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부터 댓글 예쁘게 쓰려고요

결심 조회수 : 1,251
작성일 : 2017-07-20 13:56:41
좀전에 어느글이 하도 황당하고 철딱서니 없어보여 한소리 해주려다가 말았어요.
그러고 다른 글들 댓글 하나하나 찬찬히 보는데 와.... 
진짜 손가락 하나로 사람 기분을 좌지우지하고 심지어 
영혼까지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끼게 하는 댓글들이 수두룩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댓글이 너무 감정적인거죠. 그냥 당장 내 기분에 막 쓰고 보는듯한.
어차피 안보이는데 뭐- 하는 심리도 (크게) 한몫 할거고요.
아.. 어쩌면 나도 저 사람들 중 하나였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문득 섬뜩.
그래서 저 오늘부터 댓글 예쁘게 쓰겠다 결심했어요.. ㅋ
그렇다고 무조건 비위맞추며 넹~ 넹~ 거리는게 아니라 
바른고 정직하게 그리고 신중하게 쓰려고요.
82가 제겐 유일한 커뮤니티라... 소중소중..
IP : 14.45.xxx.17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20 1:58 PM (121.128.xxx.32)

    네... 그래서 저도 한번 더 생각해 보고 달게 되더라고요..

    내가 지금 감정이 안 좋을 때는 가급적 댓글 안 달려고 해요

  • 2. 와아~~!
    '17.7.20 1:59 PM (125.180.xxx.160)

    리더십이 이런거네요!

  • 3. marco
    '17.7.20 1:59 PM (14.37.xxx.183)

    예쁘게 쓰려고
    스스로 자기검열하면
    글이 건조해져요...

  • 4. 좋아요
    '17.7.20 2:17 PM (119.204.xxx.38)

    너도나도 이런 생각으로 좋은 댓글 달았음 좋겠네요.
    내가 상대방 공격하면 그 사람은 화풀이로 본인 자식에게 화풀이 할테고 그 아이는 내 아이 공격할수도 있겠죠.
    사회의 악순환.... 누군가 중간에서 끊어줘야죠.
    그 누군가는 바로 나...

  • 5. ㅇㅇ
    '17.7.20 2:19 PM (152.99.xxx.38)

    사실 댓글도 말인데 너무 못되게 하는 분 보면 왜저러나 싶죠...

  • 6. .....
    '17.7.20 2:20 PM (112.169.xxx.161)

    네...말이란게 한번 내뱉으면 주워담을수 없는 공기와 같은 거잖아요. 옭고 그름의 문제만 아니라면 아하 그럴수도 있구나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구나~라고 공감해주는것이 결국은 나를 위한 대화의 기술이기도 하더라구요.
    제가 밖에 나간선 한없이 긍정적이고 밝고 좋은 사람취급받아도 집에가서 아이들과 이야기하면 애들이 잔소리로 듣고 짜쯩내요. 사춘기영향도 있지만...지금 받아들이는 그사람의 입장에선 다르거든요..ㅎㅎ

  • 7. ..
    '17.7.20 2:32 PM (218.155.xxx.149)

    반증으로 받아들입니다
    내가 그렇게 부럽나?
    내가 그렇게 대단해보이나?
    그럼 별로 기분 안나쁨

  • 8. 예전에...
    '17.7.20 2:47 PM (106.181.xxx.121)

    인터넷게시판에서 이런저런 토론(언쟁)에 참가하게 되어서...
    집에 가서도 분이 안 삭혀져 남편에게 이러쿵저러쿵 막 흥분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남편이 조용히 제 이야기를 듣더니. 하는 말..

    인터넷 게시판에서 언쟁하는 상대방 만난 적이라도 있나?
    내가 보기엔 너 혼자 호들갑떠는 거 같아..
    잘 알지도 못하고, 익명으로 이야기하는 그런곳에서 하는 활동에 그렇게까지 너의 에너지를 쓴다는 건..
    너무 아까운 거 같아.. 라고...

    그때서야 확.. 찬물 한바가지 뒤집어 쓴 느낌이...

    인터넷 익명 댓글은 그냥 댓글이에요...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쓰는 거구요...
    그냥 인간관계도 별라별 인간들이 있는데. 그냥 다양성을 조금만 존중해주자. 라는 느낌으로 보면..
    은근 부드럽게 잘 넘어갈 수 있어요..

  • 9. . . .
    '17.7.20 3:03 PM (211.36.xxx.71)

    녜 뎌듀 아프로능 이쁭 대끄만 다겠뜹니다아 간사한니다아

  • 10. 맞아요.
    '17.7.20 3:04 PM (112.155.xxx.101)

    댓글들 보면 원글은 잘 읽어보지도 않고 자기 감정만 이입해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좋게 쓰다보면 기분도 좋아져요.
    정말 패륜같은 원글 아니면 나쁜 댓글은 아예 쓰지 않아요.

  • 11. ㅅㅅ
    '17.7.20 3:13 PM (110.70.xxx.167)

    82쿡 댓글들은 감정적인것들이 많고 제대로 된 논리적인 주장이나 반박글이 거의 없죠.
    진보성향에 현정권에 동조하는 글이 아니면 적폐라고 단정짓고 마녀사냥하는 댓글들 요즘 많구요.
    말을 예쁘게 쓰는것도 좋고. 이에 더해 다른생각을 존중해주는 태도부터 갖출 필요가있어보여요.

  • 12. ..
    '17.7.20 3:20 PM (183.102.xxx.136)

    커뮤니티중 제일 악 댓글 많은 곳이 여기 8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6056 냉장고..냉동실이 아래 달리고 냉장실 위에 달린거 편할까요? 4 냉장고 2017/08/07 2,377
716055 펌) 중국내전의 가능성 7 드루킹 2017/08/07 3,421
716054 광주의 극장 풍경.. 27 광주 2017/08/07 6,399
716053 혼자 계신 친정엄마 모시고 사는 거요.. 20 ㅇㅇ 2017/08/07 10,663
716052 아닉구딸 쁘띠쉐리 향기 왜 이래요 3 2017/08/07 2,208
716051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왜 그런걸까요 33 /// 2017/08/07 7,844
716050 부모님 돌아가신 후에, 2 궁금. 2017/08/07 2,790
716049 대표적인 흑인 미남으로는 누굴 꼽을 수 있나요? 33 흑인 2017/08/07 5,293
716048 더운날씨에 중노동하는 느낌이에요.. 4 ㅇㅇ 2017/08/07 2,098
716047 밖에 달좀 보세요 5 .... 2017/08/07 1,931
716046 말 많은 건 어떻게 고쳐요?? 제가 그래요 ㅠㅠ 9 akrh 2017/08/07 2,702
716045 번들거리는거 싫은 피부 ...썬크림 추천해주셔요~~~ 2 음음 2017/08/07 1,342
716044 좋아하는 것 티가 나나요? 1 tytuty.. 2017/08/07 1,982
716043 방배동 동덕여고 부근에 무지개 아파트 있지 않았나요? 4 옛날에 2017/08/07 2,765
716042 샌프란시스코와 LA 잘아시는분.. 12 로사 2017/08/07 2,558
716041 생리중 신체 현상이 나이들면서 바뀌기도 하나요? 4 엄마 2017/08/07 1,647
716040 이런 크로스백 어떤가요? 3 .. 2017/08/07 1,583
716039 콩나물 한 번만 물에 씻어도 15 .... 2017/08/07 7,932
716038 일주일뒤면 이사가는데요 좁은집이 우울해요... 41 2017/08/07 8,813
716037 쇼핑몰 자켓가격이 하루사이에 두배로 올랐어요 2 ... 2017/08/07 1,662
716036 시부모님 농사일 도와드리나요? 2 40후반 2017/08/07 1,598
716035 근데 우리나라에서 여자는 원래 살림도 하고 일도 하는 존재였어요.. 11 2017/08/07 3,461
716034 소모임에서 자기차 가져오는 사람 배려 17 2017/08/07 4,420
716033 선화예고 2학년 남학생인데 근육이 장난아니네요 1 서연 꺼져 .. 2017/08/07 2,750
716032 최민용은 옛날 모습 그대로 나이가 드네요 .. 5 ㄹㅇ 2017/08/07 2,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