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질체력 아줌마 운동하기 (복싱은 어떨까요?)

고민중 조회수 : 3,538
작성일 : 2017-07-26 10:32:34

운동을 하나 할까 계속 고민 중인 42세 애 둘 있는 워킹맘입니다.

몸에 근육 하나 없고 체력도 바닥이고 특히 운동신경이 하위 5%에 해당합니다. ㅠ

20대 후반에 런닝머신 뛰다가 지나가던 관장님이 너무 속도가 느리다며 속도를 높여가지고

한 십분 뛰다가 얼굴 시뻘개지고 토할 것 같아서 도망나와서 벤치에 앉아 한 십분은 켁켁대며

기침했던 기억이 갑자기 나네요....^^;


이제 나이가 드니 운동을 하나 할까 계속 고민 중인데 다 뭔가 안 맞네요.

일단 문제는 애들이 걸리고요. 입주이모님은 계시지만 남편은 애들 잔 다음에나 들어오고 아직은

둘째가 제가 늦게 들어오면 아주 싫어해요..ㅠ

그래서 제일 하고 싶은 건 요가인데 가고 싶은 곳은 집에서 20분은 걸어야 해서 오며가며 시간

다 버릴 것 같고요.

두번째, 해동검도인데 집에서는 가깝지만 밤 늦게는 안하고 아이들 위주 도장인것 같고요.

세번째,  복싱인데요. 저녁 11시까지 열어서 애들 자고 난 다음에 가도 될 것 같고 요새 그래도 여자들도

많이 하기도 하고 집에서도 가깝고요. 그런데 저같은 사람이 운동 하나도 안 하다가 복싱이란 것을

할 수가 있을까요? 다이어트 복싱은 아니고요....

요새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서 뭔가 때리다 보면 스트레스도 풀릴 것 같고 강한 운동을 하다 보면

나약한 제 성격도 조금 강인해지지 않을까 기대도 되고요....


우리 남편은 운동을 하라면서 저녁에는 애들 땜에 힘들다 했더니 그런 태도로는 암것도 못한다고...써글....

역시 남자들은 자식 걱정도 없이 지 하고 싶은대로 편히도 살아요. 에효.....

그래도 제가 운동 등록하면 자기도 금연클리닉 가겠다고 약속한 상태라 제가 일단 다니는 시늉이라도

해보려고요 ㅎ


조언 부탁드립니다. ^^

IP : 221.142.xxx.20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란하늘
    '17.7.26 10:46 AM (211.237.xxx.58)

    태보 보다 훨 힘듭니다.
    지금 상태론 요가를 먼저 시작하심이 좋을 듯해요.20분거리도 운동이라 생각하시고 걸으시면 어떨런지요?
    제 생각입니다. 저 역시 태보하다 넘 힘들어(에어로빅,태권도합친거) 복싱 알아봤거든요
    관장님이 태보했다니까 10배는 힘듭니다 그러더라구요. 지금은 헬스와 요가만 합니다.

  • 2. ..
    '17.7.26 10:47 AM (221.142.xxx.204)

    그래요...? 역시 무리일까요...?
    위치가 멀다 뭐 이런 것도 옛날 글 보니 다 핑계라고 일단 시작해야 된다고 그러던데 저도 그런가봐요.
    애들 땜에 뭘 하기가 쉽지 않네요 ㅠㅠ

  • 3. 오늘하늘
    '17.7.26 10:57 AM (124.5.xxx.94)

    운동은 케바케인거 같아요-
    남들에게 힘든 운동이 나에게 잘 맞을 수도 있고, 내가 힘든운동을 남들은 또 좋다고 하고요..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일단 시작하시라는거예요. 복싱을 해볼까.. 하시면 복싱부터 시작해보세요. 몇달하다보면 본인이 드는 생각이 있겠죠.
    몸이 좋아졌지만 죽을만큼 힘들다- 라던가, 체력이고 뭐고 좋아지는게 없네, 나하고 엄청 잘맞네! 같은- ㅎㅎㅎ
    저도 저질체력에 비만에 아이셋에 워킹맘인데요.
    일단 시작하게 된 운동은 여간해선 잘 못그만두게 되구요...힘들어도 한달만 더, 한달만 더 하다보면 어느새 체력과 몸이 조금씩 변화하는 걸 느껴서 그 재미에 꾸역꾸역 힘들어도 하게 되네요... 운동시작한지 2년이 넘어가지만 여전히 운동에 재미를 못붙이는 30대 후반 아줌마의 어줍잖은 조언이었음돠~ ^^

  • 4. ..
    '17.7.26 10:59 AM (60.99.xxx.128)

    저 운동 정말 싫어하고 못하는데요.
    필라테스 추천드려요.

  • 5. 일단 도전
    '17.7.26 11:01 AM (211.57.xxx.98)

    복싱은 워낙 체육관마다 프로그램이 달라서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그래도 일단 한 번 도전해보세요!
    의외로 잘 맞으실수도 있어요.
    처음 한 주 정도만 적응에 고생하시면 정말 운동량도 많고 운동 제대로 되실거예요!!
    맨몸운동의 결정체인듯 ㅎㅎㅎㅎ

  • 6. ...
    '17.7.26 11:01 AM (223.62.xxx.67)

    아마 첫달은 온몸에 근육통이랑 운동마치고 집에오면 기절하실거에요.. 고강도 운동 중 하나인데 운동중 거품물 정도로 힘들어요..

    그래도 몇 달지나면 운동 한 티는 바로 날거에요..

    복싱 첨에가면 스텝이랑 기초체력운동많이 하실걸요? 줄넘기랑..


    개인피티해보세요. 돈 뿌린만큼 효과있어요.. 시간 나한테 맞춰주니 편하구요. 단점은 운동법 배우고나서도 꾸준히 해야된다는거..

  • 7. ..
    '17.7.26 11:03 AM (61.82.xxx.78)

    보니까, 그러니까 집 근처에서 할 만한게 복싱밖에 없는데 걱정 된다 이거죠? 제 딸이 중학교때 잠깐 복싱 다녔어요. 제가 운동하라고 보냈는데...
    거기는 대부분 줄넘기를 많이 시키더라구요. 운동 엄청 못하는 앤데 덕분에 나중에는 줄넘기에 도가 텄어요^^;;
    성인은 좀더 흥미 위주로 가르칠지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직접 가서 물어보시고 님이 아주 아주 체력이 약하다는 걸 강조해서 지치지 않을 정도씩 조금씩 늘려서 하면 어떨까 싶어요.
    뭐든 무리해서 하면 길게 못하거든요. 무릎 괜찮다면 저는 아주 좋을 것 같아요.

  • 8. 필라테스..
    '17.7.26 11:07 AM (106.181.xxx.103)

    추천드려요..
    저도 아들 둘 가진 워킹맘이구요.. 운동잼병이에요..(요가도 하다가 포기.. -_-)

    필라테스는 전쟁부상자들 코아강화를 위해 고안된 운동이라서..
    절대 무리 안 시키구요..기본은 누워서 하는 운동이에요..(기구 말고 매트 필라테스인 경우..)

    일단 체중줄이기 다이어트가 목적이 아니라 체력기르기가 목적이시라면..
    꾸준히 한달만 하셔도 효과는 보실꺼에요..
    (전 둘째 출산 8주부터 1년반이상 하고 있구요.(레슨은 주1회, 집에서 혼자는 매일 틈틈히..)
    이제서야 겨우 몸무게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어요. ^^)

  • 9. 날날마눌
    '17.7.26 11:10 AM (175.223.xxx.148)

    저두 요가나 필라테스 반년이상하시고 근력붙혀하시길 권해요 저 운동좀한 여자인데. . 근력운동 매일 8년쯤 한~
    근데 복싱하고 힘들어 죽을뻔 ㅋ

  • 10. ..
    '17.7.26 11:17 AM (183.98.xxx.95)

    용감하신거 같아요
    아무리 시간 장소 이런것때문에 복싱말고는 선택할게 없다고 하더라도 그건 아닌거 같아요
    멀더라도 하고 싶은 요가를 하세요
    오며 가면서 움직이는것도 운동되구요
    더 하고 싶으면 한정거장 미리 내려서 걸어오고
    저질 체력은 일단 다리 튼튼하게 하는게 우선인거 같아요
    걷기부터 시작이라고 봅니다
    저도 엄청난 저질체력이었는데
    누가 같이 스쿼시 하자고 해서 했다고 앓아누웠었던 전력이 있어요
    지금은 걷기를 생활화했는데 매일하니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 11. 근력 체중되는 아줌마
    '17.7.26 11:26 AM (61.82.xxx.223)

    살빼는 목적으로 복싱 하면 빠질까요?
    헬스를 10년정도 했더니 지겨워요
    복싱이 재밌고 살도 빠지고 두마리 토끼 잡기 가능할까요?

    원글님~
    뭐든 도전부터 해보시는거 추천이요
    한달해보면 감이 올거에요

  • 12. 킥복싱
    '17.7.26 12:42 PM (175.223.xxx.7)

    킥복싱 한달차예요
    짱재밌어요ㅎㅎ
    스트레스 확 풀리구요!
    저도 헬스 일년했는데요. 새벽이랑 주말에 근력운동하고 주중 저녁에 킥복싱하면 좋을거가타요ㅎㅎ

  • 13. 추천
    '17.7.26 1:56 PM (211.222.xxx.207)

    동영상 유튜브로
    국민체조 보고 따라하기 시작해서
    홈트레이닝 영상보고 하고 있어요

    날도 덥고 둘째도 어리고
    저질체력에 오가는 시간 아까운 제가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복싱은 저 아는 언니가 하다가
    몸살난거 보고 생각을 접었음묘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0852 품위녀 범인이 바뀐 것 아시나요 feat. 백미경 작가 22 ........ 2017/08/20 15,979
720851 고급진 칭찬이라뇨 8 2017/08/20 2,473
720850 베트남 실제체감날씨 문의 4 ㅇㅇ 2017/08/20 1,463
720849 성문종합영어가 그래도 좋은 책이라고 17 ㅇㅇ 2017/08/20 4,177
720848 5학년 딸..브랜드 있는 브라 살수 있을까요? 4 조언 2017/08/20 1,306
720847 20대 사회초년생 가방 브랜드 2 ^^ 2017/08/20 957
720846 여름더위 끝난거죠 18 비가와 2017/08/20 4,230
720845 겨울한달동안 지내기 좋은 곳요 9 추천해주세.. 2017/08/20 2,158
720844 평가원 수준 10 고딩둘 중딩.. 2017/08/20 928
720843 이번 여름은 비만 내리고 우중층 그자체네요ᆢ 14 2017/08/20 2,331
720842 기상청,일기예보 제일 잘맞는 앱 추천해주세요 1 파랑노랑 2017/08/20 762
720841 반찬을 여러가지 먹어야 밥먹은거같아요 8 반찬 2017/08/20 2,289
720840 베트남 다낭 vs. 제주도 9 ㅇㅇ 2017/08/20 3,917
720839 그놈의 며느리도리 6 2017/08/20 3,418
720838 비오는날은 매직스트레이트 안하는거죠 1 곱슬 2017/08/20 1,564
720837 한식 뷔페 스타일 달걀찜은 어떻게 만드나요? 4 ... 2017/08/20 1,377
720836 품위녀 마지막회 정말 별로네요. 완전 실망. 7 ㅇㅇ 2017/08/20 4,130
720835 주말에 비오면 어떤 느낌이세요 9 ??? 2017/08/20 1,823
720834 부엌을 쳐다보니 한숨이 절로 66 살림 2017/08/20 24,905
720833 비오는날 롯데월드 가는거 좀 그렇나요? 3 모모 2017/08/20 1,799
720832 드럼세탁기 에어워시 기능 써보신분 휴식 2017/08/20 1,240
720831 전 여행가기 전날이면 항상 여행 계획 세운거 후회해요 2 Zzz 2017/08/20 1,352
720830 그 와중에 우아진 요가복 4 제목없음 2017/08/20 4,082
720829 펑이요~~~ 33 에효 2017/08/20 15,165
720828 굿파이트 추천 2017/08/20 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