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성격 진짜;;
1박 할 거니 짐 쌀 것들 일단 식탁 위에 올려놓고
기분 좋게 준비하고 있었는데
8시 넘어 일어나서 나오자마자 슬쩍 보더니
뭐 많이 가져가지 말고 간단히 싸~!
뭘 쌌는지 보지도 않고 뭔 소린지;;;
그때부터 제 기분이 좀 상했는데
8시반에 출발하자면서 무슨 페달보드를 조립하고 앉았고..
그래서 화장 안하고 가려다가 저도 썬크림 바르고 있으니
자기 할 거 다하고 나서는 빨리 가자고 이제 출발해야 한다고..
그래서 한마디 했어요
빨리 가자는 사람이 뭐 하고 있었냐고
그러니까 "아 왜 또~~~~!! 아 왜 또 그러는데~!!"
여태 준비 다 해놨더니
본인은 일어나서 자기 몸 하나만 챙기고 있으면서
가고 있는데 시댁 단체카톡방에서 어디 쪽으로 오라고 있는 걸 제가 늦게 봤어요. 그래서 "OO로 오라고 하시네.. 봤어?" 했더니(평소에 운전하면서 카톡 잘만 확인함)
내가 언제 보겠냐~~
그렇게 써 있어? 아니면 그렇게 오래?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상대방 기분 나쁘게 말하는 법 어디서 배우고 있나
저래놓고 그 다음에 다정하게 말하면서 엄청 잘해주는 줄 알아요.
진짜 남편하고 있으면 사소한 일로,
남편이 툭툭 내뱉는 말로 자꾸 자존감이 팍팍 떨어져요.
무시당하는 느낌..
평소에도 욱하면 얼마나 기분 나쁜 말투로 말하는지
진짜 싫음
어쩌다 저런 인간을 골라가지고 평생 살아야 하나
아이도 그럴 때면 아빠한테 "그렇게 말하면 나 무섭단 말이야" 할 정도..
본인 때문에 기분 상한 건데
내가 피곤하거나 시댁 가기 싫어서 기분 안 좋은 줄 알겠지..
1. ᆢ
'17.7.22 10:14 AM (175.114.xxx.230)더운데 서로참으세요
2. Jㅎ
'17.7.22 10:31 AM (1.224.xxx.175) - 삭제된댓글여기도 첫댓글 박복이네요
휴...
원글님 위로드려요.
다소 거슬려도 참고 넘어가주면
자기 잘못한 거 모르고
지적하면 히스테리 부린다고 생각하는 남편과 살아서
저도 그 마음 조금은 압니다
말투도 습관, 기분도 습관인데
습관 고치기는 힘들겠지만
전 이제 그때그때 네 이런 말과 행동이 네 기분 더럽게 만든다고 웬만하면 다 표현하려고 해요.
원글님 더운데 에어컨이라도 팡팡 트시고 기분전환하세요3. 11
'17.7.22 10:39 AM (39.7.xxx.194)감사해요ㅠ
아까는 기분이 나빴는데
정말 험담하기 싫어도 이런 곳에 쓰는 것만으로도 풀리는 게 있어요.
저도 그때그때 알려주고 고치고 싶지만 사실 고쳐질 것 같지도 않고 싸움이 되고 그냥 아이한테만 미안하네요.
욱하면서 말할 때 정말 세상 그렇게 기분 나쁘게 말할 수가 없어요;; 거슬리게 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러는데 전에 마트에서 앞 카트 때문에 지나가기 힘들 때 그런 말투로 말했다가 그 사람이 쫓아왔었네요. 그런 식으로 말할 것까지는 없지 않냐며.. 근데 자기 말투 그런 거 몰라요.4. 차분히
'17.7.22 10:54 AM (206.174.xxx.39) - 삭제된댓글남편에게 당신 말투가 얼마나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하는지 아냐고 말씀하세요.
지금 난 시댁 가서 기분이 안좋은 게 아니라 당신 말투 때문에 마음이 상한거라고 분명히 말하세요.
남들까지 쫓아와 그렇게 말하는 거보면 당신 말투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말하셔야죠.
낮은 목소리로 차분하게 조곤조곤 말하세요. 그래야 싸움이 안돼요.
이혼 안할거면 고쳐가며 살아야죠. 본인이 깨달으면 나아지지 않겠어요?5. 아아
'17.7.22 10:58 AM (1.224.xxx.175) - 삭제된댓글전 개인적으로
여자가 잘 말해서, 이래저래 코치해서
가르치며 고쳐가며 살아야 한다는 말 너무 싫어요
그러면 고치지 못하고 고통받으며 사는 건 여자 탓인가요?
남자를 "요리"하는 능력이 없어서요?
제 생각에 남자건 여자건 사람 못 고쳐요
내가 남편 성격 봐주는 것만 24시간 하는 것도 아니고
애 보고 살림하고 일하고 그런 것까지 다 큰 어른을 가르쳐요?
못 고쳐요
못 고친다고 해서 받아 마땅한 고통도 아니에요
다만 남편에게 내가 고통받는 지점을 끊임없이 정확하게 말할 필요는 있습니다. 갈등이 힘들어서라도 남편이 조심하도록요.6. 11
'17.7.22 2:36 PM (39.7.xxx.194)저도 그래요. 다 큰 어른을 누가 누굴 가르치는지;;
제가 잘못 고른 탓이고 아들을 저렇게 가르친 탓이죠.
보면 말투가 항상 본인의 생각만 맞다는 식으로 말하고 그래서 같이 말 섞기가 싫어요;;
뭔 말만 하면 그게 아니라~
요즘 OO때문에 바쁘지? 하면 OO때문에 바쁜 게 아니라~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15754 | 박복자 범인은 27 | 박복자 | 2017/08/06 | 18,047 |
715753 | 범인을 일부러 안잡는 경우도 있나봐요 2 | Dd | 2017/08/06 | 2,171 |
715752 | 최준희 인스타그램에 글 또 올라왔네요 69 | ᆢ | 2017/08/06 | 28,261 |
715751 | 남의 의도나 진심을 바로 파악하는... 5 | 고민 | 2017/08/06 | 2,851 |
715750 | 긴축재정... 돈아끼는 방법 공유 15 | ... | 2017/08/06 | 7,632 |
715749 | 간절하게 도움을 청합니다. 중2아들이 100키예요.. 어떻게자야.. 8 | ah | 2017/08/05 | 3,487 |
715748 | 안철수의 결혼식! 7 | 리슨 | 2017/08/05 | 3,788 |
715747 | 에어컨 틀고 주무시나요? 14 | 아아 | 2017/08/05 | 7,201 |
715746 | 엘지 벽걸이 에어컨 희망온도와 상관없이 계속 실외기 돌아요. 2 | 루나레나10.. | 2017/08/05 | 4,503 |
715745 | 신용카드 못쓰고 운전 안하는 남자 4 | ... | 2017/08/05 | 3,600 |
715744 | 잘 생겼는데 집돌이인 아이 있나요? 4 | 갑도리 | 2017/08/05 | 3,217 |
715743 | 지금 31도네요 ㅎㄷㄷ 5 | 열대야 | 2017/08/05 | 3,628 |
715742 | 다니는 절을 옮기고 싶은데요 2 | () | 2017/08/05 | 1,168 |
715741 | 오늘 그알 ㄷㄷㄷ이네요 5 | ㅇㅇ | 2017/08/05 | 7,659 |
715740 | 강원도 전라도 부산 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14 | 국내여행전문.. | 2017/08/05 | 2,449 |
715739 | 아진이 재수 없네요 11 | 품위녀 | 2017/08/05 | 8,736 |
715738 | 그냥 위로받고 싶네요 2 | 희망 | 2017/08/05 | 1,155 |
715737 | 오늘은 좀 살 만 하네요. 4 | ... | 2017/08/05 | 2,047 |
715736 | 대한성형외과의사회 회장은 돌아가면서 하나요?아님 | ........ | 2017/08/05 | 662 |
715735 | 닭고기 입에도 못데고,냄새도 못맡는 분 계세요? 6 | 조류 | 2017/08/05 | 988 |
715734 | 급질)SNL 코미디프로 홍진영치마 1 | gg | 2017/08/05 | 2,339 |
715733 | 사회보험 통합징수포털 페이지는 모바일웹에선 볼 수 없나요 | ㅇㅇ | 2017/08/05 | 1,691 |
715732 | 별도 여론조작팀도 확인 원세훈·MB 정부 수사할 듯 4 | 그럴 줄 | 2017/08/05 | 616 |
715731 | 미용실에서 쓰는 샴푸는 뭔가요 5 | . . | 2017/08/05 | 6,103 |
715730 | 나쁜 남자만 좋아하다가 이제서야 깨달았는데 41 | 킁ㅡㅎ | 2017/08/05 | 12,8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