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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심히 살아갈께요

20년우울증 조회수 : 1,739
작성일 : 2017-07-20 19:20:27
감사합니다
IP : 223.62.xxx.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 새끼 생각하면
    '17.7.20 7:26 PM (175.209.xxx.109) - 삭제된댓글

    버텨야죠.

    내 인생에서 남편도, 자식도 얻으려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

    남편을 못건지면 자식이라도 건져야죠.

    남편은 지금 복, 자식은 늙어 복이라고 합니다.

    기운내세요.

  • 2. 당신은
    '17.7.20 7:51 PM (175.223.xxx.189) - 삭제된댓글

    엄마입니다
    아무리 남편과 사이 안좋더라도
    다 큰 아이도 아니고 엄마 엄마 따르는 아이가
    있는데 정신 바짝 차리세요
    아이가 크는 시간 아주 짧아요 지나고 나면
    그 소중한 시간을 우울하게 있는 엄마 모습으로
    내 아이가 엄마를 추억한다면 생각만 해도
    가슴 아프네요
    저희 친정엄마 친정아빠가 바람펴서 저 7살 때 쯤
    이혼 했어요
    저 엄마에 대한 기억이 늘 우울한 모습으로만
    남아 있어요
    나중에 저 보러 왔는데 사실 엄마라는 느낌이 왠지 만나기 싫고 자꾸 피하고만 싶어요
    아이가 없다면 모를까 자기를 지켜보는 내 자식을
    위해서라도 기운 차리고 아이랑 운동부터
    시작하시고 같이 요리도 하고 쇼핑센터라도 가서
    쇼핑도 하시고 좋은 곳도 함께 다니면서
    추억을 만들어 주세요

  • 3. 얼마나
    '17.7.20 7:54 PM (1.225.xxx.199)

    지옥 같을지 알아요ㅠㅜ아침에 눈을 뜨면 또 지옥 같은 하루를 어찌 살아내야하나...차라리 빨리 죽었으면 했었죠ㅠㅠ
    저도 약처방 받아 먹었어요.몇개월 전까지만해도요.세상의 병 중에 제일 몹쓸 병이잖아요 ㅠㅜ
    그 병은 희망이 없으면 절대 낫지 않는 병이에요.
    뭐라도 목표를 정하고 꿈을 꿔야해요. 먼미래 꿈이 어려우면 가깝고 작은 거 부터라도 시작하셔야해요.
    남편?까짓꺼 마음에 담지 말고 버리세요.아니
    지우세요. 본인의 발전에 대해서만 생각하세요. 당분간 나만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만 나아간다 생각하셔야해요. 죽기살기로요.
    그래도 약 잘 맞으면 지옥같은 마음이 행결 가벼워져요. 저는 퇴직 후 2년에 그 병이 왔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안 나아지다가 어느 날 새로 처방 받은 약이 효과를 보면서 일부러 바쁘게 생활할 힘을 받았어요.
    아무리 꿈꿔도 이룰 수 있는게 하나도 없는 늙다리 나이라고 절망하고 포기했었는데 그냥 되도 않는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 아침 일찍부터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이랑 같이 공부하며 잠시도 한가할 틈을 안줬죠.저녁 6시에 공부 끝나서 집에 오면 7시.고딩 아이들 밥 챙기고 낮에 못한 집 정리하면 너무 피곤해서 쓰러질 지경...새벽 1시반에
    독서실에서 나오는 큰애 델리고 와서 밤참 챙기면 하루 일과가 끝나요. 4시간정도 자고 6시 15분 기상해서 도시락 싸면서 다음 날을 시작합니다. 체력 완전 바닥이라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었는데 2주정도 지나니 견딜만해지면서 머리도 맑아지고 세상이 달리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힘내시고 꿈꿀 일을 찾아보세요.
    제가 그 고통을 잘 알기에 꼭 힘이 돼 드리고 싶네요.

  • 4. ...
    '17.7.20 8:33 PM (1.236.xxx.177)

    불안장애 우울증...오늘도 병원가서 약 받아 왔어요. 3주일분. 그렇게 생활한지 3년이 다 되어갑니다.
    병원 치료전에는 늘 밤에 죽는 연습을 해요. 용기가 없어 실행에 옮기지 못할뿐... 언젠가 용기가 생기면
    딴 세상 사람 되는건 시간문제죠...
    저도 몸을 혹사하면서 3년을 살아봤어요. 약이 몸에 맞아서 좋아졌다고 느낄때도 있고요.
    .... 도움이 못 되어 죄송해요. 죽고 싶을땐 자식도 안 보여요. 그냥 없어지고 싶을 뿐이요.
    원글님 마음 이해해요. 자식에겐 엄마가 전부인데 ...

    자식 보고 라도 살아야 할텐데.... 그런 소리가 들리면 병원도 안갔겠죠...

    원글님 힘내세요. 원글님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 5. 민들레홀씨
    '17.7.20 11:20 PM (63.86.xxx.30)

    본인의 인생에 대한 결정권은 나만이 갖고 잇어요.
    남편/자식 다들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존재들이지만
    타인으로부터 받는 상처에 대해 내가 나를 파괴해가며 감내할지는 내가 결정하는 겁니다.

    조금더 객관적으로 그 관계를 보면 나와 깊은 관계에는 있지만 타인입니다.
    남편으로부터 오는 상처로부터 의연해지시기 바랍니다.
    그 상처를 내 가슴에 품고있는한 내가 죽게 되요.

    원글님이 그 상처들에 더이상 나를 파괴하지않으련다라고 외치세요.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좋아했던 것을 기억해내시고 나를 위해 시간/돈 투자해서 그동안 힘들였던 자신을 위로하고 기쁨을 찾게되길 바랍니다.
    예전에 좋아했던 음악..좋아했던 화제에 대해 얘기하는 팟케스트를 다운로드해서 귀에 꽂고 걷고 또 걷기바랍니다.
    햇살아래 걷다보면 그 음악에 대해 예전에 품었던 그 감성이 살아나며 나의 상처가 조금씩 힐링됨을 느낄수 잇을거에요.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기적 존재입니다.
    이제부터는 내가 행복하고 즐겁게 사는 방법을 찾는데 노력하시고 그렇게 사시기 바랍니다.
    내가 행복해야 남편도 바뀌고 자식도 행복해집니다.
    먼저 스스로와의 관계에서 편안해지시기를 바랍니다.

  • 6. 원글
    '17.7.20 11:36 PM (223.62.xxx.41)

    인생선배님들의 귀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이보다 더 유리멘탈 일수없다싶을정도로 연약한 정신력을 가진 사람인데 이런 나약한
    정신력인 제가 엄마라는점이 기본적으로 늘 제마음의 바탕에 죄책감이 있어요ㅠㅠ

  • 7. 민들레홀씨
    '17.7.20 11:43 PM (63.86.xxx.30)

    죄의식이나 자책감은 나를 파괴하는 위험한 감정이에요.
    그런 약함에도 불구하고 자식을 낳고 돌보고 잇잖아요.
    스스로를 칭찬해주시고 스스로에게 보상해주며 나를 대우해주시기 바랍니다.
    원글님 낳아키워주신 부모님 생각해서라도 당당하게 생활하시기 바래요.
    다들 그렇게 불안해하며 한세상 살다가는 겁니다.
    하지만, 되도록 그런 감정을 쓸어내며 살아가려고 노력할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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