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영안실에 다녀 왔어요
지난 여름에 알았어요
그분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는것을
본인이 증세가 나타나니 가족들 모르게 정신과에 다니며 약을 먹었었대요
그러다 심해져서 가족들이 알게되고 병원에 입원을 시키고 호전되어 집에 왔는데 점점 안좋아졌나봐요
머리가 참 좋으신 분이셨대요
학교 다닐때 우등생이였고
국가자격증만 해도 10개가 넘는대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죽고싶다는 말을 자주 하더래요
그래도 설마 했는데 스스로 하늘나라 여행을 가셨다고....
그런분 빈소를 가보기는 처음이고 아직은 50대인데 유가족들에게 뭐라 할말도 그렇고 조용히 앉아 있다만 왔네요
추석에 차례도 지내야 하고 추석10일뒤 아버지 제사도 있어서 양해를 구하고 앉아 있다만 왔어요
제 기억엔 참 순진하고 젊잔은 분이셨는데 .....
너무나 힘들어 하시다가 선택을 하셨다니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