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맛에 딸 키우나 봐요~^^
밥이랑 국, 반찬 만들어 애들이랑 먹으려는 찰나
더위를 먹은건지- 어째 에어컨 켜도 부엌은 더워요 ㅜ
한술 뜨다가
기운이 쭉 빠지고 머리가 아프면서
밥맛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결국 소파에 널부러져 있는데
초2 딸내미가 아빠한테 전화를 하대요.
"아빠~ 어디야? 오고 있어?
지금 엄마 아파서 누워 있거든.
빨리 와서 상치우고 설거지해~~"
이러네요.
오빠는 "엄마 괜찮아요?" 이럼서 먹기만 하는데.
남편 오더니 와이셔츠도 못 벗고 설거지 합디다.
밤에 그러네요. 내가 시킨줄 알았다고 ㅎ
역시 딸이 엄마랑 감정이입이 잘되나 봐요^^
1. ......
'17.7.20 2:30 PM (115.138.xxx.188) - 삭제된댓글저도 기억남는게
시누남편이 가족모임에서 늘 겉도시거든요
말도 없고
저희 남편도 자기 매형한테 딱히 말 안시키구여
근데 7살짜리 시누딸이 저한테 왜 자기 아빠랑 이야기 안하냐고 뭐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좀 감동했어요
여자아이라 그런것도 눈여겨보고 자기 아빠가 딱했던가봐요. 그래서 제가 그건 어색해서 그런거라고 하고 그 뒤로 제가 많이 말걸고 했네요
여자아이들이 공감능력이 확실히 뛰어난 것 같아요
원글님 딸도 엄마 생각하는 기특한 꼬마네요 ^^2. ..
'17.7.20 2:34 PM (124.111.xxx.201)오자마자 옷도 못갈아 입고
자긴 먹지도 않은 상 치운 아빠가 좀 불쌍은 하네요. ^^
먹은 딸과 아들내미 설거지 시키시지.3. 이쁜 딸래미들~
'17.7.20 2:35 PM (220.120.xxx.194)그집들은 왜그래요들?????? 부럽잔항요~~ㅠㅠㅠ.ㅠㅠㅠ
울 집은 하루종일 폰 들어다 보는 곰팅이가 들어앉아..있......ㅠㅠㅠㅠ.ㅠㅠㅠㅠ
그 곰팅인 밥묵으라 하믄 씨~~~익 하번 웃고 쓱쓱 자리털고 일어난......아오!!!
곰팅아~~
그래도 사랑해 볼께~~~4. qas
'17.7.20 2:35 PM (175.200.xxx.59)엄마는 내 눈 앞에서 일을 하니 일 하는 게 보이고,
아빠는 밖에서 일을 하니 일 하는 것처럼 안 보이나봐요.5. 아....
'17.7.20 2:38 PM (14.45.xxx.172) - 삭제된댓글나는 왜 그런딸이 되지 못했을까... 엄마... ㅠㅠ
6. 원글
'17.7.20 2:39 PM (121.155.xxx.227)남편한테 급미안해지네요 ㅠ
그래도 딸내미가 아빠 설겆이한후
고생했다고 안마해 주던데요 ㅎ7. 헐
'17.7.20 2:40 PM (223.38.xxx.250) - 삭제된댓글저도 딸인데... 저는 이런적 없어요 ㅜㅜㅋㅋ 저 원글 오빠 반응이 딱 제 반응.
예비 딸엄마들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ㅎㅎ8. 왜들 그러세요?
'17.7.20 2:42 PM (112.155.xxx.101)남편이 와이셔츠도 안벗고 설거지해줘서 질투심 폭발인가요?
저희 딸은 안그래요. 엄마가 아프면 아픈가보다하지
자기가 나서서 뭘하거나 절대 그러지 않거든요.
아이 성품에 따라 다른가봐요.9. ..
'17.7.20 2:47 PM (125.177.xxx.191) - 삭제된댓글9살인데 엄마 생각하는 마음이 이쁘네요 ^^
10. ..
'17.7.20 2:47 PM (180.255.xxx.22) - 삭제된댓글위에 겉도는 자기 아빠 챙기는 딸 감동이네요. 저도 어색한 자리에 잘 못 어울리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ㅎㅎㅎ
저희 딸은 쌀쌀 맞은 성격이고, 남편이랑 아이 앞에서는 안 싸워서 모르는데도 집안 분위기 냉랭하면 눈치채고 남편이랑 제 사이를 분주히 오가며 분위기 돌려놔요.
그리고 다시 쌀쌀 모드로 복귀. ㅋㅋ11. ㅎㅎ
'17.7.20 2:49 PM (223.38.xxx.250) - 삭제된댓글다시 쌀쌀모드로 복귀 ㅋㅋㅋㅋㅋㅋㅋ
저 이런딸 원해요! 애교딸보다 시크딸이 갑!12. ㅇㅇ
'17.7.20 2:53 PM (39.7.xxx.24)이쁜 딸이네요 ㅋㅋㅋ
13. ..
'17.7.20 2:57 PM (1.237.xxx.167)딸이라고 다 저러는거 아니잖아요.
설거지한 아빠 안마도 해주고 아주 센스쟁이 딸이네요~~14. 제가
'17.7.20 2:59 PM (112.152.xxx.220)20년전 쓰러진적 있어요
침대에누워 있는데
딸아이가 수건을 물통에 풍덩 담궈서
내 얼굴에 퍽ᆢ하고 얹어주더군요
온 거실은 물바다ㆍ침대위도 엉망ㅠ
덕분에 제가 일찍 깨어났어요 ㅠ
그런데
싱크대아래 의자가 있고 ᆢ파란색 바가지에
쌀한바가지 있더라구요
딸아이가 밥솥열고 쌀 넣으려다가 밭솥이 안열려서
그냥 뒀데요
딸은 천사입니다15. ㅇㅇ
'17.7.20 2:59 PM (175.223.xxx.15)저도 일하고 들어온 사람 바로 설거지 시키는건 별로내요 밖에서 하루 종일 일했을 텐데
16. ...........
'17.7.20 3:06 PM (175.192.xxx.37)보통 애들은 자기가 하지 않나요?
17. 음
'17.7.20 3:06 PM (106.242.xxx.91)딸이라서가 아니라 둘째들 만의 붙임성
같아요.
우리는 큰애가 고딩 딸이고 둘째가 중2남아인데
큰애는 밥먹고 지방으로 쏙 들어가 버려도
둘째 아들은 제옆에서 반찬정리와 식탁 닦아주기 음식물 쓰레기도 버려주고 설겆이도 해줍니다.
기특한 녀석 ㅎㅎ18. ㅋ
'17.7.20 3:06 PM (49.167.xxx.131)이쁠때 즐기세요ㅠ 중2 사춘기 힘들어요
19. ㅋㅋㅋ
'17.7.20 3:15 PM (223.62.xxx.52)너무 이쁘네요
수건 물통에 풍덩 담궈서 퍽 얹어준 딸도 너무 귀여워용ㅋㅋ
하루쯤 아내 아프면 남편이 와서 설거지 할 수도 있지
그게 못마땅한 분들 심보는 뭔지20. ㅇㅇ
'17.7.20 3:28 PM (223.39.xxx.109)이집 딸이 특별한 거.
일기 써두세요ㅋㅋ
나중에 속썩이면 지금 효도한거 다시 들춰보면서살면 다 용서될터이니21. ...
'17.7.20 4:04 PM (175.223.xxx.205)이런글에 밖에서 일하고 온 남편 일시켜서 별로라는 공감안가는 댓글들은 뭔가요.어휴..
맨날 그러는것도 아니고 어쩌다인데..22. ....
'17.7.20 4:10 PM (112.220.xxx.102)저집은 1순위가 엄마인가봐요
애들도 그걸 아는거죠
나가서 돈벌고 있는 아빠한테 전화해서
상치우고 설거지하라니..
원글씨는 그냥 보고만 있었나요?
그모습이 귀여워서??
아빠의 위신도 좀 세워주세요23. 그러니까
'17.7.20 4:32 PM (218.51.xxx.111)좀 이상하기는 하네요ㅠ
딸아이가 너무 이쁘긴한데
본인이 하거나 오빠랑 할 생각을 안하고
먹지도 않은 밖에서 힘들게 생계를 꾸리느라 힘든?
아빠한테.
칭찬해주면서도 얘기할건 해주세요24. 에효
'17.7.20 4:46 PM (112.170.xxx.132)이런글에 밖에서 일하고 온 남편 일시켜서 별로라는 공감안가는 댓글들은 뭔가요.어휴..
맨날 그러는것도 아니고 어쩌다인데..222222
맨날도 아니고 하루 설겆이 한다고 큰일 나나요 진짜~~~~~~;;;25. ....
'17.7.20 4:55 PM (218.235.xxx.31) - 삭제된댓글뭐야 ㅋㅋ 자기아들 힘들게 설거지시킨다고 혼내는 시에미질 댓글은 ㅋㅋㅋㅋ 부끄럽지도 않나. 삼복더위 방학에 불앞에서 끓이고 다듬고 애들 삼시세끼 챙겨먹는거 진짜 힘들어요. 회사는 에어컨이라도 빵빵하고 쾌적하지.
아휴~아픈 며느리 대신 아들이 저녁설거지 한번해주면 위신떨어져요? 아놔..26. 제말이요
'17.7.20 5:37 PM (124.54.xxx.150)맨날 그러는것도 아니고 어쩌다 아파서인데.. 어쩜 저리 남편만 공감해주려하는지.. 시어머니될분들이신듯...
27. 왜
'17.7.20 6:20 PM (218.51.xxx.111)시어머니라고들 생각하는지???
28. rudrleh
'17.7.20 6:55 PM (116.39.xxx.173)첫댓글 7살짜리 아가 저도 감동했어요
자기 아빠한테 왜 말 안 거냐고 ㅋㅋ
원글님댁 따님도 너무 사랑스러워요
딸들은 사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