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충격적인 얘기 노인분들한테 선의의 거짓말 하는거

.. 조회수 : 3,637
작성일 : 2017-07-25 16:53:10
어떻게 생각하세요?
건너 아는 분이 의대 다니던 자식이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하늘나라로 갔는데
시모가 충격받을까봐 손자가 멀리 유학가 있다고 거짓말을 했대요
지금 3년 넘었는데 그래서 시모가 왜이렇게 유학가있는데 안오냐고 막 찾는다던데
근데 간혹가다 저렇게 노인한테 거짓말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좋다고 생각하지 않아서요..
오히려 세상 다 산 노인들이라 엔간한 충격적인 얘기 들어도 그렇게 충격 안받는 경우가 더 많이 봐서요..
내가 노인이면 오히려 화날것 같아요. 저렇게 속이는게..
IP : 31.220.xxx.8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25 4:55 PM (124.111.xxx.201)

    그 분 성정 따라서죠.
    충격으로 갑자기 돌아가시는 분이 얼마나 많구만요.

  • 2. ....
    '17.7.25 4:55 PM (39.121.xxx.103)

    음...원글님 말처럼 노인분들 의외로 잘 견뎌내시더라구요..
    솔직히 자식잃은 슬픔보다 손주잃은 슬픔은 덜한것같고..
    연세드신 노인들 자식 앞세워도 대부분 잘 이겨내시더라구요...

  • 3. 서프라이즈에서
    '17.7.25 4:55 PM (203.247.xxx.210)

    중국 사연중에 그런 경우봤었는데
    우리나라에서 그게 통하나요?....

  • 4. ..
    '17.7.25 4:57 PM (222.112.xxx.215)

    정말 이제 돌아가실날이 가까운 경우 동생이나 형제가 갑자기 돌아가시면 일부러 안 알리기도 해요.

  • 5.
    '17.7.25 4:57 PM (175.223.xxx.134) - 삭제된댓글

    슬퍼요 ㅠㅠㅠ

    이 얘기 듣고 떠오르는 게요
    대부분 죽음앞둔 분들한테 괜찮을 거라고 하잖아요
    근데 그러지 말고 이별의 인사를 나눌 걸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많이들 ㅠ

    인간은 누구나 죽는데
    우리는 그 죽음을 너무 멀리만 하는 거 같아요

    그래도 슬프네요 ㅠㅠㅠ

  • 6.
    '17.7.25 4:58 PM (175.223.xxx.134) - 삭제된댓글

    슬퍼요 ㅠㅠㅠ

    이 얘기 듣고 떠오르는 게요
    대부분 죽음앞둔 분들한테 그 앞에서
    괜찮을 거라고 하잖아요
    그런 말 하지 말라고

    근데 가시고 난 뒤
    다들 그러지 말고 이별의 인사를 나눌 걸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많이들 ㅠ

    인간은 누구나 죽는데
    우리는 그 죽음을 너무 멀리만 하는 거 같아요

    그래도 슬프네요 ㅠㅠㅠ

    다들 건강하세요
    그리고 부모님께 잘해요 우리 ㅠ

  • 7. ...
    '17.7.25 5:48 PM (175.223.xxx.103) - 삭제된댓글

    그 분 성정 따라서죠.2222222

    저희는 숙부가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셨는데, 아버지가 할머니에게 속이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저희 할머니는 엄청 이기적인 사람이라 자기 자식이 죽어도 신경 안쓰는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아버지에게 그냥 사실대로 얘기하라고 할머니는 당신 자식 죽는다고 충격받고 쓰러지는 사람 아니라고 얘기했어요.

    결국 할머니에게 얘기했는데, 자식 죽은 거 알고서는 그러더라고요.
    검은 옷 입어야 되는데 마땅한 옷 없어서 어떡하냐고요.;;;;♡

    우리 아버지는 아직도 자신의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요...

  • 8. ...
    '17.7.25 5:48 PM (175.223.xxx.103) - 삭제된댓글

    그 분 성정 따라서죠.2222222

    저희는 숙부가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셨는데, 아버지가 할머니에게 속이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저희 할머니는 엄청 이기적인 사람이라 자기 자식이 죽어도 신경 안쓰는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아버지에게 그냥 사실대로 얘기하라고 할머니는 당신 자식 죽는다고 충격받고 쓰러지는 사람 아니라고 얘기했어요.

    결국 할머니에게 얘기했는데, 자식 죽은 거 알고서는 그러더라고요.
    검은 옷 입어야 되는데 마땅한 옷 없어서 어떡하냐고요.;;;;

    우리 아버지는 아직도 자신의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요...

  • 9.
    '17.7.25 5:51 PM (39.7.xxx.80) - 삭제된댓글

    저도 사실대로 말하는게 난거 같아요
    저희 할머니 백세 되실때 큰 고모가 먼저 돌아가셨는데
    충격 받으면 어쩌지 했는데 오히려 담담 하셨고
    오히려 암인데 고생 많이 안해서 다행이라고 하셨어요

  • 10. .....
    '17.7.25 6:17 PM (58.231.xxx.175) - 삭제된댓글

    노인들이 젊은 사람보다 인생을 몇십년 더 살면서 산전수전 다 겪었는데
    오히려 젊은 사람보다 불행을 더 담담하게 받아 들이는 편이지 않나요?

    어중간한 나이대가 오히려 충격받지.
    노인들은 자식을 앞세우고도 물론 슬퍼하긴 하지만 그리 애닳아하지는 않더라구요.
    본인들이 죽음에 가까운 나이라 그런지.

    노인을 공경하며 잘 보살피는 건 좋은데 이상하게 너무 애 취급하는 거 같아요.

  • 11. 가족중
    '17.7.25 6:26 PM (118.32.xxx.69) - 삭제된댓글

    고등아들을 사고로 잃고 장례 다 치르고 한달뒤 할아버지한테 알렸어요.
    정정하시고 꼿꼿하시던 할아버지 충격으로 몸져 누웠다가 두달만에 돌아가심요.
    줄초상나는 집도 있어요;;;

  • 12. ...
    '17.7.25 6:45 PM (175.223.xxx.134) - 삭제된댓글

    나이들면 산전수전 겪어서 지치잖아요
    건드리기만 해도 부러질 지경이어서
    겨우 겨우 버티는 상황이 많잖아요
    심적으로 육체적으로요

    작은 충격에도 훅 가죠
    젊은 시절의 시간대와 다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1195 세상에 통합대기지수가 305 ㅜㅜㅜ 6 ㅅㅈ 2017/12/24 3,564
761194 오늘 Btv 영화보기 제내로 되나요 2 혹시 2017/12/24 1,091
761193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아이 경험담 좀... 8 목격담좀 2017/12/24 2,320
761192 역사학자 이이화 “123년만에 전봉준 유언 이뤄진다” 4 ........ 2017/12/24 2,339
761191 물빠진 곤색이랑 어울리는 침대커버색 뭐가 좋을까요. 4 . 2017/12/24 1,388
761190 소송이혼 해보신분... 5 2017/12/24 3,369
761189 이런 거 제대로 보도 안하는 기레기 5 아마 2017/12/23 1,180
761188 인생 심각하게 살지 말걸 하는거 1 자식 키우기.. 2017/12/23 2,505
761187 저 알콜 중독인가봐요.... 18 익명이라 고.. 2017/12/23 6,495
761186 에토미 4 에토미 2017/12/23 2,124
761185 20년전 아들딸 차별로 아직도 서러움. 5 . . 2017/12/23 2,369
761184 제천 유족 "소방 인력·장비 늘려 참사 재발 막아야&q.. 16 샬랄라 2017/12/23 1,719
761183 비올때 에버랜드 가도 될까요? 2 .. 2017/12/23 2,436
761182 문재인 정부 아래에서 맞는 성탄절! 12 richwo.. 2017/12/23 1,620
761181 정기후원 신청했어요 2 Show m.. 2017/12/23 918
761180 아이패드 잘 쓰고 싶은데 3 빵과스프 2017/12/23 1,282
761179 보톡스로 날카로운 턱선 유지하시는분들 질문요 7 ... 2017/12/23 3,218
761178 오늘같은날 창문이 하루종일 열려있었어요 3 Jj 2017/12/23 1,680
761177 ㅋㅋ이런건 돈내고 자랑해야하죠? 8 ㅁㅁ 2017/12/23 3,228
761176 수시예비 충원가능할까요? 10 수시예비 2017/12/23 2,379
761175 아파트나 건물 화재시 옥상 3 .. 2017/12/23 1,594
761174 나물볶을 때 쌀뜬물? 멸치육슈? 뭐가 다른가요 1 요리3 2017/12/23 788
761173 이마트에서 미국산 고기파는데 30 어우 2017/12/23 5,185
761172 강남 러셀 보내보신 분 계신가요? 1 예비고3 2017/12/23 2,040
761171 오늘 저녁 돼지불고기 맛있게 먹은 레시피 6 dav 2017/12/23 3,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