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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머리 좋은 사람은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요

dff 조회수 : 2,839
작성일 : 2017-07-26 00:38:33
저는 우선 머리가 나빠요..
제 하드웨어 최대치로 대학 나온 것 같아요.
그 사실을 인정하게 된 건 제가 아이 낳고 키우면서.
난 일머리도 없구나.
말할 때도 논리가 없으니 깊은 대화나 논리적인 대화 안되는 것 같구요.
어려운 얘기는 싫습니다.
감수성은 풍부해서 친구들 이야기는 잘 들어주고 이해도 잘 합니다.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제가 만약에 저보다 20프로 정도 지능이 낮은 사람만 사는 세상을 살고 있다면 내가 무엇이 되어있을까, 세상은 어떻게 보일까.
세상엔 많은 천재들이 있지만 유시민 같은 사람의 머리와 지식을 가진다면 엄청난 통찰력을 가지고 꿰뚫어 볼 수 있을까..

현실에선 평범에도 못미치는 나는 한낱 미물에 지나지 않는 건가..
머리가 좋다는 건 정말로 큰 선물이구나..
IP : 218.51.xxx.16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26 12:42 AM (223.62.xxx.157)

    그러나 꼭 그렇진 않습니다.
    세상은, 다수의 것이거든요.
    소수가 세상을 이끌어간다고도 하지만...
    딱히 세상을 이끌고 싶은 야심이 없는, 머리 좋은 사람들에게
    세상은 쓸쓸하고 답답한 곳이지요.
    내 말을 알아듣는 사람이 적거나 없으니 외롭고
    입만 열면 바보같은 소리만 하는 사람들이 널렸으니 답답하고
    도덕적 기준은(?) 높아서 오만한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으니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되는 거 아닐까 고민하고...
    늘 이해와 소통의 대상을 찾아 헤매는 삶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꼭 좋기만 한 건 아닐 거라는 것을...

  • 2. ..
    '17.7.26 12:43 AM (70.191.xxx.216)

    머리 좋은 사람은 머리 좋은 사람이 더 잘 보이겠죠. 그러니 나보다 못한 사람이 많다고 느끼진 않을 거에요.

  • 3.
    '17.7.26 12:48 AM (115.137.xxx.76)

    평범하실꺼같은데요..

  • 4. ㅇㅇ
    '17.7.26 2:02 AM (218.51.xxx.164)

    댓글 감사합니다
    위안을 주시려 쓴 건 아니겠지만 위안이 되고 따뜻해지네요.

  • 5.
    '17.7.26 11:13 AM (118.34.xxx.205)

    머리좋아도 피곤해요.
    안보고싶은것들이.다 보여서요.
    세상돌아가는 흐름이 더더 디스토피아로 보입니다.
    빈익빈 부익부.

  • 6. 이 부분
    '17.7.26 12:58 PM (175.118.xxx.71) - 삭제된댓글

    감수성은 풍부해서 -- > 우리나라 교육이 그렇잖아요 감수성 감성 예술 이런것과 거리가 면 --;

    님은 감수성이풍부해서 문화 예술, 음악 이런 것을 하면 더 빛이 나고 능력을 발휘했을지도 ..

    재능이 이성적 합리적인 것보다 예술적 ,감성적인 것에 집중 돼 있는지도 모르죠

    그렇지만 우리나라 교육은 이런 감성이나 감수성을 끌어내고 이끌어주는 교육이 아니니

    그런게 발현이 안되었을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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