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에라는 영화가 있어요

ㅁㄴㄷㄱ 조회수 : 1,133
작성일 : 2017-07-20 10:07:15

김형경씨가 쓴 책이고

아마 제가 독서 시작한 한 6년전??

그즈음에

아무튼 초반에 읽은 책이죠

굉장히 야하고 좀 어렵기 때문에

다 권하지는 않습니다..


읽을때는 책을 거의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거기서 나온 제일 잊혀지지 않는 내용은 이거죠

이 세상에 사랑은 ㅈ ㅗㄴ재하지 않는다

모성애 조국애 모든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살기 위해서 만들어낸 것일 뿐이다

사랑은 오직 예술이라는그 이름으로만 존재한다


이 내용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충격받았거든요

ㅎㅎ

그런데 지금은 이 내용을 진심으로 받아들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제가 많은 ㄷ ㅗㄱ서를 하고

여기 글도 많이 읽고

제인생도 반추해서 생각해볼때 이게 맞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제가 절망적이거나

생의 의지를 상실하거나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저는 남때문에 고통많이 받는 분들

일명 세속적 용어로 기 약한 분들이 이말을 진심으로 깨닫는다면

그 많은 고통의 상당한 부분이 사라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을 깨닫지 못한다면

평생 사랑이라는 이름의 착취의 대상이 됩니다

남자, 친구, 가족, 누구든지요..


이 세상에 사랑은 없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자기한테 그러는게 절대로 아닙니다..

그 사람들이 뭔 높은 가치 때문에 그러는게 아닙니다...



ㅋㅋㅋㅋㅋ


그런데 그런 것들 때문에

싸매고 눕고

자기를 스스로 학대하면서

시간만 낭비하는겁니다..


ㅎㅎㅎㅎㅎ

반드시 스스로의 힘으로

그 단독으로 서야합니다

그게 없다면

평생 고통받는 인생이 될겁니다



이 세상에 잇지도 않은

유아적 환상을 깨지 못한

그 의존

물론 부모의 잘못된 양육이 크겠죠


거기에서 오는 감정낭비가 없기 때문에

훨씬 더 낫습니다..

사랑이 없다는 걸 깨닫는게요...


그러니까 인생은 스스로의 힘으로 서는 것입니다

그 이상 이하가 아닙니다...



그리고 다음 인상적인 부분은

이 세상에 아무리 사랑하는 남자라도

자기가 그 남자의 유일한 여자는 아닙니다

너와 나

우리 둘이 유일하다는

이 환상을 깨야합니다

너무나 깨기 어렵죠

너무나 가슴 아프고요

그러나 사실이 그런걸 어쩝니까









IP : 122.254.xxx.7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20 10:14 AM (124.59.xxx.247)

    동감입니다.

    삼복더위에 의외로 책이 잘 읽히더라구요.
    저도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 2. 원글이
    '17.7.20 10:27 AM (122.254.xxx.70)

    김형경씨 책 취향 아닌분 많잖아요..ㅎㅎ
    그리고 열렬팬인 분도 많고요
    이해합니다
    김형경씨가 좀 힘들게 살고 좀 성격상 특징도 있고 해서
    좀 징징 ??..ㅎㅎㅎ거리기는 ㅎ ㅏ지요
    저도 기분이 막 좋거나
    이러면 읽기가 그렇게 좋지는 않지요..ㅋㅋㅋ
    그런데 제가 읽었을때는 저도 저조했기 때문에 굉장히 도움되었고요..
    특히 세월이 그렇지요..

  • 3. 원글이
    '17.7.20 10:28 AM (122.254.xxx.70)

    세월은 자전적 소설로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히 ㅁ든 분들에게 많은 도움 줄거라 생각하고요
    수준은 높습니다
    좋은 책이지요..

  • 4.
    '17.7.20 1:33 PM (39.7.xxx.63)

    김형경씨 심리에세이만 읽어봤는데
    소설도 읽어볼만한가보네요

    너무 어둡고 아플까봐
    아예 제껴놨는데..
    원글님 글 보니 읽어보고싶어져요

    진짜 사랑은 없는걸까요?
    사랑이라는 이름의 착취만 있는걸까요?

    저는 기도 약하고 생각해보니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쁜 남자들한테 착취도 많이 당한 것 같아요

    이제 서로 착취하지 않는 진짜 사랑의 대상을 찾아 의지하고픈데.. 그런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건가요?

  • 5.
    '17.7.20 1:35 PM (39.7.xxx.63)

    김형경씨 소설 성에와 세월 추천하시는거죠?
    마침 중고책방에 와 있는데 찾아볼께요
    더 있으면 알려주심 감사하구요 ^^

  • 6. 김형경 책은 안맞지만
    '17.7.20 5:56 PM (183.96.xxx.178)

    님 가끔 글 올려주시는 거 좋아요
    다른 책이나 글 또 올려주세요
    혼자 서야 하는거 맞아요

  • 7. 살자살자
    '23.6.28 11:29 PM (14.52.xxx.138)

    동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0545 마마보이는 십년즘 되면 나아지나요? 7 Ff 2017/07/20 1,074
710544 나이들면서 얼굴이 남상? 으로 변하는 이유가 뭘까요 8 40 대 2017/07/20 4,223
710543 결혼 22년차.전자제품이 동시에 손에 손잡고 고장났습니다. 2 레이디 2017/07/20 1,024
710542 6키로 통돌이 세탁기 쓰시는 분 계세요? 4 빨래하기 좋.. 2017/07/20 1,418
710541 조끼형 브라 입어 보니 좋네요. 7 ... 2017/07/20 3,514
710540 부동산 매매후 중도금 일찍 줘도 되나요? 2 로미 2017/07/20 945
710539 조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14 시댁관계 2017/07/20 2,158
710538 에어컨 설치 마지막 조언구해요 4 열대야 2017/07/20 840
710537 목을 앞으로 숙이면 당길 경우 ㅜㅜ 3 .. 2017/07/20 688
710536 성에라는 영화가 있어요 7 ㅁㄴㄷㄱ 2017/07/20 1,133
710535 BBK 이혜훈 어떤 관계죠? 1 us 2017/07/20 805
710534 용인수지에서 화성까지 출퇴근 하시는분 있나요? 4 초보초보 2017/07/20 670
710533 아이폰수리하러가는데..백업 ㅠ 1 sewing.. 2017/07/20 659
710532 둘 중 어떤 외모의 삶을 선택하시겠어요? 36 어제 2017/07/20 3,951
710531 둥지탈출 박상원 ㄴㅃ 17 Tvn 2017/07/20 6,060
710530 첫째딸인데 엄마 닮으신 분 계세요? 10 첫째 2017/07/20 1,680
710529 염색으로 부시시한 머리 해결 방법 있나요? 7 고민 2017/07/20 3,990
710528 초5아이 스마트폰 9 ㅊᆞㄷ 2017/07/20 876
710527 스탠드 에어컨 날개 수리해보신분 계신가요? 2 ppp 2017/07/20 2,713
710526 (급)연극 옥탑방 고양이 제일 앞자리 어떤가요? 연극 2017/07/20 940
710525 3800제 3 에그 프라이.. 2017/07/20 976
710524 책읽어주는팟캐스트 4 외로움 2017/07/20 784
710523 의사 걱정은 하는거 아니구나 하는걸 절절히 느껴요 4 어머나 2017/07/20 3,786
710522 어제 지방이식했다는 사람인데요 2 ㅇㅇ 2017/07/20 2,048
710521 저 밑의 운동폭력글 보다가 음대도 폭력이 만만치 않아요 2 폭력안돼 2017/07/20 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