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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잘하는 사람 특징 정리해봤어요

힘들다 조회수 : 8,521
작성일 : 2017-07-21 14:22:05
1. 손이 야무지고 꼼꼼한 사람
끈 하나를 묶어도 야무지게 묶는 사람. 이런 사람은 어느 정도 타고나던데. 육아 할 때 더욱 빛이 나요. 저는 칠칠 맞고 덤벙 대서 아기 목욕도 야무지게 못하고 기저귀를 채워도 줄줄 새요.

2. 눈치 빠르고 눈썰미 좋은 사람
저희 남편이 눈치가 엄청 빠른데 이게 육아에도 적용 돼요. 아이 표정만 봐도 뭘 원하는지 쉽게 캐치해 내고 그걸 해줘요. 저는 평소 눈썰미 없고 눈치 없는데 그래서인지 아기가 울어도 헛다리 짚을 때가 많네요.

3. 집순이 기질
하루종일 바깥 생활 못하고 집에만 갇혀 있어도 갑갑한 줄 모르는 사람이 잘 견뎌요. 외로움 따위 개나 줘버려~하면서 아기랑 잘 놀더라고요.

4. 육아 이전에 전업이었던 분들
직장 생활 진짜 힘들고 고됐지만 스펙타클했던 그 시절이 자꾸 그리워지고. 지금 방안에만 갇혀서 제가 바보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이건 아기 이쁜 것과는 별개의 괴로움이네요. 우울증이 올 것 같아요. 반면 결혼하고 쭉 전업이었던 친구들은 이 힘든 육아를 묵묵히 잘 견뎌내네요.

IP : 1.176.xxx.38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피푸우
    '17.7.21 2:23 PM (184.181.xxx.141) - 삭제된댓글

    1.2.3 은 동의
    4 묵묵히 하는것 외에 다른 길이 없는걸 알기 때문

  • 2. 1.2.3 동의
    '17.7.21 2:24 PM (184.181.xxx.141)

    4- 묵묵히 하는것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는걸 아니까

  • 3. 공감
    '17.7.21 2:27 PM (1.242.xxx.120)

    3번 공감공감
    동네 애들 엄마들끼리 모여 다니는거 별로 안좋아해요
    집이 최곱니당

  • 4. 요리 좋아하는 사람 추가요.
    '17.7.21 2:28 PM (218.39.xxx.74)

    이유식도 창작으로 해도 잘하고.( 재료배합 애가 잘먹는거 섞어서 창의적으로) 새우가루 멸치가루 등등 재료내서 천연조미료까지 만들어서 애 반찬 만드는거보고 ㅜㅜ전 요리도
    싫어하고 똥손이라 이유식도 배달이고 반찬도 배달신세인데. 손 빠르고 애 좋은것만 먹이니 부럽더라구요...그런데 그 엄마 따라 할 엄두는 도저히....

  • 5. .....
    '17.7.21 2:35 PM (211.36.xxx.233) - 삭제된댓글

    오~ 공감이 되어요!! 육아잘하는 사람 부러워요..

  • 6. .....
    '17.7.21 2:35 PM (211.36.xxx.36)

    오~ 공감되어요! 육아 잘하는 사람 부러워요!

  • 7. 젤 중요한거
    '17.7.21 2:38 PM (223.62.xxx.201)

    젤 중한거 ㅡ 정서가 안정적인 사람요

  • 8. 젤 중요한거
    '17.7.21 2:39 PM (223.62.xxx.201)

    그리고 성격이 꾸준한 사람요 ~~ 꾸준하게 뭔가를 하는 사람

  • 9. 맞아요
    '17.7.21 2:41 PM (1.176.xxx.38)

    윗님 맞아요. 정서가 안정된 친구들이 여기저기 휘둘리지 않고 한결같이 아기한테 큰 사랑을 주더라고요. 제가 쓰려다 깜박했네요 ㅎㅎ 근데 저는 유리멘탈에다 조울증도 있어서. 이런 저도 육아를 이겨낼 수 있을까요?

  • 10. ...
    '17.7.21 2:47 PM (203.244.xxx.22)

    화목한 가족 분위기에서 자란 사람이요.

    전 그렇지 못한 부모 아래 자랐는데... 늘 노력해야해요...

  • 11. 유리멘탈에 조울증
    '17.7.21 2:58 PM (110.8.xxx.115)

    에구... 공감 백배입니다. 육아 진짜 힘들어요...ㅜㅜ

  • 12. 노노노
    '17.7.21 3:03 PM (76.170.xxx.17)

    답글 달려고 몇 달만에 로그인하네요. (대선 이후 처음ㅋㅋㅋ)

    암튼. 무조건 체력입니다!!!

    저 꼼꼼하고 섬세하고 집순이인데 체력 약해서 오만 짜증이 다 나네요.
    너무너무 힘들어요. 몸이 힘드니 마음도 힘들고.

    그리고 경제적인 거 두 번째.
    돈있으니 베이비시터 쓰거나 그거까진 아니더라도 살림도우미 쓰면 훨씬 나아요.
    아님. 안정적인 고수입이면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선지 육아에 집중 잘 하더라고요.
    이건 벌이가 안정적이질 않고 늘 쪼들리니 마음이 불안해요. 미래도 없고.

  • 13. ...
    '17.7.21 3:19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3번과 4번이 맥을 같이 하는데
    꼭 전업 or 직장인 문제가 아니라
    직장을 다녔더라도 성향 자체가 집순이, 즉 집에 있는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면
    육아때문에 집에만 있게 되더라도 크게 답답해하지 않아요
    근데 밖으로 다니는거 좋아하던 사람은 미치죠

    1, 2번은 그리 중요하진 않은 것 같구요

  • 14. ....
    '17.7.21 3:20 PM (116.41.xxx.227) - 삭제된댓글

    맞아요. 체력이 제일 중요해요.
    에너지 넘치는 체력 좋은 사람이 애들 자체를 좋아하면 육아를 힘들어하지 않더라구요.

  • 15. ...
    '17.7.21 3:24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3번과 4번이 맥을 같이 하는데
    꼭 전업 or 직장인 문제가 아니라
    직장을 다녔더라도 성향 자체가 집순이, 즉 집에 있는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면
    육아때문에 집에만 있게 되더라도 크게 답답해하지 않아요
    근데 밖으로 다니는거 좋아하던 사람은 미치죠

    1, 2번은 그리 중요하진 않은 것 같구요

    그리고 털털한 사람이요
    너무 꼼꼼하면 스스로 번아웃 쉽게 돼요

    또 웃긴건데, 저는 만혼이라 나이가 많아 아이들을 낳으니
    애들이 더 이쁜 듯
    늦둥이 본듯, 이른 손주 본듯 그런 나이라 그렇다고 스스로 생각하고있음

  • 16. 체력
    '17.7.21 3:24 PM (125.178.xxx.137)

    체력에 공감 2 2 2 몸으로 하는 일이라 더 그래요

  • 17. 체력이 가장중요!!
    '17.7.21 3:25 PM (122.38.xxx.145)

    정말 뼈저리게 실감해요!!

  • 18.
    '17.7.21 3:32 PM (121.131.xxx.164) - 삭제된댓글

    추가

    5. 멘탈이 쿨한 사람들

    느긋하게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육아 난이도가 확 낮아지더라고요.

    친구들 보면

    한명은 먼지 쓸고 닦고 또쓸고 닦고
    아이가 조금이라도 다치면 같이 울고
    음식이나 식기도 기준에 안 맞으면 못 견디고 (칼도 매일 삶음;;;)
    이러니 삶 자체가 피폐해 보이는데

    다른 친구 하나는
    바쁠땐 좀 지저분해도 면역력에 좋다고 넘기고
    좀 다쳐도 (물론 심하겐 아니지만) 다치면서 크는거라고 애 일으켜 세우고 약발라주고 안아주고 끝
    음식도 사먹이기도 하고 식기같은것도 어른 아이꺼 구분 별로 없음.

    엄마나 애나 후자가 훨씬 행복해보이더라고요.

  • 19. 원글님
    '17.7.21 3:37 PM (112.152.xxx.220)

    오랫동안 어린이집 하면서 경험한 바로는
    해당되는 내용이 하나도 없네요

    잘 자라는 아이들ㅡ행복하고 살아있는 표정과 팔딱거리는
    사고를 하는 아이들 부모님들은
    살림잘하고 맞벌이 상관없이 엄마가 늘 신나고
    행복한 느낌이 들어요

    위에 쓰신건 육아와 상관없이 그냥 살림잘하는 엄마네요

  • 20. ...
    '17.7.21 3:39 PM (61.75.xxx.157)

    지나고 보니
    다해당되네요
    20개월차이 애둘키우면서
    아파트 놀이터도 안데리고 가고 방콕하면서
    육아했던시절이
    차타고 어디가는건 해도
    놀이터는 더 힘들더라고요

  • 21. ...
    '17.7.21 3:41 PM (121.53.xxx.99)

    긍정적이고 올바른 사람.ㅋ

  • 22. ㅇㅇ
    '17.7.21 3:45 PM (218.51.xxx.164)

    1,2 공감이요

  • 23. ㅇㅇ
    '17.7.21 4:03 PM (82.217.xxx.226)

    마자요 다 공감이요 저는 정말 육아체질이 아닌게 아이가 뭔가 자랑스럽게 만든거 봐달라고 설명하는데도 건성으로 들어요 어릴때는 고개 끄덕이며 오바하고 박수치고 이랬는데 전 레고도 싫고 스포츠도 싫고 아들이 좋아하는거 다 무관심 하거든요. 아이를 위해서 죽을 각오도 되어있고 세상누구보다 사랑하지만 나랑 아들은 정말 관심분야가 달라서..제 동생은 조카랑 축구해도 마냥 좋다던데

  • 24.
    '17.7.21 4:04 PM (111.171.xxx.156) - 삭제된댓글

    살림 잘 하는 사람들의 특징인것 같은데요.
    무엇보다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이 아이한테
    좋은거 같아요.

  • 25. 3번
    '17.7.21 4:21 PM (58.225.xxx.118)

    3번 공감... 전 방학이면 집밖엘 안나갈 정도의 집순이였는데, 집에서 아기보기 괴롭지 않았어요
    주변에선 답답하지 않았냐고 어떻게 그렇게 집에 매일매일 있을 수 있냐고요..ㅎㅎ

  • 26. ㅠㅏㅏ
    '17.7.21 4:27 PM (37.162.xxx.137)

    3번은 돌 전까지만 해당이되는것 같네요 ㅋㅋㅋ 제가 볼땐 엄마가 좀 밝아야 애들도 밝더라구요..

  • 27. ..
    '17.7.21 4:27 PM (1.240.xxx.89)

    전 다른건 모르겠는데 긍정적인 사고가 많이 컸어요

    크게 스트레스 안받는 성격이 육아를 힘들게 하지않았어요

  • 28. 제가 보기엔
    '17.7.21 4:44 PM (180.66.xxx.214)

    첫째, 체력
    둘째, 긍정적, 낙천적 성격

  • 29. 늦둥맘
    '17.7.21 4:54 PM (1.227.xxx.155)

    체력 체력이요.... 뒤 늦게 띠동갑 늦둥이 키우니 체력이 제일인 듯 해요. 아니면 그 외의 것들이 갖춰져서 그런건지...
    날이 더워지니 체력의 한계를 실감합니다.

  • 30. 반만 해당
    '17.7.21 9:09 PM (68.98.xxx.181) - 삭제된댓글

    잘 키운 편인데 다 해당되었으면 내 자신이 덜 힘들었겠네요.
    아이는 즐겁게 크고 엄마인 저는 상당히 우울했던 전업(출산전은 좋아서하던 투쟙)

  • 31.
    '17.7.21 10:36 PM (222.238.xxx.106) - 삭제된댓글

    한 육아해요. 동시에 고만고만한 네아이 케어중. 그냥 저는 제 어린시절이 조금 슬퍼서 애들한테 최선을 다했어요. 제 비결이라면 대충이요. 청소대충 밥은 시간많이 안걸리는 반찬으로 준비해서 에너지 아껴서 애들이랑 노는데 집중했어요. 옷에 뭐 묻어도 걍 두었고 위험한거 아니면 다 허용했어요. 이거저거 간섭 안하고 눈으로만 지켜봤어요. 저 위에 덧글 멘탈이 쿨한 사람에 해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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