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삐지고 피해의식 똘똘뭉친 아들 뭐가 문젤까요
그런데 얘가
보면 밖에 놀러나갔다가 즐겁게 웃으며 집에 온적이 거의 없어요. 먼가 늘 머가 틀어지고 기분나빠 혼자 들어와서 씩씩대며 설명하다 울기직전 지 방들어가는..
아이한테 이입인지 뭔지 전 둘짼안그런데 아들은 늘.. 교우관계 사회성 이런거가 걱정이었어요. 초4는 또 예민할때인데 다행히 일명 로또선생님이 담임이되셔서 이부분 많이 상담드렸는데 다른문제도 아닌 이 이슈를 얘기한다는게 너무 의외라는 말씀이셨고 얼마전 2학기 임원도 되긴했는데 암튼 그럼에도 이제껏 쭉 보면 그렇게 인기있는 스타일도 못되고 우루루 무리에 무명씨로 섞여 즐겁게 어울려 노는거보다 자기가 내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사람을 모아서 놀이를 이끄는 스타일이구요. 전 좀 전자였음 하는데...
암튼 오늘도 동생이랑 이모랑 사촌누나랑 집앞 야외수영장 갔다가 여동생 친구를 만나 다같이 놀았는가봐요. 근데 혼자 또 씩씩 하며 들어와요. 들어오는 소리만으로 또 이런가싶어 가슴이 철렁여요.
여동생 친구가 물장구치면서 자기 거시기랑 얼굴이랑 가슴을 계속 찼는데 첨엔 노느라 그러거니했는데 그후 3초나 더 때렸고 반격하려니 사촌누나가 말렸으며 그아인 자기를 보며 꼴좋다 그랬고 무시하며 놀래도 계속 따라오며 괴롭혔데요.
근데 괴롭혔다던 그 여자아이 저도 아는데 그럴만한 위인이 아닌 애기에요 그냥 애기. 아니나다를까 그후 집에온 조카랑 딸아이에게 물어보니 그냥 흔한 놀이 분쟁 상황이었어요.
애가 먼가 피해의식에 가득한것 같아요.
첫애다보니 제가 너무 억압했나 엄하게 혼내던 순간들때문에 제가 너무 괴롭고 행여나 아이가 계속 이런식으로 어울렁더울렁 허허 웃으며 어울리지못하고 무리를 이탈하는 사람이 될까 너무 두렵습니다
저희 언닌 너무 걱정말라 애 또 바뀐다 위로하지만 성인이되어서도 속이 콩알만해서 자주삐지는 남자들 간혹 보아온 저는 참 이게 남일같지가 않네요.. 뭐가문젤까요 정말 변할수있을까요 저는 어떻게 해주면 되는걸까요..
1. 타고난 천성이 있고
'17.7.22 7:54 PM (211.178.xxx.193)쾌활하고 개방적인 태도를 강요하지 마세요.
본인도 그게 안돼서 괴로운 거니까요. 자존감 낮아지고 삐뚤어져요.
속상했구나 다독여주고,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차분히 물어봐주세요.
그 과정에서 상대가 특별히 나쁜 마음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는 점,
또 바라는 게 있으면 표현하고 나도 잘해줘야 한다는 점,
그럼에도 상대 마음도 자유고 강요할 수 없다는 점을 알려줘야 해요.2. 안읽고 씁니다
'17.7.22 7:56 PM (175.223.xxx.108)한줄 읽고댓글 달아요
착하고순한 아이라면
억압할게 아니라 자기표현 할수있도록 격려해줘야 해요
착하고 순한아이를 혹시 억압하거나 엄하게 하셨나요?
착하고 순하다는건 이미 스스로가 자신을 엄청나게 억압하고있다는거거든요
그런데 거기에다 더더 엄하게 억압하면 자아가짓눌리고 피해입는 기분이겠죠
화는 극도로나는데 자기표현을 못하는성격에다 억눌리까지하니 유일한 의사표현수단은 삐지는거가 될수밖에 없구요
꼭 부모한테서뿐 아니라 또래집단 형제자매 등등 자기표현 하는 사람들 틈에서 지속적으로 억눌리고 피해입었으니 피해의식은 당연한거죠
이런아이들은 부드럽게 자비롭게 자신의의견을 꺼내어표현하도록 도와주셨어야 자아가 건강하게 자라는데 .. 그부분이 상당히 미흡하신건 아닌지 싶네요
더 심해지기전에 양육방식을 바꾸시는게 좋을듯 합니다.3. ...
'17.7.22 8:03 PM (110.70.xxx.62) - 삭제된댓글본인이 그렇게 자주 삐지는 거 인식 못할 수 있어요.
달력에 삐지고 들어온 날 동그라미 해 놓고 한달 후에 보여주세요.
너에게만 삐질 일이 유독 많이 생기는 거 아니다.
다른 사람도 불쾌하지만 털어버리는 거다.
그런 일로 삐지냐 하면 감정을 묵살당해 좋지 않으니
털어버릴 방법을 알려줘야 해요.
상황을 객관적으로 설명해주는 게 제일 좋죠.
저런 아이는 자기 입장에서 상황을 왜곡해서 받아들이거든요4. ...
'17.7.22 8:17 PM (49.166.xxx.118) - 삭제된댓글근데 예민한 아이가 동생과 동생친구들이랑 잘데리고 놀기는 힘들거 같은데요..
계속 어머니가 성격좋고 잘어울리는 어머니가 원하는 아이가 되는 상황에 노출시키기 보다는 아이가 원하는대로
자신의 아이디어가 통하고 인정받고 그런 상황속에서
인간관계를 배워하고 자신감도 얻어야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요?
아이가 좋아하는 대로 보드게임이라든지 바둑이라든지
원하는걸 많이 배우게 해주세요..
그냥 규칙없이 막노는건 아이에게 안맞는거 같아요
아이의 장점도 많으니 그런건 칭찬해주고
저희아이도 그런성향이라 저도 잘알아요..
아이스스로 성향맞는 친구도 사귀고 아이를 좋아하는 친구도 생기고 그러더라구요..
그대신 단체생활시 오해가 생길수 있는 부분은 계속 말하고
고칠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어요..
자신이 어떤 성향이고 성격인지 점점 스스로 알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은거 같아요
이제 진짜 본격적으로 사춘기에 들어설 나이니깐요
저희아이도 초4구요.. 어릴때부터 순하긴 했는데 엄청 까칠하기도 했거든요5. 눈물나요
'17.7.22 8:27 PM (210.219.xxx.237)맞아요..
사실은 제가 3형제중 과한 독이되는 사랑만 받으며 방임으로 키워졌어요. 성인되어서야 제가 자기중심적으로 비뚤게 키워졌다는걸 깨달았고 그게 사랑이 아니었다는걸 알았어요. 그래서 첫애는 밖에서도 사랑받는 아이로 키워주고 싶었어요. 제자신을 위해서가아니라 아이를 위해. 엄하게 키웠어요. 잘들 아시겠지만 한번 정립된 관계는 계속 쭉 가게되더라구요. 댓글들 보며 눈물나서 울면서 씁니다.
양육방식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꾸면 놓을까요.
저도 의식적으로 늦었지만 사랑많이 주려고 많이 안아주고 편들어주고 정말 의식의 버튼을 24시간 on 상태로 하고 키우느라 애쓰고 있는데 이렇게 이럴때마다 무너집니다.6. 위에
'17.7.22 8:44 PM (175.223.xxx.108)두번째 댓글달았다던 사람인데요
감정코칭 책을 추천해요
책 제목이 아마 내아이를 위한 사랑의기술 감정코칭 이거였던것같구요
Ebs 동영상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사랑은 공감해주는것이고
사랑은 관대한것이죠
특히 자아가 위축된경우
한없는 포용과 관용으로
너그럽고 따뜻하게 대해주세요7. 네..
'17.7.22 8:47 PM (210.219.xxx.237)제가 억압되어있다보니 공감 특히 관대 관용이 어떤건지 많이 서투르네요. 알려주신 동영상과 책 찾아볼게요. 너무 감사합니다. 눈물이 그치지않네요.
8. 감사
'17.7.22 9:11 PM (182.215.xxx.17)원글님께 공감하며 댓글달아주신분 감사드립니다.
책은 집에 있는듯 한데 실천이 안되는 . . ㅠㅠ
저 아이가 저인듯 하고 우리 큰아이같아요. 육아는 책으로
배워서 말로 표현이 매끄럽질 못해요9. 같은 마음으로..
'17.7.23 9:21 AM (49.161.xxx.162)아이양육하면서 저도 비슷한경우였습니다..
아이만 바라보며 아이행동에대한 불안이 많았는데
사실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엄마인 저의 걱정과 불안이커서 아이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아이가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제가 아이의 감정을 읽지못했더라구요..
여러명이 함께듣는 부모교육들 많이 참석해 보았지만
그때뿐이고 도움은 되지않았습니다.
시에서 윤영하는 무료상담센터에 문의드리고 8회차정도 다녔는데요..
일대일로 상담하니 더욱 적극적으로 나를 바라보는 계기가 되어 저에게도 아이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서천석 선생님의 도 검색해보세요..
좋은글들 많으니 도움되시길바랍니다10. 같은마음으로..
'17.7.23 9:28 AM (49.161.xxx.162)윗글에 빠진글이있네요..^^
서천석 선생님의 "마음치료연구소" 라고 검색해보시고
좋은글들로 도움되세요~11. 네..
'17.7.23 11:07 AM (210.219.xxx.237)마음치료연구소 꼭 찾아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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