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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 안 맞는 남편

짜증 조회수 : 2,784
작성일 : 2017-07-21 01:06:18
자세히 적은 것 같아 중간 삭제합니다.




오늘도 남편이 한잔 하고 들어왔는데
제 책상위에 놓인 피아노 교재를 보고 비웃는거예요.
- 피아노 배우는거야?
- 아니 난 가르치는 사람인데.
- 알았어. 배우면서~ 가르치는거야?(약간 빈정)
- ?? 내가 이 책 작가보다 더 많이 알 수도 있을 것 같은데.
- 알았어. 가르치는거~(빈정빈정)




근데 신랑은 회식했다며 지 혼자 기분내고... 빈정대고...
나도 잘나가는 대기업 다니다가 이 가정 유지한다고 퇴사하고
능력 있어서 그나마 밥벌이 하는건데 감사는 커녕...
시댁에서도 대기업 그만뒀다고 짜증이나 내지
- 야 니가 피아노를 가르친다고? 사람들이 너한테 배워? 왜?
시아버지 진짜 맨날 볼때마다 왜 너한테 돈 주고 배우냐고 물어보고
그렇게 대기업 아까우면 육아에 도움이라고 주고 말씀하시던가




피아노도 즐겁지만 그래도 가끔 아쉬울 때가 많은데
꼭 불난집에 부채질하는 저 사람들 참 얄밉네요.
주말에 아이랑 물놀이 간다고 신나있는데
시댁 밥 먹자는 한마디에 쪼로록 취소하는 인간 진짜...
가봤자 또 너 대기업 그만두고 피아노 가르쳐서 돈 얼마나 버냐고 옆에서 타박하실텐데
그렇게 대기업 다니는 며느리 좋으시면
대기업 다닐 수 있게 지원 해주시던가
그렇게 능력없어보이는데 아등바등 애쓰는 꼴이 한심해보이면
처음부터 아예 능력이 없는 여자를 만나든가

평소에 참 무난하게 지내는데
꼭 가끔 저렇게 직업. 일 가지고 시비걸면 짜증나네요 진짜
내가 왜 대기업 명찰을 뗐는데...

IP : 223.33.xxx.8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7.21 1:09 A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안맞는게 아니라 남편 인성이 글러먹었는데요
    대기업 때려친게 아무리 못마땅해도 가족에게 저따위로 말하는건 정말 기본적으로 가진 자기 밑바닥을 보여준건데 참 수준이 낮고 유치하네요

  • 2. ...
    '17.7.21 1:18 AM (221.139.xxx.166)

    돈돈돈 돈이 그리 좋았으면 직장생활 잘 하게 도와주던가.
    원글님, 행복하게 지내세요.
    빈정거리는 것들은 지들 마음이 불편하니 빈정거리는 거예요
    원글님 행복하면 됩니다.

  • 3. ...
    '17.7.21 1:19 AM (121.124.xxx.53)

    말뽄새가 시부랑 똑같네요..
    표현하는 법을 시부에게 배운듯..
    무슨 하루이틀해서 피아노 가르치는것도 아니고 애쓰는 모습보면 보통 남편같으면 대견해하겠구만..
    왜 그렇게 심보가 꼬였대요?

  • 4. 짜증
    '17.7.21 1:36 AM (116.40.xxx.217)

    평소엔 응원한다더니
    오늘 술 먹고 들어와서 저러고 속 편하게 쿨쿨 자요.
    본심인지 실수인지.... 하여튼 음주 후 과실은 가중 처벌감이확실하네요.
    그러고보니 시아버지랑 똑같네요. 어휴.
    내일 맨정신에 얘기해도 니가 졸업 아니고 수료라
    자격지심이라고 할 게 뻔해요. 이렇게 점심 먹을 시간도 없이
    학생 미어 터지는 레슨은 아무나 하는건 줄 아나...

  • 5. //
    '17.7.21 2:45 AM (14.45.xxx.251) - 삭제된댓글

    인성이 정말 쓰레기네요....저 나름 82 죽순이인데 남편....역대급 인사인듯....
    남자들 늙으면 말할때 뇌 필터 더 없어지는데....점잖던 사람들도...
    젊은 나이에 벌써 그런것같으면 진짜 진지하게 고려해야..
    말뽄새가 정말 글러먹은 사람 같아요...정떨어지네요 제 3자가 들어도...

  • 6. 집안의
    '17.7.21 4:04 AM (1.234.xxx.95) - 삭제된댓글

    며느리로 보는게 아니라
    곳간 채워줄 기계 내지는
    아이 와 가사 돌보는 기계취급
    이네요. 에휴~
    아이들 엄마와 아내, 며느리는
    첨부터 없었네요.
    인성이 참 그렇습니다.

  • 7. 자격지심, 열등감
    '17.7.21 4:36 AM (175.223.xxx.204) - 삭제된댓글

    보니까 남편분이 아내한테 자격지심. 열등감 있네요.
    혹시 님만 대학원 나오신 건가요? 학벌이 더 좋다던지?
    이런 사람들 상대가 능력, 실력이 별로일 거라고
    스스로 믿고 싶어하고 상대를 폄하하더라구요.
    특히 여자가 더 잘난 경우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
    남자들 많아요. 남편이라고 예외가 아니고요.

  • 8. 자격지심, 열등감
    '17.7.21 4:38 AM (175.223.xxx.204) - 삭제된댓글

    보니까 남편분이 아내한테 자격지심. 열등감 있네요.
    혹시 님만 대학원 나오신 건가요? 남편은 대졸이고요?

    이런 사람들 상대가 능력, 실력이 별로일 거라고
    스스로 믿고 싶어하고 상대를 폄하하거나 빈정거려요.
    특히 여자가 더 잘난 경우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 
    남자들 많아요. 남편이라고 예외가 아니고요...

  • 9. ....
    '17.7.21 5:42 AM (211.36.xxx.16) - 삭제된댓글

    근데 음대 나와서 대기업 들어가신 거에요?
    진짜 능력자 맞는듯.... 부러워요.

  • 10. ...
    '17.7.21 7:52 AM (223.62.xxx.86) - 삭제된댓글

    꽈배기 부자 답이 없군요
    배배꼬인 자들한테는 콧방귀 말고는 답이 없죠
    무시하세요
    한두마디 대꾸하다 보면 네버엔딩 꽈배기

  • 11. 이 와중에
    '17.7.21 8:25 A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원글님능력이 부럽네요.
    빈정거리는 소리가 쏙들어가게 성공하실거 같아요.
    그런 우주의 기운이 느껴져요

  • 12. ...
    '17.7.21 8:31 AM (1.233.xxx.167)

    능력도 좋으신거 같은데..
    왜 저런 찌질이와 사세요??
    남편은 물론이거니와 시댁도 문제같네요.
    열등감은 물론이고...
    능력에 비해 욕심은 많고...
    기본적인 예의도 없고, 자존감도 낮고

  • 13.
    '17.7.21 9:47 AM (1.234.xxx.114)

    나같음 그소리듣고 가만안있어요
    아구창을날리지...

  • 14. ...
    '17.7.21 11:00 AM (220.94.xxx.214) - 삭제된댓글

    제가 다 열받네요.
    남편이랑 시아버지가 그런 말 하는데 가만 있으세요?
    ㅡㅡ;;

  • 15. 에고
    '17.7.21 11:58 AM (211.186.xxx.176)

    님 남편도 시아버지도 참..짜증나는 사람들이네요.
    남편에 빌붙어 쉽게 산다고 생각하는거에요. 아들만
    힘들까봐.며느리가 더 힘들어야 좋은데..
    육아는 며느리일..맞벌이도 며느리일..니가 죽어가든지 우리는 알바아닌데 우리아들이 혼자 힘든건 안돼..이거죠
    저도 대기업 그만두고 얼마나 힘들었는지.,시간이 지나면 그 얘기는 덜 나와도 저 심보는 계속됩니다..
    기회봐서 정색하시고 당당히 말하세요..안 그럼 계속 괴롭힙니다..남편분은 진짜 노답.찌질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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