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답답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회수 : 908
작성일 : 2017-07-25 23:01:04

몇 년 만에 82에 로그인하고 글 씁니다.

외국인 노동자 영주권 취득을 가능케 한다는 비자 신설,

50대에 혼자 된 여자가 어찌해야 하는가 하는 근심 등...

82에서 보고 듣는 세상의 단면들이  폭염의 날씨를

조금 더 힘들게 느끼게 합니다.


저는 조선족 분들의 비자 관련 업무를 합니다.

그 분들 절대 <중국인>으로서 , 한국사람 보다 더

자본주의적이고,  철저히 이기적인 외국인 노동자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제게 여성인력센터 등의 구인기관에서 문자가 옵니다.

제가 구직 등록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들어 온 문자는 구내식당 주 6일 근무 시급 6,470원

근무시간 07시 30에서 14시 / 05시 30분에서 13시랍니다.

면접 희망하면 전화 하랍니다. 

웃어야 할지..울어야 할지... 


지금 한국에 불법으로 체류 중인 조선족 분들

식당에서 10시간 일하고 8만원 내지 9만원 받습니다.

저요...캐나다에서도 외노자로 일했고

일본에서도 일본학교 졸업하고 취업비자로 일하다

작년에 한국 들어 왔습니다.


그런데요....정말 한국의 노동시장은 뭔가 뒤틀린 느낌입니다.

외노자 문제를 얘기할 때 항상 하는 말이

중소기업의 인력난, 농촌의 일손 부족 등을 거론합니다.

저는.....

제발 중소기업이나 농촌에서 좀더 사람답게 사람을 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3D 업종 힘드니 내 자식은 절대 못하게 하지 - 맞습니다.

하지만 힘든 만큼 더 나은 보수가 주어진다면 힘들어도 하게되지 않을까요?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편견이 달라지도록 우리 모두 애써 볼 수는 없을까요?


한국 노동시장을 교란시키는 불체자들에 대한 엄중한 잣대,

조금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원칙을 고수하고자 하는 강한 자존심이

우리에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50넘은 여자 - 저 입니다.

저는 식당에서나 일할 수 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시간당 6,480원 받으면,

밥 한끼도 못 사먹는 그 돈 받으면,

저는 ...그냥 실업자로 있는 편이 더 낫지 싶습니다.

아직 배가 부른 모양입니다.



IP : 116.39.xxx.1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7.7.25 11:08 PM (115.140.xxx.231)

    기사 자세히 보셨다면 비자 관련해서 서비스업은 해당 안되는거 아셨을텐데요.
    숙련공만 해당되는 거에요. 구내식당 인력은 해당 안됩니다.

  • 2. 문재인님
    '17.7.25 11:08 PM (58.34.xxx.200)

    우리 문재인님은 한평생 깨끗하고 올바르게 사신분입니다. 페미스카호 살인 사건을 일으킨 조선족들도 인간적으로 너무 불쌍하다고 생각해서 변호하셨죠.

    그런 문재인님이 구상하는 정책이니 올바를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 조금 지켜 보아요

  • 3. 이런 것도
    '17.7.25 11:23 PM (221.141.xxx.8) - 삭제된댓글

    https://m.youtube.com/watch?v=MFXW45uRBjs
    테러집단 "IS" 가 한국테러가 어려운 이유

  • 4. 그럼에도 불구하고
    '17.7.25 11:32 PM (116.39.xxx.137)

    늦은 시간에 귀한 의견 주신 분 들께 감사 드립니다.
    서비스업에 해당되지 않는 것 알고 있습니다. 구내식당 인력 해당 안되지요.
    제가 우려하는 것은 다른 나라의 외노자 정책과는 심히 구별되는 이 나라의 역차별적인 외국인 근로자
    정책을 말하고 싶었던 겁니다.

    나라의 정책을 대표하는 분을 믿고 따르는 것은 분명 기꺼운 일입니다.
    82 게시글 중의 하나인 외노자 정책에 관련된 다른 글에 나타난 불편함처럼,
    무조건적인 지지 또한 이유없는 거부 만큼이나 답답해 집니다.
    다양한 생각과 의견교환은 편견없이 나누어졌으면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1418 한국이 인구대비 해외여행 1위네요 7 2017/12/24 2,897
761417 청소포?물걸레포?부직포?어떤걸 사야하나요?? 3 청소 2017/12/24 1,386
761416 폐렴 일까요? 7 기침..기침.. 2017/12/24 1,689
761415 교복 공동구매 브랜드에서 해도 품질 별로인가요? 4 .. 2017/12/24 866
761414 정신과 심리치료나 정신분석상담 추천할만한데 있나요? 15 정신과 2017/12/24 3,341
761413 맛있는 오이피클 구입하고 싶어요 정보좀 ^^; 2 피클피클 2017/12/24 1,232
761412 성당 오늘밤미사 내일아침미사 둘다가야하나요? 5 제곧내 2017/12/24 1,886
761411 제습기 구입후 작동시켜보려면요 4 2017/12/24 838
761410 옆에 상사직원이 우울증인데 정말 짜증나네요 8 ㅇㅇ 2017/12/24 4,447
761409 (재질문)멜로망스꺼 같은 스윙재즈곡 추천 부탁드려요~~ 6 ㅇㅇㅇ 2017/12/24 923
761408 성당 성탄예배. 내일 몇시에 해요 8 2017/12/24 1,561
761407 케이크 맛있네요 7 아이고 맛.. 2017/12/24 3,269
761406 문화센터 강사가 너무 정치적이에요. 본인의 정치사상이 옳다고 20 .. 2017/12/24 4,252
761405 일리 커피 머신 몇초조정 어떻게 하는건가요? 4 파랑 2017/12/24 2,645
761404 간단 치킨 만드는법 있을까요 9 오븐에 2017/12/24 2,129
761403 고딩 아들이 방문에 주먹자국 내고 문 부쉈어요 81 .. 2017/12/24 23,199
761402 우벤자임 복용 하시는 분 8 겨울 2017/12/24 2,709
761401 우리애가 정말 똑똑하구나 느낄 때 30 ㅇㅇㅇ 2017/12/24 8,130
761400 외국인들에게 한국 관광코스로 추천하기 좋은 영상~ 4 싱글이 2017/12/24 899
761399 출신학교가 취업에 어느정도 영향을 3 ㅇㅇ 2017/12/24 1,527
761398 로버트 알트만의 고스포드 파크 보신 분 없으세요? 6 ㅇㅇㅇ 2017/12/24 725
761397 평창올림픽 티켓 판매율 60% 돌파 10 고딩맘 2017/12/24 1,714
761396 튀어나온 눈이 동안인가요? 8 2017/12/24 2,724
761395 우울증이 정말 무서운건가봐요 .. 10 ㅁㄹ 2017/12/24 7,552
761394 남자의 본모습을 볼람 술을 먹이면 되요 ㅎ 10 아아 2017/12/24 3,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