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트주차장에서 제가 자기 차를 긁었다면서...후기입니다.

.... 조회수 : 4,121
작성일 : 2017-07-25 16:49:09
일요일 밤에 올렸던 글 후기에요... 하소연입니다. 여러분도 이런 경우엔 경찰부터 부르세요.

엇그제 후덥지근 불쾌지수 높은 일요일 밤에 느닷없이 전화 와서는
지난주 화요일 밤에 제가 자기네 차를 긁었다면서...(저는 화요일에 운전을 안했거든요)
블랙박스 보여달라니까 자기네 블랙박스는 날짜가 지나서 지워졌고, 
제 차 번호를 자기네가 어떻게 알았겠냐면서...
제 차가 자기네 차 옆으로 전면주차로 들어왔다가 도로 나가 버리는거 봤다면서요..
(저는 전면주차를 안하거든요, 근데, 제 차 앞부분에 원래 옛날부터 있던 스크레치가 있는데, 
위치도 완전 다르고 색깔도 달라요.근데 그거 보고 제가 전면주차로 들어갔다 나왔다고 우겨요. 
자기네 블랙박스에서 봤다고, 근데, 그건 지워졌다고 복원하러 사위가 가져갔다고, 
젊은 애가 욱하는데, 자기가 말렸다고) 
공업사에서 보고서 백프로 음주운전이라고 했다면서...
같은 아파트 살면서 신고하면 음주운전에 뺑소니가 되니까 
먼저 연락 올때까지 기다렸는데 연락이 안와서 괘씸해서 이제서야 전화했다면서요..
지금 생각하면 완전히 협박을 한거였어요.
(제 블랙박스 확인해 본 결과 전 화요일은 운전을 안했고, 그 사람들이 블랙박스에서 봤단건 
수요일 밤에 제가 후면주차로 들어갔다가 간격이 너무 좁아서 문콕하게 될거 같아서
다시 빼서 나가서 옆 칸에 주차를 했었거든요. 그때것이 찍힌거 같은데...
그 사람들 블랙박스에는 자기네 옆으로 들어왔다 나가는것만 보이니까 제가 음주운전한걸로 생각하고 
약점 잡아 뒤집어 씌우려던 거 같아요.) 
월요일 오전에 아파트 CCTV 확인하자고 하고 왔었는데..

일요일 밤에 밤새도록 맘고생을 했어요. 
바로 경찰 불러서 시비 가리자고 할걸...
왜 그사람들 말도 안되는 말 다 듣고 있었을까 자책하면서요...
제가 요즘 갱년기 증상인지 부정출혈이 약간씩 있었는데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새벽에 하혈을 펑펑 하는거에요 ㅠㅠ

월요일 아침에 그 집에 전화해서
경찰 불러서 두 차 상태 보여주자 했더니, 자기네 차는 남편이 가지고 나가야 된대요.
내가 아침에 병원을 가야 해서 CCTV 같이 확인 못하고, 확인하는데 오래 걸리니까 
먼저 확인하고 있으라고 했어요. 근데, 뭐가 오래 걸리녜요. 
그집은 차 긁힌 날이 지난주 화요일이라고 했고, 저는 그날 분명 운전을 안했으니까
(제 블랙박스에 화요일 기록 없는거 보여줬더니 왜 화요일 기록만 없냐고 따져서, 
제가 화요일날 운전을 안해서 없다고 하니까) 
화요일날 제 차가 들어오고 나간게 있는지 하루종일거를 확인해야되잖아요.
근데 뭐가 오래 걸리냐니... 
그쪽에서 말한 내 차가 들어갔다 나갔다고 하는건 수요일밤이고, 전면주차가 아니고 후면주차였다고,
들어갔다가 문 열 간격이 좁아서 다시 나가서 옆칸에 주차했다.
내 블랙박스에는 후면주차하는거 녹화되어 있다. 경찰 불러서 블랙박스 보여주고 차 상태 보여주던지 하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일단 자기가 먼저 주차장 CCTV 확인하겠대요.
그래서 제가 병원 갔다 와서 CCTV 확인했냐고 전화하니까,
화요일건 없고, 수요일 밤에 제 차가 주차하느라고 들어오고 나가는거 확인했다고 일단 꼬리를 내리면서 얘기하는데,
그래두 미안하단 소리는 절대 안하면서, 자기네 차가 화요일날 긁혔는지 수요일날 긁혔는지 이제 헷갈린다고 하면서,
어쨌든 정확한 물증은 CCTV에서도 확인할 수 없으니 할 수 없다는 둥...
이런 일 생기면 그날 바로 처리를 했어야 한다 교훈을 얻었다는 둥...
자기 딸이 미국시민권자고, 콜롬비아대학교 나왔고, 커피 관련 일을 해서 자기네 집에
맛있는 커피가 많으니까 자기네 집에 언제 와서 커피 마시라고...
이런 헛소리를 주렁 주렁 하더니 끊더라구요... 같은 라인에 살고 나이 많은 사람들이라 싸울수도 없고...햐~;;

아~ 아무튼 일요일 밤에 그 사람들이 주차장으로 불러서 헛소리 할때 112에 바로 전화를 했어야 했다는거
전 그 교훈을 얻었네요...
처음 겪은 일이라 경황이 없었는데, 다음부터 꼭 경찰부터 불러야겠어요.
경찰 부르는걸 너무 큰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가깝게 생각해야겠어요. 

IP : 183.109.xxx.14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25 4:52 PM (58.230.xxx.110)

    헛소리 하는 인간과 너무 오래 실갱이를 하셨어요...
    맘대로 하라고 무시하시고
    그쪽서 신고함 무고죄로 신고해버림
    깔끔했을걸~~

  • 2. ..
    '17.7.25 4:53 PM (124.111.xxx.201)

    아이고 너무나 큰 마음고생 하며 좋은 교훈을 얻으셨네요.
    앞으론 이런 일 평생없을 액땜이 되었길 바라요.

  • 3. ..........
    '17.7.25 5:06 PM (175.192.xxx.37)

    님 글 읽고나니 엄청 답답하네요.
    근래에 이렇게 고구마같은 글은 없었던것 같아요.

  • 4. ,,,,
    '17.7.25 5:07 PM (1.237.xxx.35)

    날도 더운데 왜 이리 미친 인간들이 많은지

  • 5. .....
    '17.7.25 5:08 PM (175.223.xxx.48)

    ㅠㅡ 저는요.

    황당하게 가해차량이 오히려 경찰불러서
    제가 피해차인데 가해자로 몰렸어요.

    경찰들 출동해서 그 자리에서 즉시,
    상대방, 경찰, 보험사 직원 다 있는데서 제 차 블박 보더니
    그 가해자 할머니 하는말,

    경찰들까지 다 같이 짜고 블박을 조작했다고 횡설수설..
    자기도 세금 다 내고 사는 애국자인데
    왜 자기편은 아무도 안들어주고 저사람 편만 들어주냐고 ㅠㅡ

    ㅠㅡ

    더 웃기고 황당한건,
    지나가던 행인 1이 그 할머니 편을 들면서
    제가 가해자 맞다고 막 우기고 경찰들한테 증언까지 했다는거...

    전 정말 블박 없었으면
    꼼짝없이 가해자로 당할뻔 했어요.

    가해자가 먼저 경찰 부르는 황당한 경우도 있더구만요.

  • 6. ㄹㄹ
    '17.7.25 5:13 PM (222.97.xxx.227)

    그래서요?
    그냥 그렇게 시부직하게 끝났어요?
    넘어가는것도 아니고 뭐래요?
    결론도 없이 이게 뭔 고구마래여?

  • 7. ....
    '17.7.25 5:15 PM (183.109.xxx.149)

    고구마라서 너무 죄송해요... 그냥 그렇게 끝났어요.ㅠㅠ 싸우는거 싫어서 그냥 넘어갔어요. ㅠㅠ

  • 8. 기린905
    '17.7.25 5:27 PM (219.250.xxx.13)

    사과하라고 햇어야죠
    내시간과 정신적 피햐보상하라고 말이라도
    해놔야 사과한마디 얻어먹어요.

  • 9. 112
    '17.7.25 5:37 PM (223.62.xxx.189)

    이런 시비에 말리면..경찰을 불러야 되는군요.
    차사고랑 딸이 미국 시민권자ㅡ콜롬비아대ㅡ커피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날벼락 같은 일이었겠군요.

  • 10. ...
    '17.7.25 8:15 PM (1.224.xxx.25)

    그렇게 만나러 가지 말고 바로 경찰에 연락하라니까
    조언 다 무시하고 나간 거 아닌가요?

  • 11. 음?
    '17.7.25 9:08 PM (211.201.xxx.19) - 삭제된댓글

    안그래도 황당하고 속상할텐데, 왜 윗님은 혼을 내고 그러시나요? 나간게 아니고 전화 통화 했다잖아요~ 병원 가느라 경찰 부를 타이밍이 안됐죠.

  • 12. ....
    '17.7.25 9:16 PM (211.201.xxx.19)

    안그래도 황당하고 속상한데, 왜 윗님은 화를 내는건지 혼을 내고 그러시나요?
    나간게 아니고 전화 통화로 다 끝난거구요~ 병원 가느라 경찰 부를 타이밍이 안됐구요.
    아이고~ 덥고 힘들고 지칩니다. 위로가 필요할 뿐이에요ㅠㅠ
    싸우기 싫어서 내비둔거구요. 저런 노인네가 사과하라면 순순히 사과하나요?
    저런 사람하고 끝까지 싸워서 그깟 사과 받아내면 뭐하나요? 나만 더 열받고 지치기만 합니다.
    끝까지 우기고 신고하고 그러면 저두 무고죄로 맞고소하려고 했구요.
    딸자랑으로 끝내는게 그저 우스웠어요.

  • 13. ..
    '17.7.25 11:02 PM (1.235.xxx.90) - 삭제된댓글

    그날 댓글에 한 목소리로 경찰 부르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깔끔한 해결은 아니네요.

  • 14. ..
    '17.7.26 12:19 AM (175.223.xxx.123)

    잘마무리된건맞는거죠?
    나중에또딴소리할까봐요

  • 15. ....
    '17.7.26 1:05 AM (211.201.xxx.19)

    ㄴ 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나중에 딴소리는 못해요~ 아파트 cctv에도 그렇고, 차 상태도 그렇고, 딴소리 할거리가 없어요. 혹시 몰라서 제 블랙박스 영상 따로 복사해 놓고, 그쪽 차하고 제 차 상태 사진도 다 찍어 놨어요. 그쪽이랑 통화한것도 다 녹음되어 있구요. 제가 경찰 부르자니까 그쪽에서 cctv 확인하고 얼버무려 버린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7308 아플때면 생각나는 엄마가 끓여주신 밥국 32 모모 2017/09/08 4,352
727307 우엉차 부작용 아세요? 10 ..... 2017/09/08 8,992
727306 기 약한 엄마들 어떻게 지내세요? 24 . .. 2017/09/08 7,067
727305 전세 자동 연장 문의 1 감사 2017/09/08 579
727304 걸레도 걸레도 이런 더러운 걸레를 봤나...... 7 혈압올라 2017/09/08 5,853
727303 영어를 회화 위주로 하자는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3 2017/09/08 1,122
727302 면세점 환불... 1 ^^ 2017/09/08 766
727301 수능 1 고3 2017/09/08 809
727300 영화 택시 중국 반응 4 택시 2017/09/08 2,171
727299 전에 살던 동네 가보고 싶은분 없나요 11 이사 2017/09/08 1,856
727298 안검하수 의사 추천 부탁드려요 11 ㅇㄴㄹ 2017/09/08 2,600
727297 초등학생아이들과 주말에 갈곳 추천해주세요~!! 3 ..... 2017/09/08 725
727296 아로니아 하루 몇알 정도 먹으면 되나요? 2 .. 2017/09/08 3,751
727295 변상욱대기자님 정우택디스ㅎㅎ 3 웃겨요 2017/09/08 1,167
727294 자기집에 사는 편안함이 큰가요? 13 00 2017/09/08 3,329
727293 중국발 미세먼지가 엄청 나네요-미세먼지 사이트 소개 5 skd 2017/09/08 2,143
727292 랑방컬렉션 아울렛에 왔는데요 6 놀람 2017/09/08 3,742
727291 다니엘과 친구들 중 누가 제일 맘에 드세요? 27 만약에 2017/09/08 5,715
727290 내신 2-3등급 건대 가라고 했다는데 15 초짜 선생님.. 2017/09/08 7,829
727289 인천 문학경기장 근처 괜찮은 숙박시설 도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7 문학경기장 .. 2017/09/08 806
727288 나이가 30부터 중년은 금방이네요.. 9 ... 2017/09/08 2,943
727287 10월중순출하하는 귤 사전예약하는데 가격좀봐주세요 6 사과 2017/09/08 538
727286 급질)34평 거실에는 TV몇인치가 적당할까요 16 에구 2017/09/08 4,535
727285 질염에 은행구워 드세요~ 6 마나님 2017/09/08 3,036
727284 3 인기족ᆢ식비 100정도외식 20정도ᆢ갈피를 못잡 6 가계부 2017/09/08 1,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