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업이 있는데
부모님이 자영업하셔서 그 일을 돕기도해요.
어른들이 하기엔 복잡하기도 하고 제가 하니까 배우실 생각도 안하고요.
전 강사라서 방학이랑 시험기간에 유독 바빠요.
근데 새벽에 퇴근하자마자 문 열고 들어오는 딸한테
앉아있는것도 아니고 신발벗는데 그 소리 하더라고요
자기 서류들이밀면서 해달라고.
그래서 폭발하니 너가 좀 희생하면 다 편해진다는 소리 하는거 듣고
진짜 뒤집어졌는데.. 지금도 이 소리는 소름끼치게 싫어요.
내가왜? 다른형제들도 있는데 싶어서요.
아무튼, 근데 요즘 제가 하는 서류일을 배우실 생각은 없으면서
자기 생각에 맘에 안드니까
계속 화내면서 일 제대로 못 한다고
참견하는데
저 이 서류일만 12년했어요.
전자로 보낼거 다 보내고 수기로 해야하는건
분기별로 스캔떠서 다 보내고 원본은 제가 분기별로 책상서랍에 넣었다가 2-3년뒤면은 다 합쳐서 젤큰박스에 넣어놔요.
근데 그거 보고서.
알지도 못 하면서 이거 보라고
일 제대로 안한다고
서류 안보낸거 아니냐고해서
이리저리해서 보냈다고 해도 안듣고
내가 말하면 입다물고 듣고만 있으라고 소리지르고..
엄마도 전업주부만 35년인데
와서 행주니 그릇배치니 계속 딴지 걸고
반찬만드는 과정보고 딴지 걸고
왜 그렇게 하냐고 하고.
솔직히 제가 맡은 일은 12년내내 전혀 관심없다가
이제서야 하나하나 훈수두는거 너무 웃기고 짜증나요.
12년간 일처리에 문제없었고 3-4년전 서류 어딨냐고 소리질러도
바로 찾을 수 있던건 생각 못 하고 저러는데
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대학생때도 내 교육 1도 신경 안썼으면서
재수한다니까 너가 할 수냐 있냐는 식으로 자르고( 저 마킹실수한거땜 학원 학교 다 재수권했어요. 원래 쭉 1등급 찍던 학생이라서) 공부시켰는데 고작 거기갔다고 하고 남들한텐 제 학교 속이기나하고..
애초에 관심도 없고 신경도 안쓰면서 살아와놓고
왜 뒤늦게 신경쓰는지 모르겠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가 일에 간섭?하는게 너무 짜증나요.
.... 조회수 : 1,068
작성일 : 2017-07-20 11:30:18
IP : 223.62.xxx.1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7.7.20 11:35 AM (118.220.xxx.95) - 삭제된댓글대부분이 그렇더라구요
잘하는 자녀가 호구되는거,..모시고 사는 자녀는 호구취급받고, 가끔 오는 자녀는 반가운 손님되고
그런거보면 부모자식관계도 어느정도 거리가 필요한것 같아요2. ...
'17.7.20 11:36 AM (182.231.xxx.170)님께 신경쓰는 게 아니구요.
님 아버님이 우울증이 와서 외로워서 그래요.
말할 상대가 필요한 거.3. ᆢ
'17.7.20 12:37 PM (223.62.xxx.90)다른 사람 알바라도 구해서 쓰라고 하세요
4. ㅇㅇ
'17.7.20 12:49 PM (223.39.xxx.109)자식이 지 도구인 부모.
직원안쓰고 자식이 도와주면 고마운지를 알아야하거늘5. ㅇㅇ
'17.7.20 1:38 P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자식이 호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60719 | 지친 문지지자들은 이리로 와♡헌정콘서트 1 | 음악으로위로.. | 2017/12/22 | 468 |
760718 | 땅콩녀나 진경준이나 홍준표등 7 | 개법부 | 2017/12/22 | 825 |
760717 | 아무래도 재수를 해야겠습니다 10 | ... | 2017/12/22 | 4,055 |
760716 | 부산 근처의 양산 신도시, 살기에 어떨까요? 11 | ㅇㅇㅇ | 2017/12/22 | 2,312 |
760715 | 냉무 9 | 초등맘 | 2017/12/22 | 717 |
760714 | 무죄가 아닌데 8 | ... | 2017/12/22 | 1,182 |
760713 | 보톡스 맞고 표정이 어색해지고 얼굴살이 더 없어져보이면요 4 | ... | 2017/12/22 | 2,499 |
760712 | 돈 얼마까지 잃어버려 보셨어요? 15 | 아까워 | 2017/12/22 | 4,507 |
760711 | 패딩 예쁜 곳 어디 없을까요? 1 | 패딩 | 2017/12/22 | 1,401 |
760710 | 주방 구조 고민 좀 부탁드릴께요 2 | 주방 | 2017/12/22 | 648 |
760709 | 교회에 삥뜯기는 바보들. 13 | 쯧 | 2017/12/22 | 3,673 |
760708 | 김장김치 군내는 왜 나는걸까요? 3 | 김장김치 | 2017/12/22 | 2,475 |
760707 | 4개월강아지 종이먹었는데 구토유발 괜찮을까요? 15 | ㅇㅇ | 2017/12/22 | 4,027 |
760706 | 친정엄마가 저희차를 빌려썼는데... 50 | 햇살 | 2017/12/22 | 18,473 |
760705 | 홍준표, 이완구 무죄 !! 35 | 대법 | 2017/12/22 | 3,989 |
760704 | 오늘 4000명 추가 서명함..9만 갑시다ㄱ 6 | 청와대기자단.. | 2017/12/22 | 671 |
760703 | 닌텐도 스위치 사신분 있으세요? 10 | wii | 2017/12/22 | 1,396 |
760702 | 태아보험 3대진단 고민 3 | 보험 | 2017/12/22 | 769 |
760701 |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 길벗1 | 2017/12/22 | 627 |
760700 | 서울여행 2박3일... 어디로 갈까요? 8 | ... | 2017/12/22 | 1,819 |
760699 | 누가 침뱉은곳에 돈떨어뜨렸는데 돈 어떻게 닦아요? 7 | 아놔 | 2017/12/22 | 1,011 |
760698 | 기력달려서 모임 못나가는 나이많은 아기엄마인데요 5 | 아힘들어 | 2017/12/22 | 1,573 |
760697 | 맥세권 스세권 킹세권 등 다들 어느동네인가요? 17 | 공덕댁 | 2017/12/22 | 2,438 |
760696 | 보육교사실습 가짜로 하는거 고발하고 싶네요 6 | ㅠㅠ | 2017/12/22 | 4,317 |
760695 | 콘도에서 간단히 만들어 먹을 메뉴 추천해주세요 32 | ... | 2017/12/22 | 7,6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