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가 일에 간섭?하는게 너무 짜증나요.

.... 조회수 : 1,036
작성일 : 2017-07-20 11:30:18
전 직업이 있는데
부모님이 자영업하셔서 그 일을 돕기도해요.
어른들이 하기엔 복잡하기도 하고 제가 하니까 배우실 생각도 안하고요.


전 강사라서 방학이랑 시험기간에 유독 바빠요.
근데 새벽에 퇴근하자마자 문 열고 들어오는 딸한테
앉아있는것도 아니고 신발벗는데 그 소리 하더라고요
자기 서류들이밀면서 해달라고.
그래서 폭발하니 너가 좀 희생하면 다 편해진다는 소리 하는거 듣고
진짜 뒤집어졌는데.. 지금도 이 소리는 소름끼치게 싫어요.
내가왜? 다른형제들도 있는데 싶어서요.

아무튼, 근데 요즘 제가 하는 서류일을 배우실 생각은 없으면서
자기 생각에 맘에 안드니까
계속 화내면서 일 제대로 못 한다고
참견하는데

저 이 서류일만 12년했어요.
전자로 보낼거 다 보내고 수기로 해야하는건
분기별로 스캔떠서 다 보내고 원본은 제가 분기별로 책상서랍에 넣었다가 2-3년뒤면은 다 합쳐서 젤큰박스에 넣어놔요.
근데 그거 보고서.
알지도 못 하면서 이거 보라고
일 제대로 안한다고
서류 안보낸거 아니냐고해서
이리저리해서 보냈다고 해도 안듣고
내가 말하면 입다물고 듣고만 있으라고 소리지르고..

엄마도 전업주부만 35년인데
와서 행주니 그릇배치니 계속 딴지 걸고
반찬만드는 과정보고 딴지 걸고
왜 그렇게 하냐고 하고.

솔직히 제가 맡은 일은 12년내내 전혀 관심없다가
이제서야 하나하나 훈수두는거 너무 웃기고 짜증나요.
12년간 일처리에 문제없었고 3-4년전 서류 어딨냐고 소리질러도
바로 찾을 수 있던건 생각 못 하고 저러는데
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대학생때도 내 교육 1도 신경 안썼으면서
재수한다니까 너가 할 수냐 있냐는 식으로 자르고( 저 마킹실수한거땜 학원 학교 다 재수권했어요. 원래 쭉 1등급 찍던 학생이라서) 공부시켰는데 고작 거기갔다고 하고 남들한텐 제 학교 속이기나하고..


애초에 관심도 없고 신경도 안쓰면서 살아와놓고
왜 뒤늦게 신경쓰는지 모르겠어요.


IP : 223.62.xxx.1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20 11:35 AM (118.220.xxx.95) - 삭제된댓글

    대부분이 그렇더라구요
    잘하는 자녀가 호구되는거,..모시고 사는 자녀는 호구취급받고, 가끔 오는 자녀는 반가운 손님되고
    그런거보면 부모자식관계도 어느정도 거리가 필요한것 같아요

  • 2. ...
    '17.7.20 11:36 AM (182.231.xxx.170)

    님께 신경쓰는 게 아니구요.
    님 아버님이 우울증이 와서 외로워서 그래요.
    말할 상대가 필요한 거.

  • 3.
    '17.7.20 12:37 PM (223.62.xxx.90)

    다른 사람 알바라도 구해서 쓰라고 하세요

  • 4. ㅇㅇ
    '17.7.20 12:49 PM (223.39.xxx.109)

    자식이 지 도구인 부모.
    직원안쓰고 자식이 도와주면 고마운지를 알아야하거늘

  • 5. ㅇㅇ
    '17.7.20 1:38 P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

    자식이 호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5107 베란다 블라인드 부딪히는 소리 6 ㅇㅇ 2017/08/03 4,185
715106 한의원진단서 가면 바로 떼주나요? 1 .... 2017/08/03 3,359
715105 이름없는 여자 질문 5 드라마 2017/08/03 1,230
715104 배안고프면 끼니 거르시나요? 11 배안고플때 2017/08/03 4,107
715103 혼불. 토지 좋아하는 70대분께 추천도서좀 8 ㅇㅇ 2017/08/03 1,720
715102 전여옥 꼼수에 단호하게 내부총질하지 않습니다 2 안민석 단호.. 2017/08/03 1,014
715101 친정어머니 제사라 기차를 ~~ 4 적반하장 2017/08/03 1,777
715100 맛있는 감자조림 비결이 뭘까요? 13 감자 2017/08/03 3,886
715099 앱을 깔았는데 안 보여요 3 도와줘요 2017/08/03 1,571
715098 의대교수 빽으로 되기도 하죠? 사진판독도 못해요. 4 교수맞냐 2017/08/03 2,741
715097 광주 시민단체, 안철수 정계은퇴 촉구 6 ㅇㅇ 2017/08/03 1,610
715096 택시운전사 보러 가기 전에 미니 알쓸신잡 4 워밍업 2017/08/03 1,776
715095 가산디지털단지역 근처 유아 데리고 살만한 곳 있을까요? 6 폼폼 2017/08/03 949
715094 기가 약하면 입 다물고 무표정이라도 짓고 있어야 한다는 말 20 .. 2017/08/03 6,074
715093 기운이 너무너무 없었는데 3 45세 2017/08/03 2,520
715092 이건 실화인가요? 오상진 부인 김소영아나 하차이유 37 ... 2017/08/03 37,345
715091 어떤 녹차가 좋은건가요?한살림녹차도 좋나요? 5 콩콩 2017/08/03 1,184
715090 여름철 쥐젖 관리 어떻게 하나요? 7 .. 2017/08/03 5,798
715089 김치 어디서 사 드시나요 24 꼬르륵 2017/08/03 5,667
715088 서울에서 강원도쪽 가실 때 아점심 어디서? 2 휴가 2017/08/03 989
715087 탤런트 이찬(피디아들) 트롯가수 데뷔한 이유는 아들의 백혈병 치.. 11 이미녕 2017/08/03 7,650
715086 다낭 자유여행 도와주세요~ 14 다음주에 가.. 2017/08/03 2,845
715085 30층 아파트 중 15층에 햇빛요 8 알려주세요 2017/08/03 2,314
715084 자연스런소음은 허용되는 스터디 카페? 생기면좋겠어요 5 D 2017/08/03 1,466
715083 펜션에서 길냥이 먹이 줬는데 계속 생각이 나네요.. 6 길냥이 2017/08/03 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