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가 일에 간섭?하는게 너무 짜증나요.

.... 조회수 : 981
작성일 : 2017-07-20 11:30:18
전 직업이 있는데
부모님이 자영업하셔서 그 일을 돕기도해요.
어른들이 하기엔 복잡하기도 하고 제가 하니까 배우실 생각도 안하고요.


전 강사라서 방학이랑 시험기간에 유독 바빠요.
근데 새벽에 퇴근하자마자 문 열고 들어오는 딸한테
앉아있는것도 아니고 신발벗는데 그 소리 하더라고요
자기 서류들이밀면서 해달라고.
그래서 폭발하니 너가 좀 희생하면 다 편해진다는 소리 하는거 듣고
진짜 뒤집어졌는데.. 지금도 이 소리는 소름끼치게 싫어요.
내가왜? 다른형제들도 있는데 싶어서요.

아무튼, 근데 요즘 제가 하는 서류일을 배우실 생각은 없으면서
자기 생각에 맘에 안드니까
계속 화내면서 일 제대로 못 한다고
참견하는데

저 이 서류일만 12년했어요.
전자로 보낼거 다 보내고 수기로 해야하는건
분기별로 스캔떠서 다 보내고 원본은 제가 분기별로 책상서랍에 넣었다가 2-3년뒤면은 다 합쳐서 젤큰박스에 넣어놔요.
근데 그거 보고서.
알지도 못 하면서 이거 보라고
일 제대로 안한다고
서류 안보낸거 아니냐고해서
이리저리해서 보냈다고 해도 안듣고
내가 말하면 입다물고 듣고만 있으라고 소리지르고..

엄마도 전업주부만 35년인데
와서 행주니 그릇배치니 계속 딴지 걸고
반찬만드는 과정보고 딴지 걸고
왜 그렇게 하냐고 하고.

솔직히 제가 맡은 일은 12년내내 전혀 관심없다가
이제서야 하나하나 훈수두는거 너무 웃기고 짜증나요.
12년간 일처리에 문제없었고 3-4년전 서류 어딨냐고 소리질러도
바로 찾을 수 있던건 생각 못 하고 저러는데
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대학생때도 내 교육 1도 신경 안썼으면서
재수한다니까 너가 할 수냐 있냐는 식으로 자르고( 저 마킹실수한거땜 학원 학교 다 재수권했어요. 원래 쭉 1등급 찍던 학생이라서) 공부시켰는데 고작 거기갔다고 하고 남들한텐 제 학교 속이기나하고..


애초에 관심도 없고 신경도 안쓰면서 살아와놓고
왜 뒤늦게 신경쓰는지 모르겠어요.


IP : 223.62.xxx.1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20 11:35 AM (118.220.xxx.95) - 삭제된댓글

    대부분이 그렇더라구요
    잘하는 자녀가 호구되는거,..모시고 사는 자녀는 호구취급받고, 가끔 오는 자녀는 반가운 손님되고
    그런거보면 부모자식관계도 어느정도 거리가 필요한것 같아요

  • 2. ...
    '17.7.20 11:36 AM (182.231.xxx.170)

    님께 신경쓰는 게 아니구요.
    님 아버님이 우울증이 와서 외로워서 그래요.
    말할 상대가 필요한 거.

  • 3.
    '17.7.20 12:37 PM (223.62.xxx.90)

    다른 사람 알바라도 구해서 쓰라고 하세요

  • 4. ㅇㅇ
    '17.7.20 12:49 PM (223.39.xxx.109)

    자식이 지 도구인 부모.
    직원안쓰고 자식이 도와주면 고마운지를 알아야하거늘

  • 5. ㅇㅇ
    '17.7.20 1:38 P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

    자식이 호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2736 유부녀 불륜 레전드 7 ... 2017/08/25 17,119
722735 신라호텔 망고 빙수 먹으러갔어요. 6 가고파 2017/08/25 6,136
722734 카레에 국간장 넣어도 될까요? 6 ........ 2017/08/25 2,176
722733 이재용 재판 중계안한건 판사 지들 보호하려고 한거 아닌지 1 nn 2017/08/25 696
722732 미국에 사시는분들~~~한국에서 어떤물건 받으면 좋으세요? 7 궁금 2017/08/25 1,815
722731 빌트 인 냉장고 vs. 큰? 냉장고 7 고민2 2017/08/25 1,188
722730 이재용 1심 선고공판 징역 5년 선고 SNS반응 1 ... 2017/08/25 1,035
722729 엄마바라기 어린이... 이 정도가 심한가요? 7 ㅇㅇㅇ 2017/08/25 1,154
722728 맛있는 혼합곡 추천 부탁드려요. 6 혼합곡 2017/08/25 758
722727 5살 여자아이가 땀을 너무 흘려요 2 언제나봄날 2017/08/25 1,121
722726 가정집에서 패트생수병 배달시켜먹고 싶어요 7 !!?? 2017/08/25 2,236
722725 무엉탄다낭호텔 2 다낭 2017/08/25 1,840
722724 풍년 압력밥솥 13 추천 2017/08/25 3,433
722723 유한킴벌리 화이트 좋은느낌 등의 생리대도 다 검사했으면 11 2017/08/25 4,062
722722 선풍기 보관 어떻게 하시나요 13 열음 2017/08/25 2,392
722721 에고(ego) 다스리는 연습중입니다... 2 2017/08/25 1,129
722720 코스트코 문어 삶아 먹는건가요? 4 2017/08/25 6,467
722719 친구도 형편이 차이나면 멀어지나요? 10 ... 2017/08/25 5,513
722718 Kt 콜센터 개판이네요 5 Kt 2017/08/25 1,968
722717 김채연 지금도 이쁘네요 ~ 7 ㅋㅋㅋ 2017/08/25 2,562
722716 고장난 폰 어디다 팔면되나요? 4 vhs 2017/08/25 1,185
722715 샤부샤부 먹으러 갔다가 상 엎을뻔..아 열받아 40 소고기 2017/08/25 24,496
722714 수입주방가구는 뭔가 다른가요?! 1 고민 2017/08/25 1,216
722713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 2 6 tree1 2017/08/25 1,130
722712 주진우김어준 목숨걸고 밝혀냄 뭐하나요 5 사법개혁 2017/08/25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