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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세 아이의 영어 거부

이루어지리라 조회수 : 1,913
작성일 : 2017-07-25 07:32:57
어렸을땐 노는데 최고라는 생각으로

엄마와 책 읽기 외에 다른건 하지 않았어요

집에서 책읽고 동생이랑 같이 놀고 그랬어요

이제 6세이고 생일이 다가오는데

아직 한글을 몰라요 책을 좋아하긴 하지만

글자보다 그림만 보는 아이인 것 같아요

영어 그림책도 물려 받은 게 많아서 읽어 주려는데

절대 영어로는 읽어주지 말래요

곧 복직을 해야하는데 생각해보니

아이에게 뭘 해준게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와서 돌아보면 즐겁게 놀아주긴 했을까 그것마저도 확신할 수 없어요

제목이 영어거부인데 이상하게 이야기가 흘러가버렸네요 ^^

지금부터라도 괜찮다 하고 용기를 부탁드립니다

IP : 125.185.xxx.11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25 7:38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엄마가 영어책 재미있게 읽으면 됩니다.
    아이에게 읽어주려는게 아니고 엄마가 재미나게 읽으면 아이도 호기심이 생기고 거부감이 없어져요.
    엄마부터 영어책에 재미를 붙이는 쪽으로... 혼자 오버하면서 읽고, 아이에게는 무심하게...

  • 2.
    '17.7.25 8:06 AM (76.20.xxx.59)

    아직 한글도 떼기 전이니 못 알아듣는 영어 공부가 싫은게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저희 큰애는 기저귀 떼기보다 한글을 먼저 깨쳤는데 둘째는 일곱살까지도 한글 공부는 별로 원치 않았어요. 종이접기에 빠져 몇달간 책 보며 색종이 박스로 소비하고 그림그리고...자기 이름이랑 좋아하는 음식 이름 정도만 읽는 정도.
    그러다 일곱살 여름방학 즈음, 친구들이 책 읽고 글씨 쓰는데 자기도 해야겠다 느꼈는지 한글 가르쳐달라 하더라고요.
    스티커 한글책 사줬더니 세 살 차이 큰애가 자기가 가르쳐본다고 하더라고요. 여름방학동안 한글 뗐어요.

    한글 배우고 책 읽기에 재미 들이면 영어책은 그때부터 조금씩 읽어줘도 되지 않을까요? 싫다는데 억지로 들이밀면 더 싫어질 것 같아요.

  • 3. 아니
    '17.7.25 8:38 AM (58.127.xxx.251)

    한글도 모르는데 무슨 영어로 책을 읽어주는지.
    싫은게 당연하죠
    40개윌에 한글떼고 18개월에 알파벳 다알던 애도 그즈음 영어로 읽어주니 시큰둥하던데.

  • 4. ㅇㅇㅇ
    '17.7.25 8:53 AM (114.200.xxx.23)

    어릴때 하기싫은거 억지로 시키면 나중에 커서도 트라우마로 싫어한답니다.
    한글부터 제대로 가르치는게 좋아요
    한글이나 한글책 읽으면서 재미붙이면 나중에 영어도 자연스레 받아들입니다.
    한글책도 첨에 읽기싫어하면 재미있는 책 위주로 읽히세요

  • 5. 보통
    '17.7.25 9:18 AM (222.108.xxx.28)

    아이들이 6세 여름 쯤 되면 유치원 한 반의 절반 이상이 한글 읽고 쓰고 하더라고요..
    그 때쯤 유치원에서 여자아이들은 서로 편지 주고 받고 해요..

    그래서... 지금 제일 급한 것은 1. 한글 떼기 일 듯 합니다..
    학습지를 시키든, 기탄을 엄마가 봐주든, 한글이 야호를 보든,
    뭘 해서라도 7세 말까지는 한글을 떼어놔야 8세에 학교를 갈 만 해요...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2. 수학인데,
    8세 초등 입학 전에 한 자리 덧셈은 어느 정도 시작해 놔야 그 다음 현행으로 학교 수업 따라갈 만 합니다...
    초1-1 수학 보면 뭐 이걸 미리 공부를 하고 갈 필요까지 있겠어?
    싶은데..
    초2-1이면 두자리, 세 자리, 받아올림 내림 있는 덧뺄셈 나오고, 곱셈 나오고 이러면 애들 멘붕해요...
    그걸 초2-1에 다 하려면 초1말에 2자리, 3자리 덧뺄셈 어느 정도 나가고,
    초2-1초에 곱셈 나가고 그렇게 해야 수월합니다..
    제가 고생해봐서 ㅠ
    이것도 학습지를 시키시든지, 아니면 기탄으로 엄마가 봐주시든지 하시고요.

    3. 영어는 솔직히 말해서 한글은 떼고 시작하시는 게 나아요..
    국어만 보면 일반유치원이 나은데
    영어만 보면 영어유치원이 낫긴 합니다. ㅠㅠ

    4. 독서는 항상 중요해요.
    5-7세에 독서량이 초1-2에 학교에서 다 티가 나요..
    독해력, 이해력.. 이런 게 탁월하거든요...
    일단 한글 떼기가 안 되니까, 먼저 한글 책부터 주구장창 읽어주세요...
    읽기독립은 초1 들어가서 천천히 해도 충분합니다.

  • 6. 천천히
    '17.7.25 11:04 AM (125.187.xxx.158)

    가세요~ 8살까지 영어거부한 울아이, 올해부터 조금씩 하고 있어요. 내년부터 학교서 영어배우니 조금씩 해보자 다독이니 받아들이네요. 자기가 필요를 느껴야만 재미있게 하는것같아요

  • 7. 오디오활용
    '17.7.25 11:58 AM (119.194.xxx.144)

    엄마가 읽어주는 영어동화책이 재미없어서 그럴수도 있어요
    영어동화를 재미있게 노래처럼 읽어주는 오디오나 동영상같은거를 활용해보세요
    요즘은 왠만한 영어동화는 유투브에 다 올라와 있어요

  • 8.
    '17.7.28 2:22 AM (49.178.xxx.117) - 삭제된댓글

    짧은 영어 노래를 엄마가 율동 과장해서 웃으며 가르쳐주면 싫어할 수가 없어요. 반응 좋은거 한두곡 가르쳐주다가 go go milkshake 유튭 검색해서 보여주거나 어린이 영어 댄스곡 같이 신나는거 한두개만 제대로 재미들리게 보여주세요. 거부 상태라면 링크타서 산더미로 틀어주는 것보다 나아요. Usher's ABC song 도 좋아할거에요.

  • 9.
    '17.7.28 2:28 AM (49.178.xxx.117) - 삭제된댓글

    잘하시고 계신거 같은데요.

    한글은 한글이 야호 보고 관심 가질 때 맞춰서 한글 포스터 사서 읽아주고 노래로 들려줘서 뗐고요.
    거기에 에이포용지 둘둘 말아 테잎으로 붙혀 엷은 원통 막대를 길고 짧은걸로 몇 만들어서 이어서 한글을 만들어놀게 했어요.
    예로 긴 막대, 작은 막대 이어서 ㅏ 를 만들고
    자음은 에이포에 그려서 오리고요.
    ㅇ 이랑 막대두개로 만든 ㅏ 놓아서 '아' 라고 알려줬더니 이건 뭐야 저건뭐야 물으면서 배워요. 플라스틱 시중에 파는것보다 엄마가 만드는거 직접 보면 더 흥미붙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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