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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이 물에 잠긴 뒤..뭘 해야하죠?

인천이재민 조회수 : 5,445
작성일 : 2017-07-23 13:56:01
여차저차 사정 때문에 애 학교 근처 반지하집 살고 있는데...이번 비에 잠겨버렸어요..
일욜 아침 ..런닝 바람인 애들이랑 핸드폰 하나 달랑들고 열쇠고 가방이고 챙길정신 없이 나와 근처에 피신해 있습니다..
옆집에서 빌려주신 양수기로 물 푸고 있는데...
이 다음에 제가 뭘해야 할까요?애들 옷도 뭐도 암껏도 없고..저도 핸드폰 하나 달랑..비상금으로 사이에 껴 놓은 만원 짜리 한장있네요..
내일 우리 애 학교도 가야하는데..
좋은 경험은 아니지만 경험 있으시먼 조언부탁드려요..
이제 다음에 제가 뭘 해야하나요?
IP : 106.244.xxx.16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사
    '17.7.23 2:00 PM (183.104.xxx.144)

    동사무소에 이재민 신고부터 하세요
    사진 찍어 증거 남겨 두시고
    우선 가전이고 장판이고 다 들어 내야지요
    못 써요...
    여윳돈은 전혀 없으신 지요...

  • 2. ㅇㅇ
    '17.7.23 2:01 PM (58.231.xxx.36)

    그게..더러운물이어서 티비에서처럼 빨아쓴다는거는 힘들고요
    미련없는거 저렴한거는 일단 다 버리고 목제로만들어진것도 버리고 장판들어내고 제습기 선풍기 보일러 틀어 집을 말려야죠
    어쩐대요..불난거보다 물난리가 일이 훨씬커요

  • 3. ..
    '17.7.23 2:03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무조건 이사.
    옷들도 다 버리는 게 좋아요.
    저도 예전에 반지하에 물 들어서 장판, 도배지에 물뱄는데..
    시멘트 냄새가 옷, 이불에 다 배더라고요.
    저기서 문 닫고 자면 온몸에 아토피 생깁니다. 기침, 급성비염, 결막염,
    나중에 낫냐구요.
    아토피, 결막염, 기침은 가시지만 .. 급성비염은 만성으로 변해요.
    그리고, 아토피 이후로 새옷을 입으면 가려운 증세가 생겼어요.
    아마도 보호막 하나가 없어진 것 같아요.

    저라면 하룻밤도 자지 않고, 바로 짐 빼고..
    여관이든 즉시입주 가능한 다른 원룸이든 이사..
    후처리는 이사해서 수습..

    돈이 없어도 건강부터 챙겨야 해요.

  • 4. 이재민
    '17.7.23 2:07 PM (106.244.xxx.163)

    감사합니다..ㅜㅠ 빨리 제가 먼저 정신줄 잡아야 할꺼같아요..구청도 주민센타도 전화 통화가 안되네요..ㅜㅠ

  • 5. ..
    '17.7.23 2:17 PM (211.246.xxx.15)

    잘 처리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6. 고딩맘
    '17.7.23 2:21 PM (183.96.xxx.241)

    아휴 얼마나 놀래셨을까.... 애들 방학 아직 안했나보네요 ...잘 마무리하시길, 힘내시구요

  • 7. ...
    '17.7.23 2:35 PM (211.117.xxx.14) - 삭제된댓글

    무사히 빠져나오신 거 정말 다행이에요

    예전에 반지하 살던 친구 동생이 자다가 물이 차는 게 느껴져 출입문을 열려고 밀었는데

    3분의 1 뜸 차오른 물 때문에 쉽게 열리지 않았대요

    건장한 20대 후반 청년이었는데.. 그때 정말 이렇게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더래요

  • 8.
    '17.7.23 2:40 PM (1.225.xxx.199)

    침수피해'로 검색해 보세요.
    피해 상황 계속해서 촬영해 두시구요.
    물 다 빼낸 후에 피해 입은 물품들도 잘 찍어서 기록해두시랍니다.얼른 복구되길.

  • 9. ~~
    '17.7.23 2:42 PM (58.230.xxx.110)

    증거 잘 남겨놓으시구요~~~
    도배 장판은 아주 천천히 하세요...
    벽이 다 마르는데 아주 오래 걸려요~
    도움 구할수 있는곳에 최대한 요구하시구요...
    아이들 학비 교복비 등 지원되는 지자체있던데
    알아보시구요~
    힘내세요...

  • 10. ㅁㅁㅁ
    '17.7.23 2:43 PM (119.196.xxx.247)

    에고 심려가 크시겠어요.
    일단 짐을 바깥으로 다 빼서 말리셔야 해요.
    방안은 장판다 들어내고 소독 청소하고 보일러 틀어서 완전히 싹 말린 후 짐을 다시 넣고요.
    도배는 당연 새로 해야 하고, 장판은 집주인은 닦아서 쓰라고 하던데...ㅠ,ㅠ

    제 남편도 학생시절 자취할 때 물난리 겪어서 그때 생각 나네요.
    심지어 집주인이 세입자 앞으로 나온 보상금도 떼어 먹으려고 했지요.
    결국 물난리 난 후 우여곡절 끝에 한 두 달 뒤에 이사 나왔어요.

  • 11. Dd
    '17.7.23 3:02 PM (107.77.xxx.93)

    정부에서 구호품과 생계 자금을 지원해주는 걸로 알아요.
    주민센터 가서 신고하세요.
    얼른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무사히 나올 수 있었던 게 얼마나 다행인가요.
    그리고 반지하라고 다 물난리가 나진 않으니 되도록 이사 나오셔요.
    집 지은 사람의 잘못일 수도 있지만 지형과 하수도 구조에 따라 물난리가 나는 경우도 많아서, 물이 들어오는 집은 매번 그래요.

  • 12. 뭐라도...
    '17.7.23 3:06 PM (175.204.xxx.20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살림살이도 모두 망가지고 정말 힘드시겠어요.
    수해복구봉사활동 여러번 해봤는데요,
    윗분 조언대로 사진 많이 찍어놓으시고요,
    가전가구 등 망가진 것들 리스트로 작성하세요.

    이불이나 옷 등 뻘이나 흙탕물에 담가졌던건 세탁 안돼요.
    버리시고 새로 사셔야해요.
    집정리 하시면서 특히 피부병 조심하시고요.
    당장 필요하신 물품들 많으실텐데
    저희집 살림이라도 나눠드리고 싶어요.
    대충이라도 정리 끝나시면 게시판에 다시 올려주세요.
    뭐라도 도와드리고 싶어요.

  • 13.
    '17.7.23 3:15 PM (112.184.xxx.17)

    저도 10년전 이재민이었습니다.
    일단 자력으로 다 해결이 안돼요
    물을 빼더라도 뻘이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그거 퍼내는게 제일 힘들어요.
    일단 동사무소에다 알리시고 도움을 받으셔야 해요.
    힘으로 안되는건 군인이나 공무원들의 도움이 필요하구요.
    이불 같은거 빨아도 못써요.
    뻘이 다 빠지지도 않고 말려도 흙이 자꾸 떨어져요.
    다 버리세요. 옷도 짙은 옷 같은거나 빨아 쓰시고 연한옷은 뻘물이 들어서.
    그릇같은건 씻으셔서 나중에 소독후 쓰시구요.
    이재민이라고 보상금 이런거 거의 없습니다.
    재난지구로 지정 됐을시 도배장판비용 정도 나와요. ㅜㅜ
    가구는 다 버리셔야 할테고
    가전제품인 경우 가전서비스에 신청하시면 무료수리 됩니다.
    냉장고 세탁기 선풍기 이런거 고쳐서 몇년 멀쩡히 썼어요.
    아마 동사무소에서 물. 쌀. 부탄가스. 이런거 줄텐데 사실 밥 해먹을 곳도 상황도 안돼서 무용지물이구요.
    누가 밑반찬 보내주거나 와서 밥 먹으라 하는게 제일 고맙더군요.
    원글님 지금 경황이 많이 없으실텐데 하나하나 차근차근 정리하셨음 좋겠네요. 집 다 말리고 가재도구 말리고. 장난 아닌데 ㅠㅠ
    그때 생각나서 제가 다 심난하네요.
    혼자 다 못하니 꼭 알리고 도움여청 하세요.

  • 14.
    '17.7.23 3:15 PM (211.114.xxx.234)

    주민센타에 신고하시구요 잘해결되길바래요 힘내시구요

  • 15. 윈글이..
    '17.7.23 3:16 PM (106.244.xxx.163)

    감사합니다..ㅜㅠ지금물 찼던거 다빼고 집에가볼라고요..정말감사해요..얼른 정신차리겠습니다

  • 16. 어찌하나요.
    '17.7.23 3:30 PM (121.172.xxx.57)

    집안 살림은 물이 차면 쓰기 힘들거예요.
    우리집에 쓰지 않는 새물건 보내 드리고 싶네요.

  • 17. .......
    '17.7.23 3:33 PM (175.118.xxx.184)

    얼마나 황망하실까...
    힘 내세요, 원글님.

  • 18. 경험
    '17.7.23 3:34 PM (61.255.xxx.77)

    오래전에 저희집도 하천이 넘쳐서 잠겼던 경험있어 정말 제가 다 심난하네요.
    저희동네도 골목마다 빨랫줄 설치하고 집집마다 다 내놓고 말리고 했던 경험있습니다.
    가서 보시면 더 많이 심난하실텐데..
    힘내시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정리하세요.

  • 19. 아이고
    '17.7.23 4:00 PM (115.132.xxx.220)

    물난리에 영부인도 복구작업 가셨다그래서 정말 큰 난리였구나 싶더니만
    여기 82가족분 중에도 침수피해를 입으셨다니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님과 아이들 건강도 잘 챙기시고 빨리 복구 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20. marco
    '17.7.23 4:00 PM (39.120.xxx.232)

    물풀때 들어가야 합니다.
    원래 못들어가게 하는데 그러면 나중에 수습이 안됩니다.
    물을 빼낼때 바닥에 가라않은 흙먼지를 같이 흔들어서
    내보내야 합니다.
    물 다 빼내고 들어가면 바닥에 더깨처럼 내려앉은 흙먼지 치우기가
    이만저만 어려운 것이 아닌데...

  • 21. 이런 경우
    '17.7.23 4:17 PM (58.143.xxx.127)

    당장 이사한다하면 가능한가요?
    힘 내세요...

  • 22. 아ㅜ
    '17.7.23 5:00 PM (125.180.xxx.160) - 삭제된댓글

    제가 다 눈물이 나려하네요.
    힘내세요원글님.

  • 23. ㄹㄹ
    '17.7.24 1:35 PM (112.218.xxx.14) - 삭제된댓글

    좀 안정 되시면 연락 주시겠어요?
    아이들은 몇살인가요?
    제가 이사준비 중이고 아이옷이랑 신발 정리하고 있어요..깨끗하고 쓸수있는것만 모아둘게요.
    가까우니까 가져다 드릴 수 있어요. 이 글 보신다면 연락주세요.
    lnh7412@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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