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생부에 토론 잘했다 써 달라” … 교사 들들 볶는 학생들

거짓포장 조회수 : 634
작성일 : 2017-07-25 09:41:01
http://naver.me/FnTo55s0

교사들은 “노골적인 거짓말은 아니더라도 지나친 ‘포장’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씁쓸해한다. 서울 강북에 있는 한 일반고의 C교사는 “매 학기 말 동료 교사들과 작문의 고통에 시달린다. 대학 이공계열 학과를 희망하는 학생은 인문학 책 몇 권만 읽어도 ‘융합형 인재를 꿈꾼다’는 식으로 학생부에 적는다”고 토로했다. 그는 “학생 개인의 특징을 드러낼 수 있는 ‘스토리’가 중요하다 보니 ‘포장을 잘 해주는 교사’가 능력 있는 교사로 평가받는 분위기마저 있다”고 전했다.

학부모도 불만이다. 고3 아들을 둔 김모(47·서울 대치동)씨는 “학교마다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다르고, 같은 학교 안에서도 교사에 따라 학생부 기록이 달라진다. 학생부에 쓰고 싶은 내용을 적어오라는 교사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대학들은 이런 현상이 자칫 학종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국중대 한양대 입학사정관 팀장은 “학종은 학생·고교·대학 간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포장이 심하면 대학이 학생부를 믿을 수 없고 학종의 공정성이 크게 훼손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학생부 포장이 오히려 학생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 팀장은 “학생의 적극성·발표력·논리력 등은 전 과목에서 두루 드러나게 마련이다. 한두 과목에서만 그런 서술이 보이면 오히려 거짓 기록으로 의심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IP : 223.62.xxx.10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7711 중학생 아들이 많이 피곤해 하는데 뭘 먹여야 되나요? 8 dd 2017/11/14 1,922
    747710 나이많은 남자와 결혼생활하시는분들 조언좀 주세요. 61 롤모델 2017/11/14 16,900
    747709 배란 때 가슴이 뜨끔뜨금 살짝 통증이 있나요? 2 건강 2017/11/14 1,635
    747708 성평등 개헌 카드 뉴스 공유해 봅세다. 4 oo 2017/11/14 549
    747707 김장할 때 채칼, 추천해 주세요. 부탁드려요~ 8 ㅎㅎ 2017/11/14 2,494
    747706 워킹맘이라 모임때 돈을 더 쓰게 되요 6 2017/11/14 3,198
    747705 드라이기 필립스와 jmw 고민이에요 14 2017/11/14 4,369
    747704 생리대 대란이네요 4 나트라 2017/11/14 4,595
    747703 냄새없는 청국장 8 캐롤라인 2017/11/14 1,462
    747702 끊어진 감나무집 그후 이야기 15 감나무집 아.. 2017/11/14 4,363
    747701 어쩜 논리적으로 말을 잘할까요? 정말 2017/11/14 900
    747700 금요일 저녁 기차타고 고척돔에 갈 예정인데요, 4 ... 2017/11/14 1,153
    747699 지하철 극혐 아가씨... 9 그켬 2017/11/14 5,413
    747698 부페에서 음식 싸간 글 .. 36 .. 2017/11/14 17,613
    747697 음식할때 한 컵은 몇 cc인가요? 3 ... 2017/11/14 4,251
    747696 추자현은 시부모가 부모이상이네요. 38 ... 2017/11/14 24,784
    747695 조윤선은 왜안잡혀요?? 2 ㅇㅇ 2017/11/14 1,657
    747694 시진핑 , 文대통령은 신뢰할 수 있는 사람 43 고딩맘 2017/11/14 3,183
    747693 직장건강검진 안받음 회사에 불이익있나요? 5 ... 2017/11/14 2,890
    747692 저혈당인지 급격한 허기짐. 누구나 쉽게 느끼나요? 4 저혈당 2017/11/14 4,176
    747691 현직 국회의원 5명에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9 고딩맘 2017/11/14 1,983
    747690 민주당 권리당원 160만명...? 4 어머나 2017/11/14 1,428
    747689 카풀로 3명을 실어나르는 일. 3 ... 2017/11/14 3,151
    747688 임종석 비서실장, 초선의원 시절 국회 발언 3 .. 2017/11/14 2,055
    747687 노무현과 문재인, 닮은 꼴의 두 사람: 인도네시아를 보는 혜안 경제도 사람.. 2017/11/14 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