류인데 남까지 자존감 낮게 만드는...
    안보는게 나아요.

  • 4. 자격지심 열등감
    '17.7.26 2:13 PM (210.210.xxx.254)

    많은 사람이 그렇더라구요.

    자기 인생이 안풀리니,가족 괴롭히면서 스트레스 푸는거~

  • 5. 지친다
    '17.7.26 10:13 PM (222.237.xxx.33)

    듣기만해도 지치네요
    죄책감 없이 벗어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0072 여의도 사시거나 잘 아시는 분들, 7 아파트 2017/08/17 1,975
720071 기차여행이 버스여행보다 좋네요 5 기차 2017/08/17 2,031
720070 조울증 생각보다 더 무섭네요... 하, 10 ... 2017/08/17 8,350
720069 싱글분들.. 몇살까지 일하실 계획이신가요? 9 ㅂㅅㅈ 2017/08/17 2,335
720068 30대 남자 의사들은 백팩 어떤 거 메요? 26 선물 2017/08/17 5,139
720067 회사에서 이럴때 휴무빼는 경우도 있나요? 17 ㅇㅇ 2017/08/17 1,355
720066 문재인 우표 하나랑 20년된 우표 시트 한장이랑 교환 7 혹시 2017/08/17 1,398
720065 JTBC 뉴스룸] 8월 17일 주요뉴스................ ㄷㄷㄷ 2017/08/17 606
720064 헤어 스프레이에 가습기살균제 검출 4 클라이밋 2017/08/17 2,057
720063 빵만드는데 계란이 안들어가면 어떻게 될까요..?? 4 ,... 2017/08/17 1,607
720062 32개 살충제 계란농장 4 .... 2017/08/17 1,813
720061 부산 도로연수 선택 도움 부탁드려요~ 1 ㅇㅇ 2017/08/17 375
720060 문통관련ㅋㅋㅋㅋㅋㅋㅋ이게 진짜! 빵 터짐 7 ㅇㅇ 2017/08/17 6,299
720059 그러니까 내 잘못인거죠; .. 2017/08/17 373
720058 '우리 아이가 문재인대통령을 좋아해서요' ㅇㅇ 2017/08/17 1,276
720057 부안교사 억울한 성추행누명 자살한 부인이 쓴 글 5 눈물이 2017/08/17 3,526
720056 직원들을 빼돌린 1 직원들을 빼.. 2017/08/17 570
720055 요즘 밤고구마 맛있지 않으세요? 8 ㅅㅅ 2017/08/17 2,349
720054 국정원 '댓글부대' 예산 100억 환수 검토 13 샬랄라 2017/08/17 2,527
720053 집값,전세값은 부동산에서 부추겼어요 19 2017/08/17 3,163
720052 학력고사 세대분들은 어땠나요? 12 엘살라도 2017/08/17 2,566
720051 100일 기자회견장서 흘러나온 '가요 4곡' 의미는? 2 ... 2017/08/17 1,227
720050 너무 심하게 별난 7개월 아기 8 라벤더 2017/08/17 1,878
720049 빵집앞 급질문, 꽈배기 도넛에 계란 들어가나요? 2 소심 2017/08/17 1,468
720048 백화점상품권 판매 하려고 하는데요 2 ㄱㄴ 2017/08/17 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