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채식주의자가 되어가는 걸까요?

혜나 조회수 : 1,266
작성일 : 2017-07-21 11:03:10


계란을 먹고있으면 내가 닭의 체액을 먹는걸 의식하게 돼요
거기다 이 닭은 죽었을지도몰라..
그렇다면 죽은 닭의 체액을 먹는거겠지?

우유를 먹어도 마찬가지 생각이 들고..


고기를 먹는 동안에도 핏물이 고인 동물 시체를
씹어먹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아직까지 평생 먹어왔던것들이라서
먹어지긴 하는데 먹을때마다 생각이 연관되어져가네요


이러다가 점점 동물과 관련된 음식하고 멀어지게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채식주의자가 되어가는 중인걸까요?

IP : 125.7.xxx.6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rco
    '17.7.21 11:11 AM (14.37.xxx.183)

    하세요...
    한울벗채식나라 다음카페
    추천

  • 2. 누리심쿵
    '17.7.21 11:12 AM (124.61.xxx.102)

    이런 접근으로 채식주의자가 되는 분들 많이 봤어요
    그분들의 시작은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고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면서 내 강아지 고양이이서 끝이 아니라
    유기동물->학대동물->감금동물(동물원)->등등을 거쳐 동물보호운동까지
    점점 진화되어 결국은 채식주의자까지 가더라구요

  • 3. .....
    '17.7.21 11:21 AM (124.49.xxx.100)

    채액은 분비물인데...

  • 4. marco
    '17.7.21 11:22 AM (14.37.xxx.183)

    반려동물 키우면 채식주의자가 됩니까?
    채식주의자가 반려동물을 키울 수는 있습니다만...

  • 5. 생각
    '17.7.21 11:23 AM (123.215.xxx.204)

    생각을 떨쳐보세요
    채식주의자를 읽고난 후라서인지
    가슴이 먹먹하고 슬퍼요

    저도 가끔씩 고기먹기 부담스럽고
    고기사는거 주저되고 그래요
    주부라서 가족들이 원하니 사긴 하지만요

    고기를 오랫동안 안먹으면
    제몸이 청정해진것 같고 그래요

  • 6. 누리심쿵
    '17.7.21 12:06 PM (124.61.xxx.102)

    marco아저씨
    앞으로 우리 모른체 합시다
    난 소중하니까

  • 7. ...................
    '17.7.21 12:56 PM (220.80.xxx.68)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랬어요.
    그땐 뭔가 의식 개선 차원이나 도의적인 것이 아니라, 정말 그 아픔이 느껴져서 발현 한 것이였어요.
    나의 즐거움과 생명 유지 때문에 네가 아픔을 느껴야 하는 구나... 그리고 그 아픔이 너무 강하게 다가와서 내 몸까지 썰리는 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런 느낌...
    모든 감각이 굉장히 예민해지고, 교감이 강해지고, 내가 살아있는 것만으로 많은 희생이 따른다는 깨달음에
    허투로 살아서는 안되겠다, 내가 인간이 만든 법을 어기지 않는다고 죄가 없다는 건 오만이구나,
    가끔은 숨쉬는 것 자체가 죄인이 된 것 같고, 몰랐던 세상의 들리지 않는 아픔들이 그대로 느껴져 너무 죄스러워 울기도 많이 울었구요.
    타인의 고통에 너무 민감해져서 핻동 모든 것에 다 제약을 걸게 되고, 촉이 너무 강해져서 예감이 잘 맞거나,
    예지몽도 엄청 꾸고,
    어느날 부터 안 맡던 고기 누린내를 맡기 시작하고 정말 몸에서 거부반응이 왔었는데,
    가족들이 워낙 육식 취향이라 어쩔 수 없이 요리를 하고, 같이 식사를 하다보니 눈치상 조금씩 먹게 되고...
    그러다 보니 완전히 육식을 끊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그 살덩어리가 그냥 고깃덩어리로 보이지 않아요.

    티비에서 고기파티한다고 고깃더미가 나오거나, 웃으면서 가축 품종이 뭐가 맛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너무 잔인하게 다가와서 확 돌려버려요.

    다시 육식을 조금이나 하면서 느끼는 건 확실히 교감 능력이나, 감각의 예민도가 많이 떨어지구요,
    상대방의 감정이나 고통에 덜 민감하게 된다는 것. 꿈도 덜 꾸고, 많이 무뎌지고, 그 때에 비해서 더 이기적인 느낌이예요.

    알고 있지만 지키지 못하는 죄책감, 비겁한 방관자라는 기분도 지울 수 없고요.

    이미 알아버린 이상, 다른 세상을 본 이상 저도 언젠가 채식주의로... 그리고 최소한의 삶을 살 것 같아요.

  • 8. ...
    '17.7.21 1:04 PM (211.46.xxx.249) - 삭제된댓글

    그렇게 생각하면 모유는 어떻게 먹이죠?
    머리카락 손톱도 몸의 일부인데 어떻게 잘라내나요?

  • 9. ...
    '17.7.21 1:06 PM (211.46.xxx.249) - 삭제된댓글

    그렇게 생각하면 모유는 어떻게 먹이죠?
    머리카락 손톱도 몸의 일부인데 어떻게 잘라내나요?
    채식주의를 지향하는데도 원글 내용에는 공감이 안 돼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1250 자꾸 거짓말 하는 고딩 아들 어쩌면 좋나요 ㅠㅠ 23 교육 2017/07/21 4,087
711249 바오바오 루센트 4 ... 2017/07/21 1,912
711248 한쪽 다리가 저릿한 느낌이 들어요 8 -- 2017/07/21 1,857
711247 7세 책장 좀 봐주세요. 솔루토이 국어, 삼국유사사기, 개념씨수.. 7 책장 2017/07/21 1,342
711246 여행에 관한 짧은 문장. 공감 하세요? 1 000 2017/07/21 707
711245 오늘 다들 어떻게 입고 있나요? 12 찐다 2017/07/21 2,792
711244 문통 정부 들어와서 내 성향이 보수에 가깝다는 것을 새삼 깨달아.. 21 난보수였어요.. 2017/07/21 2,107
711243 구몬스마트폰 유용할까요?? 1 .. 2017/07/21 507
711242 코팩과 오일 마사지 중 111 2017/07/21 453
711241 어떻게 해야 집을 비싸게 받을수 있을까요? 10 2017/07/21 1,779
711240 점빼보신분 10 와우 2017/07/21 2,312
711239 문재인 민정수석 모독발언하고 실실 쪼개던 전여옥 5 ........ 2017/07/21 1,806
711238 개신교 중독상담 받을 수 있는 곳 알려주세요. 2 내담자 2017/07/21 659
711237 한국 초등학교로 전학올때... 미국학교 재학증명서 대신 성적표는.. 4 미국에서 2017/07/21 3,042
711236 육아 잘하는 사람 특징 정리해봤어요 22 힘들다 2017/07/21 8,608
711235 중고 텐트 매입하는 곳 있을까요? 4 노을 2017/07/21 3,594
711234 [예고]8월 소녀상 지킴이 1일 통큰 후원자 모집 안내 (9명).. 6 ciel 2017/07/21 478
711233 머리 식초헹굼시 식초얼마나 쓰나요.....? 10 비누로감기 2017/07/21 4,439
711232 홍준표가 장화신는 법 VS 문재인대통령이 손님 맞는 법(같은 시.. 5 고딩맘 2017/07/21 1,596
711231 Lala Land보신 분만 18 카푸라 2017/07/21 2,714
711230 쇠문에 머리를 부딪혔는데요 2017/07/21 543
711229 문통 100대과제 비용이 170조라고 야당이 거품무는데 8 심상정 50.. 2017/07/21 826
711228 16세 아들 여권 재발급 엄마가 혼자 가서 해도 되나요? 2 ... 2017/07/21 921
711227 검사는 검찰을 왜 회사라 하나요? 11 궁금 2017/07/21 2,488
711226 학부모 중에 어린이집 원장 있는데... 2 ㅇㅇ 2017/07/21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