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백화점에서 남편 셔츠를 샀어요. 40프로 정도 세일한다고 해서 10만원 조금 안되는 가격에요.
처음에 50% 한다고 해서 샀는데, 50%면 8만 얼마인데, 계산하려니 9만원 후반인거예요.
그래서 50%라 하지 않았냐 물어보니, 가격 인하 제품이라며(무슨 차이인지) 거의 50% 할인된거예요~ 라고 하더라고요.
옆에 계시던 시어머님이 그럼 첨부터 그렇게 말씀하셔야지 한마디 하셨고, 암튼 옷은 마음에 들어 결재하고 왔어요.
집에 와서 남편보고 입어보라고 했는데, 마음에는 드는 눈치인데 사이즈가 잘 맞는지 입어보랬는데, 귀찮다고 안입어보고 포장도 뜯지 않는 상태인데요.
심심해서 인터넷 검색해보니, 글쎄 최저가는 4만원 가까이 싸네요.. 그것도 백화점에서 발송해주는 몰에서요.
지금 출산 앞두고 병원 검진때문에 어차피 백화점 근처를 갈 일이 있긴 한데요. 어쩔까 고민되네요.
약간 싼거면 모를까. 거의 반가격 가까이 차이가 나니 원.ㅠㅠ
이런경우 환불하고 인터넷으로 살까요? 고민되는게, 저 셔츠를 사고나서 시어머님이 남편셔츠를 균일가 코너에서(셔츠 브랜드인데 여기는 이월인지 엄청 싸게 팔더라고요) 39,000원에 세벌을 더 사주셨어요
사실 셔츠 한벌만 사려고 간거라 네벌까진 필요없는데, 어쩌다 보니 네벌이 생겼는데요. 39,000원짜리나 9만원 짜리나 큰 차이는 없어보여요. 사실 신상품과 이월상품 차이지 품질 차이인거 같지도 않고..직접 입어보고 샀으면 입어봤으니 입자~ 할수도 있겠는데 입어본것도 아니고요.
횡설수설하는데 이 경우 환불 하는게 나을까요? 4만원이면, 곧 태어날 우리 아기 옷 한벌은 더 사줄수 있는 돈이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