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궤양성 대장염 아시나요?
동네 병원에서 장 내시경 해도 괜찮을까요? 그냥 배만 아퍼서 전혀 의심 못 하다가 인터넷에 찾아보고 손이 떨리네요...
혹시 하셨거나 가족중에 있으셨던분 계시면 알려 주세요~~
1. !?
'17.7.21 9:48 AM (218.148.xxx.46)남편이 그 병으로 대학병원 다니며 약 먹은지 1년이 넘었네요. 혈변이나 설사 증상 있으신가요? 저희는 다른 질환으로 수술 이력이 있어서 곧바로 대학병원 가서 조직검사 후 확진받고 약 먹고 있어요. 네이버에 환우까폐가 있는데 거기보니 동네 병원 다나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그래도 난치성 질환이니 대학병원 가시는게 나을 것 같구요. 이 병은 본인부담금 10프로 정도만 내면 됩니다. 약 잘 드심 관해기 잘 유지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마세요. 저도 남편 확진 후 넘 힘들었는데 최근 검사상 소견도 좋고 증상도 없어서 그럭저럭 잊고 지냅니다.
2. 저요
'17.7.21 10:02 AM (112.150.xxx.63)제가 궤양성대장염 (uc) 환자예요.
지금은 관해기예요 (이병은 완치가 없어요. 증상이 좀 덜해지는 시기를 관해기라고 하는데..관해기를 오래 유지하는게 치료방법입니다)
의심된다고 하니 일단 대장내시경을 가까운 대장항문병원가셔서 해보세요. 그리고 결과를 cd로 받으시구요.
저도 건강검진에서 다시 대장내시경 해보라고 해서 가까운 대장항문병원에서 검사하고 이후 대학병원으로 갔어요.
증상은 혈변에 콧물같은 농이 섞여 나오고...계속 설사를 하게 되는데 그런상황이신가요?
저는 발병한지 거의 10년되었는데..
처음엔 살로파크관장액으로 치료 하고 관해기가 와서 유지 잘하다가 5년쯤경과후 재발해서 아사콜 관장액과 먹는약으로바꿔서 지금까지 또 관해기 유지하고 있어요. 관리만 잘되면 고혈압. 당뇨처럼 죽을때까지 친구하며 가는 병이예요.ㅜ
저는 경희의료원 김효종 교수님께 다니고 있어요.
그분 명의에 나왔던 유명하신분인데 성품도 좋으셔서
전 처음 발병했을때가 임신준비하며 시험관 아기할때였는데 김효종교수님이 친절하고 따뜻하게 말씀 해주셔서 그나마 덜 힘들었던것 같아요.
아산병원이나 경희 의료원 많이 추천할꺼예요. 일단가까운곳에서 검사받으신뒤 의심된다고 하면 예약잡아보세요3. ..
'17.7.21 10:08 AM (223.33.xxx.114)오늘 내일 하는 급한거 아니니 그정도 말씀들으셨음 처음부터 큰병원 가셔요. 저희 엄마 개인병원에서 ct 찍고 담아가고 가서 다시 내시경 하셨다는;
4. 맞아요.
'17.7.21 1:42 PM (1.219.xxx.70)동네 병원에서 검사해도 큰병원가면 다시 해야해요.처음부터 대학병원으로 가세요.
5. 하...
'17.7.21 3:12 PM (125.135.xxx.237)남편이 궤양성 대장염입니다.
재작년에 발병해서 작년 한 해 휴직하고 완전 관해기는 아니지만 현재 직장은 다니고 있어요
재작년...제 성격이 누구한테든 진짜 속은 내보이지 않는다는 걸 그때 알았어요..
아무한테도 힘들다 얘기 한 번 못했어요..그냥 혼자 운전하며 울고 울고 또 울었네요..
금식하는데도 설사, 혈변, 점액이 계속 나오니 살은 20키로 가까이 빠지고
건장하던 남자가 하얘지면서 제대로 걷지도 못했어요
아픈 사람이 있으니 주위에 다단계하시는 지인들은 자기들 건강보조식품이 좋다하고
모르는 병이니까 인터넷 검색하면 무슨 김치, 무슨 한의원 광고만 가득하고..
다른 환자들은 병원 약도 잘 듣더만 남편은 약도 안듣고
자꾸 바이러스 감염돼서 점점 더 악화되는 거 같고
시댁에선 큰병원 가라 그러시는데, 저도 직장다니면서 애 있는데
서울로 가기가 힘들어서 미루다 결국엔 아산 갔어요.
그러다 궤양성 대장염 까페랑 밴드 알게 돼서
일본에서 약 지어왔어요
그 약 먹으면서 혈변 잡히고 스테로이드 끊었어요
남편은 일본에서 사온 약 이상하다고 처음엔 안 먹으려해서 또 속이 문드러졌구요..
생물학제재 시작하기 전에 좀 더 빨리 약을 먹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직 주사는 맞아요
아, 제 얘기만 주저리주저리했네요:::::
병원은 큰 병원가도 사실 약은 똑같아요ㅜㅜ
스테로이드먹어도 안 들으면 면역억제제,
그도 안되면 생물학제제인 레미케이드, 휴미라, 심포니..돌려서 본인한테 맞는 주사를 처방하시겠죠..
만약 저라면 진단은 그냥 동네에서 받고(내시경해보면 답은 나오니까요)
만약 궤양성 대장염이 맞다면...
일본가서 약 지어온 거 먹을거예요
네이버밴드에서 히로시마 스카이 클리닉 검색해보시구요,
궤양성대장염 까페 가입하세요6. 아...저도....
'17.7.21 5:02 PM (202.30.xxx.24)저도 환자네요. 전 아직 1년 정도 밖에 안됐고, 다른 분들에 비해서는 경미해요. 증상이.
저는 처음에 혈변을 보는데 이게 치질이랑은 다른 거 같길래, 대장항문 전문 병원에 갔었어요.
거기서 치료해도 괜찮았을 거 같긴 한데 (아주 심한 경우 아니면 이 병의 치료는 그냥 매뉴얼화 되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큰 데나 작은데나 뭐 비슷하다고), 아는 사람한테 물어서 그냥 바로 아산병원으로 갔어요. 사실 치료는.... 큰 병원이 훨씬 불편해요. 쩝. 아시겠지만....
내시경은 작은 병원에서 했구요 한 십만원 정도에... , 궤양성대장염 같다고 해서 치료 시작 전에 아산으로 간 거구요,
자료 가져갔는데 자료 보더니만, 좀 더 스케일이 작은 검사를 해보자고 해서 살짝 다시 검사했어요. 거기서는 근데 삼십만원 훨씬 넘게 나왔네요. 수면내시경도 아닌데 -_-;
처음부터 큰 병원으로 가면 병원비 후덜덜...
어쨌든 다시 하자고 하기도 하지만, 아주 증상이 심한 거 아니면 전문병원 정도에서도 충분히 치료 하실 수 있을 거에요.
그래도 초기에 약을 쓰고 관해기로 빨리 들어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힘내세요~~~7. 괜찮아져라얍
'17.7.21 10:43 PM (180.66.xxx.19)저도 동네병원가서 대장내시경 했는데
생각지않게 궤양성대장염이라더군요. 정말
쌀알 같은것이 퍼져있었어요.
저는 만성변비였는데 점액변과 항문통증때문에
내시경 한거였어요.
한달 뒤 다시 검사했는데 궤양이 다 없어졌어요.
원글님도 일시적인 것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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