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철수 출마 안한다에 50원 걸어요.

오잉 조회수 : 2,042
작성일 : 2011-09-04 18:04:48

저는 개인적으로 안철수가 출마 안할 거라고 보거든요.
처음에 출마설 나오고 바로 그 다음날인가 화제가 폭발적으로 집중되었을 때 서대문구인가 청춘콘서트
하고 난 후 인터뷰 했잖아요. 기사에 일문일답 하고 나온 게 있는데 짧은 것도 있고 긴 것도 있더군요.

인터뷰를 보니까
서울시장이 행정직이라고 생각한다던가 행정과 정치를 구분하려는 말을 계속 했던게
왜 그렇게 행정과 정치를 구분하려 하고 그랬던 건지 알겠더라구요.
본인이 정치를 잘 할 수 없다는 걸 잘 알아요. 정치는 집단이 하는 겁니다. 자신의 뜻을 펼치려면
세력을 만들어야 해요. 그러니까 자리에 딱 갖다 놓아 주면 그런대로 잘 하겠지만 그 자리에 가기
위해서는 세력을 만들어 내야 하죠. 그건 정치입니다. 단지 대중만이 아니라 정치인들로부터 지지도
받아야 해요. 정치인들 지지세력을 만들어 내지 못하면 그 자리에 올라가도 자신을 뒷받침 해줄 수
없기 때문에 잘 할 수 없어요.
인터뷰를 보면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안 했던 거고. 자신이 잘 할 수 없고, 자격이
있는가 고민이 되고. 자격이란 부분이 어떤 스펙적인 것을 얘기하는게 아니고 내가 과연할 수 있는가, 잘 할 수 있는가,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
그런 고민이죠. 문재인도 마찬가지의 고민을 가지고 있는 거고.
그런데 제가 문재인은 결국 나올 것이라고 보는데 안철수는 못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문재인은 자신이 하기 싫어도 피할 수 없으면, 어쩔 수 없으면 나라도 나선다라는 생각이 있죠. 이제까지 그래왔고.
그리고 문재인은 중요하게 나온다면 지지해줄 정치세력을 만들 수 있어요.
반면에
안철수는 인터뷰를 보니 정치라는게 그 자리에 가서 제대로 할 수 없으면 시간 낭비라고 본다는 발언, 서울시장직이 정치와 무관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 부분에 있어서 자신이 없다는 발언. 그래서 행정과 정치를 그렇게 구분했던 것이었어요. 등 자신이 잘 할 수 없으면 결코 하지 않을 사람이더군요. 시간 낭비라는 부분이 전 인상적이었는데. 정치라는 건 도전이거든요. 혼자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여러 변수들로 실패할지 성공할지 정확히 담보되지 않은 열정과 에너지와 정치철학 의지로 가는 건데 성공을 담보할 수 있고, 예측가능하지 않으면 시도할 만한 사람 같지 않았어요.

주변에서 바람을 부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그의 말대로 결심한게 없어요. 그가 하는 고민이라면
그는 나오기 정말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심한 것도 없는데 말들을 흘린거 이거 분명 안철수 주위에서는 안철수가 나오길 바란다는 거거든요. 일단 흘리고 안철수에게 봐라, 안철수 원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라고 이런 걸 안철수에게 보여주고 안철수를 부추기기 위한 거란 생각이 들어요. 근데 안철수가 자신을 냉철히 보고 그의 말대로 주위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라면 나오지 않을 거란 생각입니다.
어디를 지지해서 하는 소리가 아니라 그냥 보이는 상황과 인터뷰를 보고 개인적으로 느낀 점이에요.

IP : 219.241.xxx.18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4 6:08 PM (211.206.xxx.110)

    지금까지 봐온 안철수 스타일로는 그럴수도 있을거 같아요..바보가 아닌이상 본인이 행정만을 말했더라도 정치하고 뗄수 없는게 그자리인데...윤여준 팽당했음 좋겠어요..

  • 2. 웃음조각*^^*
    '11.9.4 6:11 PM (125.252.xxx.22)

    원글님 말씀대로라면.. 그 50원 아무래도 내셔야 할지 모르겠어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사실 안철수씨가 정말 확고하게 안하실 생각이라면 이렇게 온라인 오프라인이 떠들썩 하도록 가만히 계실 것 같지는 않아요.

    단호하게 안하겠다고 확정하겠죠.

    하지만 거취를 추석 이후에 발표하겠다고 하는 건.. 시간을 재는 거(나올 타이밍) 라는 생각쪽으로 제 개인적으론 추가 기울고 있어요.

    정말 안할 생각이면 빠르게 안하겠다고 하고 혼란을 줄이는게 서로 돕는 일이죠.

    다만 그분이 그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그때 거취를 밝히겠다고 해서 기다리는 겁니다.
    혹시라도.. 만약에라도 모르는 거니까요.

  • 속이기 쉽다
    '11.9.4 6:16 PM (211.44.xxx.175)

    그게요, 지금은 시간을 버는 거에요.
    이목을 최대한 끌면서 시간 끌기 쇼를 하는 거죠.
    정치쇼.
    슈스케 발표 할 때 시간 끄는 것처럼.

    다른 후보에게 갈 수도 있을 관심을 자신에게 모으는 거죠.

    또 지금 출마 선언해버리면
    마지막 청춘콘서트 출연도 힘들어질 수 있거든요.
    사전선거운동 혐의가 있을 수도.

    지금부터 하나하나 다 여주니 지도 하에 하는 언행이라고 보심 된다고 봐요.

    결심단계, 심사숙고 단계라고요????
    아이고,,,,,,,,,
    속이기 참 쉬워요.

  • 웃음조각*^^*
    '11.9.4 6:18 PM (125.252.xxx.22)

    속이기 쉽다님 생각과 같은 생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가타부타 본인이 질질 끌고 있으니 기다리는 거고요.

    개인적으론 어느방향으로도 안철수씨에게 실망하는 일이 없게 되길 바랍니다.

  • 큰언니야
    '11.9.4 6:19 PM (124.170.xxx.25)

    촛불때부터 그 쪽의 브레인은 누구일까 싶었는데 이제야 비로서 알게되었어요....

    아뭏튼 이 쥐정권은 셀프아웃을 잘 시켜주네요...

  • 나온다에 한 표
    '11.9.4 7:58 PM (121.147.xxx.151)

    정치인들이 주로 명절을 거첨으로 거취를 정하거나 중대 결심을 발표하거나 잘하죠.
    안철수씨 멘토 윤여준이 운을 떠준거죠...추석으로 미루자고~~
    오프 온라인에서 안철수에 대한 설이 난무하고 살리고 죽이는 걸 보면서
    이만큼 자신이 격렬한 논란과 토론의 중심이 된다는 걸 놀라와하며
    자신감을 갖고 나올 거 같은데요

  • 3. 바로 윗댓글에 동감
    '11.9.4 6:18 PM (211.104.xxx.185)

    나온다고 봅니다.
    아니면 지금까지 알던 안철수씨라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했을 겁니다.
    관심은 다 거기에 쏠려 있을 테고
    다른이들은 어떤 일을 해야 할지도 당황해 하고 해도 관심 밖이 됩니다.
    누구에게 이득일까요?

  • 4. 철수생각
    '11.9.4 6:20 PM (119.192.xxx.98)

    안철수 출마합니다.

    아니라면 이렇게 언론을 발칵 뒤집어 놓지 않겠죠

    지금은 시선끌기 이목끌기 미디어 노출시키고 싶어서 언플하는것일뿐이죠

  • 5. ,.
    '11.9.4 6:24 PM (125.140.xxx.69)

    지금 출마 한다고 발표를 못하는것은 아직 청춘 콘서트가 남아 있어서 그렇다는것 같았어요
    만약 출마 의사를 밝히고 청춘 콘서트를 계속하면 선거법 위반에 걸린다나 어쩐다나

    저는 원글님 50원 보전 되길 바라는데
    글쎄요 어떻게 될진 모르겠네요

  • 6. ...
    '11.9.4 7:03 PM (121.162.xxx.97)

    이변이 없는 한, 마음 굳히고 난 후에 기사 나는 거예요. 오마이에기사 제보 한 사람은 측근일거예요. 일부로 흘린건데, 이미 안철수의 맘은 결정되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거였죠.
    지금 발표 안하는 것은 9일 컨설트 끝난 후에 해야하기 때문이죠. 이유는 윗님이 쓰신 그대로구요.

  • 7. WWW
    '11.9.4 7:30 PM (222.106.xxx.39)

    50원 내셔야겟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2539 초6딸아이랑 팀버튼이나 바티칸전 보러 1 추천좀 2013/01/30 679
212538 사주 보려구요. 공부하신 분 계신가요? 6 쐬주반병 2013/01/30 1,764
212537 르쿠르제같이 화려한 색 냄비는 8 .... 2013/01/30 3,233
212536 추천인 안했는데 저절도 될수있나요? 2 아이허브 2013/01/30 423
212535 결혼 속풀이 좀 할게요 ~~ 68 마지막으로 2013/01/30 10,455
212534 냉동실에 흑미가 있구요 냉장고에 서리태가 있어요.유통기한 질문 5 잡곡녀 2013/01/30 6,168
212533 스텐 밧드 믿고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1 .. 2013/01/30 1,413
212532 말안하고 꽁한성격의 남자 VS 순간적으로 욱하고 뒤끝없는 남자 6 // 2013/01/30 4,096
212531 아이한테 맞는 안경 1 아이 안경 .. 2013/01/30 363
212530 만원 때문에 이렇게 싸울 줄은... 4 집없는죄 2013/01/30 2,094
212529 경영전공하면 취직할때 많이 유리하나요? 4 2013/01/30 1,150
212528 3주동안 4kg 감량한 자랑질 할께요 ^^ 10 이제좀 2013/01/30 5,672
212527 1인가구 늘어나는건 원룸이 큰거같아요 편한세상 2013/01/30 697
212526 노후 아파트 배관 청소 효과 있나요? 5 아파트 2013/01/30 3,955
212525 주부님들 휘슬러, WMF 팬...둘 다 비슷한가요? 2 --- 2013/01/30 891
212524 왕창남은 생크림..커피에 넣어먹어도 되나요? 6 .. 2013/01/30 6,164
212523 "게이라는 이유로 군대서 성폭력 피의자로 몰려".. 뉴스클리핑 2013/01/30 544
212522 교수님께 보낼 20만원 상당 백화점 명절 선물 중 추천 부탁드립.. 7 뿌삐 2013/01/30 2,233
212521 이프온리 혹시 보셨어요?? 4 2013/01/30 835
212520 혈압수치 보는 법 좀 알려주세요. 8 저기 2013/01/30 11,837
212519 토끼털 옷 집에서 세탁해도 되나요? 2 이번엔 2013/01/30 2,505
212518 서양란 어떻게 키우나요?? 3 화분 2013/01/30 837
212517 땅콩버터 4 궁금 2013/01/30 1,398
212516 송혜교,조인성 드라마 ...기대되요. 손 꼽아 기다리는중.. 20 드라마 고파.. 2013/01/30 3,803
212515 LA갈비..명절선물로 싫어하시는분 계실까요?? 30 ㅇㅇ 2013/01/30 2,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