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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쳐서 운동을 쉬고 있어요

부상 조회수 : 1,318
작성일 : 2017-07-24 13:02:39

제가 얼마전 뜻하지 않게 다쳐서 팔, 다리, 엉덩이, 어깨, 가슴, 배 등등에 찰과상과 타박이 생겼어요.

처음엔 온몸이 아파서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저절로 끙끙 신음 소리가 나올 정도였는데

지금은 멍은 많이 연해지고 아직 찰과상 부분은 딱지가 진 상태예요.

저 다치고선 가족들이 다들 너무 놀라서 패닉에 빠졌었어요.

둘째는 많이 울고요.


다행히 얼굴은 전혀 다치지 않아서 직장에 매일 나가서 평소대로 일하는데

몸을 움직이거나 일어서고 앉을때마다 아프지만 내색하지 않고 있어요.

퇴근후 매일 운동을 했었는데지금은 제가 하던 모든 운동을 쉬고 있어요.

다치고 처음엔 정말 너무너무 아팟는데

지금은 그때하고는 다르게 몸이 아파요. 이게 다쳐서 아픈건지 운동을 못해서 아픈건지 모르겠네요.

어제 조금 운동을 시작해볼까 하다가 컨디션이 너무 아니라는거 바로 알고 그냥 포기했어요.


수영 그 자체도 할 수 있을것 같은데 샤워실에서 제 몸을 보면 수많은 멍으로 사람들이 놀랄 거 같아서

수영장도 못가겠네요.

사실 지금 정도로 부상이 회복했을 때는 장거리 수영 살살 하는게

관절에 무리도 없고 근육량 유지하기엔 무지 좋은데요.


제가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고 늘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었는데,

또 밥을 잘 먹는 습관이 있어서 운동하면서는 넉넉히 먹어도 괜찮았는데

운동을 못하니 밥도 양껏 못 먹겠고 스트레스도 쌓이고

몸과 정신 모두 말이 아닙니다.

남편에게 내가 다시 원래처럼 컨디션 만들수 있을까 했더니

남편이 그럼!! 할수 있고 말고!! 이러네요.

그렇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야겠죠.

IP : 112.186.xxx.15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7.24 1:31 PM (211.114.xxx.77)

    저도 님 성향인데요. 집에서 빌리의부트캠프 해보세요.
    굉장히 에너지 많이 필요한 운동이고 운동량이 많아서 스트레스 풀기엔 제격이구요.

  • 2. 아.
    '17.7.24 1:33 PM (112.186.xxx.156)

    그거 저도 다운 받아서 있는데요,
    아직 제 몸이 그걸 할 정도가 못 되어요.

  • 3.
    '17.7.24 1:34 PM (211.114.xxx.77)

    그럼 스쿼트랑 런지는 어떠세요?

  • 4.
    '17.7.24 1:35 PM (211.114.xxx.77)

    아님 젤 좋은 걷기운동. 옷 입고 나가면 멍이 안보이는 부분이시라면요.
    아님 슬슬 줄넘기 정도.

  • 5. 음..
    '17.7.24 1:35 PM (112.186.xxx.156) - 삭제된댓글

    아직은 걸을 수 있는 정도예요. 어제 해보니 플랭크는 가능하더라구요.

  • 6. 급하면 안되요
    '17.7.24 1:36 PM (106.248.xxx.82)

    저도 뭔지 알아요.
    저도 운동하지 않으면 먹는 족족 살로 가는 타입이라 먹으려고 운동해요. ㅠㅠ

    그러다 발목을 접질러서 3주 정도 운동을 못하던 때가 있었는데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일주일 지나니 괜찮은거 같아서 괜히 걸으러 나갔다 덧나서 더 고생하고.. ㅠㅠ
    (2주면 될껄 3주 넘게 고생하게 된 계기가 된.. ㅠㅠ)

    그냥 마음 편히 먹고 쉬는 김에 확- 쉬어버리세요.
    운동하던 가닥(?)이 있어서 금방 제자리로 돌아오더라구요. ㅎㅎㅎㅎ

    저도 그 3주간 운동을 못하니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못먹으니 스트레스고.. 그랬었는데
    그냥 먹는 양을 좀 줄이면서 식이 하면서 그나마 더 뚱뚱이가 되진 않게 유지했구요.

    3주 후에 운동 시작하니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ㅎㅎㅎㅎ
    근데 식이 조절했던 그 3주 덕분인지 먹는 양이 줄고, 운동을 오랫만에 시작해서 그런지
    되려 더 개운하고, 3주간 쪘던 살들이 정리되는데 2주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어요. ^^

    지금은 뭔가 막 조급하고 서둘러 뭔가 시작해야 할거 같지만 느긋하게 생각하세요.
    운동 시작만 하면 금방 제자리로 돌아와요. ^^

    조급하면 되려 정상으로 돌아가는데 더 오래 걸릴 수 있어요. (저처럼요 ㅠㅠ)

  • 7. 음..
    '17.7.24 1:36 PM (112.186.xxx.156)

    아직은 걸을 수 있는 정도예요. 어제 해보니 플랭크는 가능하더라구요. 턱걸이도요.

  • 8. ****
    '17.7.24 1:39 PM (223.39.xxx.98)

    그정도 부상이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는 없으세요?
    공기좋은데 가셔서 힐링하면서 마음 먼저 추스리세요
    운동이나 몸매에 강박증 있으신듯해요
    다행히 골절이 아니라 회복되면 운동가능하시니까
    쾌차하이길 빌어요

  • 9. ptsd
    '17.7.24 1:43 PM (112.186.xxx.156)

    지금 이게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인지 아닌지 저도 헷갈리는데요,
    제가 원래 무지 부지런하고 뭐 하고 좋아하고 그런 사람인데
    요즘 암 것도 하기 싫고 그냥 가만이 있고만 싶고 그러네요.
    그리고 나도 모르게 다치던 상황이 자꾸 머리 속에서 되풀이 되고요.
    날이 더워서인지 중간에 자꾸 깨어요.
    원래는 벼게에 머리만 닿으면 아침에 깰때까지 보쌈해가도 모르는 사람이었거든요.

    하여간에 어차피 운동도 못하는 상황이니 마음을 더 느긋하게 가지고
    체중만 불지 않도록 먹는거 조절하면서 있어야 하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10. 날날마눌
    '17.7.24 2:03 PM (211.224.xxx.190)

    살살 체력만큼 걸어보세요~
    강도는 높혀가면
    저도 하던운동접고 수술후 회복기라
    몸도 무겁고 배가 쑤시는데 가만있으니 살찌는거같네요 ㅜ

  • 11. 제가
    '17.7.24 6:59 PM (112.186.xxx.156)

    다치기 전에 주당 46 Km 를 달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겨우 걷고 있으니 한숨이 나네요.
    원래 훈련량을 무난히 하는 컨디션으로 만들기까지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처야 할지.

  • 12. ^^
    '17.7.24 8:01 PM (61.74.xxx.5)

    저랑 같은 과이신 듯하여 정말 공감돼요.

    이런저런 부상으로 한번씩 운동을 좀 쉬어야 할 때가 있는데 짜증도 나고 우울하고 몸은 썩어가는 것 같고..말이 아니죠.

    근데 또 쉬었다 운동 다시 하면 그 휴식으로 인한 강화효과도 있는 것 같아요.
    어차피 평생운동 할건데 좀쉬지머~ 하면서 지나가야죠.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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