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키친드렁커에서 알콜 중독 된 것 같은데요

조회수 : 4,201
작성일 : 2017-07-24 01:16:47
저 이러다 죽어 끝날까요?
신혼 초 부터 불화.
지금 20년 차
싸우면 몇달씩 말 안하는 남편.
답답해 한잔씩 시작한게 지금은 술이 없음 잠이 안오는 지경이네요.
우울증약 복용중이고
여전히 남편은 삐지면 말 안하고
지금도 두달 째 말 안하고 있는데..
지금 너무 잠이 안와 양주를 마시고 자려는데
마셔도 끄떡 없네요.
이런 내가 무섭기도 하고
이래서 남편이 싫어하나 싶고.
남편은 갓 만 안썼지 조선시대 냥반이에요.
주말이어서 그나마 금욜부터 시댁 갔나본데
이젠 저도 늙었는지 버팅기가 힘들어요.
술 쳐먹고 못 할 짓 할까 술김에도 걱정돼요.
토끼같는 않지만 사춘기 딸들이 둘이나 있는데요.
남편은 이런 나를 보면 술 먹고싶어 변명한다 할거같아요.쇼한다고요.
약집어먹고 죽어도 눈하나 깜짝 안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면...어떤가요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해서 결혼한게 맞을까요
전 남은 인생 어찌될까요.
횡설수설ㅠ
IP : 1.227.xxx.3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7.24 1:19 AM (119.195.xxx.252)

    술 끊지 않으면 폐인 됩니다.

  • 2. ...
    '17.7.24 1:21 AM (223.62.xxx.230) - 삭제된댓글

    딸들 인생 우울의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딸들한테 증오의 대상이 되고 싶지 않다면 술 끊으세요..

  • 3. 힘내요
    '17.7.24 1:23 AM (175.223.xxx.10)

    두달째라니 소름끼친다

    님은 소중하잖아요
    울동생은 담배를 일부로 앞에 두고 끊더라구요ㄷㄷ
    술 끊으세요
    님 자신을 위해
    손주얼굴도 보시려면;;

  • 4. 에고
    '17.7.24 1:28 AM (121.191.xxx.158)

    키친 드렁커라는 말도 우아하게 탈을 썼다 뿐이지 알콜중독입니다.
    제가 원글님이면 정신과 찾아가겠어요.
    알콜 없으면 잠을 못 잔다니, 결국 이건 약물 중독이잖아요.
    원글님이 알콜 중독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셔야 해요.
    키친 드렁커니 뭐니 그런 말은 갖다 버리세요.
    내가 알콜중독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거기에서부터 치료를 시작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남편하고 뭐하서 사세요???
    도대체 부부로서 어떤 의미가 있죠??
    삐지면 몇달을 말을 안한다니 대체 왜 그러고 살아요?

  • 5. 원글
    '17.7.24 1:35 AM (1.227.xxx.30)

    알콜 중독 맞아요 저.
    다만 아이들 앞에서는 자제하려고 노력하는데
    요샌 그나마도 절제가 ㅠㅠ
    왜 사냐구요?
    제가 능력이 없어 어쩌다 보니 이렇게 살게 됐네요ㅠㅠ

  • 6.
    '17.7.24 1:37 AM (121.191.xxx.158)

    자존심만 접어두면 할 일이 천지입니다.
    아직 일을 할수 있는 체력만 된다면 본인이 일을 해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어요.
    사춘기 딸들도 사람답게 잘 키울수 있구요.
    애들이 부모가 몇달동안 말도 안하는 집 구석에서 사는동안 얼마나 상처 받을지 상상이라도 해보셨어요??
    지금 술마시고 있을 때가 아니예요.
    정신 좀 차리세요.

  • 7. ㅇ ㅇ
    '17.7.24 1:48 AM (180.230.xxx.54)

    치킨드렁크로 읽고
    치킨에는 역시 맥주죠 라고 쓰려고 들어왔는데.....

  • 8. ..
    '17.7.24 4:59 AM (99.239.xxx.247)

    남편때문에 우울증 알콜중독 이해해요..
    독립할 준비를 하세요..
    마트라도 가서 일해서 첫걸음을 준비하시구요..몸도 머리도 바빠지면 술생각은 없어질꺼에요..
    열심히 일하셔서 돈버시고 이혼도 준비 하시고요..

  • 9. 에고
    '17.7.24 7:40 AM (175.223.xxx.102) - 삭제된댓글

    안쓰러워서 댓글 답니다
    딸도 둘 이나 있으신분이 왜 남편한테 의지를 합니까?
    저는 딸이 없어서인지 딸 하나만 있으면 세상 행복 할거 같아요
    남편한테 바라는 점이 많으니까 남편한테 기대하고 실망하는 거예요
    그런데 남편이 내 뜻대로 안 해주니 스트레스 받고
    잊으려고 한 잔 씩 하셨는데 그게 자꾸 술에 의지 하는거죠
    저는 20여년 살면서 남편 뒷치닥거리 하면서 살다보니
    남편이 없었으면 할 때가 많아요
    남편한테 의지하는 느낌을 줄수록 남편은 아내를 점점 더 힘들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저는 그 반대라서 남편이 저한테 의지 하는거 같아 점점 남편이 버거워요
    독립하려고 마음을 먹어보세요
    내 자신을 믿고 남편보다 나에게 의지 하려고 해보세요
    술이 제일 빠르게 의지가 되겠지만
    운동이나 자격증 공부 하다보면 취직도 할 수 있고
    내 자신이 점점 더 좋아지다보면 알콜에 의지 하는걸 줄일 수 있어요
    산드라 블록 나오는 영화 28일인가? 추천 합니다
    중독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 얘기인데 도움이 되실거예요

  • 10. ....
    '17.7.24 7:43 AM (175.252.xxx.79)

    그냥 알콜중독은 내가 백퍼 문제라고 생각하세요
    남편이 문제라고 생각하면 안바뀌어요
    극악한 연쇄살인범들도 속들여다보면
    다 극단적이고 끔찍한 학대에 시달렸던데
    그렇다고 그 사람들을 이해해주지도 않고
    불쌍히 여기지도 않잖아요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자기 연민에서 빠져나와서 나는 내 딸들의 정서적 학대자고
    내가 나를 파괴하고 있다라고 자각하고
    병원가서 약 도움이라도 받고 끊으세요

  • 11. 라울러
    '17.7.24 9:59 AM (211.255.xxx.108)

    남편친구 부인이 알콜중독으로 입퇴원 반복하다 지금은 괜찮아 진 분이 있어요. 애들이 고생많이했다 들었어요. 일단 알콜중독전문 병원 가셔서 진료부터 보세요. 댓글이 아무리 달려도 원글님이 꼼짝하지않으면 소용없어요

  • 12. 에구
    '17.7.24 10:23 AM (125.177.xxx.92)

    저도 말안통하는 조선시대 남편 더하기 시모봉양 더하기 자녀양육 가사독박 맞벌이로 살며 알콜중독초기까지 갔었는데요..몇년전 싹 끊었어요. 의외로 쉽더라구요. 3기암 판정받았거든요.
    그래요. 결국 내몸만 망가져요. 그런다고 누가 알아줄줄 아나요?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매일 한시간 운동하고 자신에게 돈과 시간을 집중해보세요. 위에 어느분 쓰셨듯 남편탓 말고 내가 스스로 변화해야 살아요.

  • 13. 에구
    '17.7.24 10:27 AM (125.177.xxx.92)

    그나저나..저 위에 치킨엔 맥주라고 쓰신분..ㅎㅎㅎㅎㅎ 간만에 배잡고 웃었어요ㅎㅎㅎ 매사가 유머러스하신 분인듯해요. 이런 마음가짐 닮아보렵니다ㅎㅎ

  • 14. 울남편인줄
    '17.7.24 11:27 AM (175.223.xxx.237)

    전결혼 23
    저도 딸둘
    옹졸해서 한번 삐지면 서너달 기본으로 말안합니다
    우울증은 기본
    스트레스로 호흡곤란까지겪었구요
    이혼직전까지 갔는데 재산분할 안해준다고 해서 못했고
    지금 그냥 삽니다
    시터일 알바하고 스포츠댄스며 취미생활 하면서
    내생각만 하면서요
    아무기대없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2178 이 더위에 뭐하는 짓인지.. 2 정리의 여왕.. 2017/07/25 981
712177 무자식상팔자 라는 말이 실감나네요 3 어휴 2017/07/25 3,224
712176 문재인대통령의 유기견 앨리스... 행복 2017/07/25 1,176
712175 런던,파리 2주 여행시 휴대폰은 로밍하는게 좋은건가요? 15 런던 처음 2017/07/25 2,076
712174 [비디오머그] 문재인 대통령을 웃게 만든 황교익의 한마디 13 고딩맘 2017/07/25 3,000
712173 쿨매트 추천해 주세요!! 베베누보도 보고 있어요! 이런저런ㅎㅎ.. 2017/07/25 622
712172 이효리 살림살이 정도면 꽤 깔끔하게 하는거죠? 22 ..... 2017/07/25 8,095
712171 국어 논술선생님께서 모의고사만 풀리시는데요... 2 중2 2017/07/25 1,021
712170 일본 첫 여행 - 오키나와 7박 8일? 문의 15 ... 2017/07/25 2,224
712169 치과치료비좀 봐주세요 9 치과치료 2017/07/25 1,149
712168 스프레이식 향수 어떻게 뿌리세요? 5 2017/07/25 1,018
712167 피부가 엄청 좋아졌어요 4 대박 2017/07/25 4,996
712166 수시 원서 쓰시는 고3 어머님들 담임교사의 역량을 너무 낮게 보.. 12 2017/07/25 2,602
712165 예,적금이율이 1금융권보다 새마을금고가 높지요? 2 날개 2017/07/25 1,058
712164 시누가 키우던 개를 데리고 시댁에 합가했는데 79 .... 2017/07/25 15,892
712163 검찰, KAI 비자금 조성 열쇠 쥔 손승범 전 부장 공개수배 전.. 2 고딩맘 2017/07/25 557
712162 부신종양으로 인한 고혈압 명의 아시는분 계신가요? 2 노을녁 2017/07/25 2,085
712161 일 있어서 의정부왔는데 갈만한 곳있나요? 3 아웅이 2017/07/25 1,197
712160 바람이 선들선들하니 오늘 날씨 너무 좋네요 10 기온차 2017/07/25 2,011
712159 고통받는 이를 위로할때는... 1 후회 2017/07/25 532
712158 [팟캐스트]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7.24(월) 1 이니 2017/07/25 335
712157 이런 사람은 뭔가요? 도대체 이해가 안되네요 1 .... 2017/07/25 633
712156 여고생들 어디서 옷 사주나요? 5 ... 2017/07/25 1,373
712155 인터넷 면세점 포인트 사용하려니 돈이 들고 포기하려니 아깝고 오.. 2 제가 너무 .. 2017/07/25 735
712154 매일그대와 라디오 1 별로네요 2017/07/25 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