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중1딸아이가 갤노트7로 바꿨어요
화웨이폰 한 3년 쓰다 액정 심하게 깨져 몇달 쓰고 완전히 못쓰게돼 오래된 공폰 연락만 취하며 쓰다가
기말 끝나고 이것도 맛이 가서 딸아이가 노랠 노랠 불렀어요 갤노트5로 바꾸고 싶다고..친구들은 아이폰도 많다고
막상 그 기종은 시중에 없었고 갤노트7을 보여주니 갤A시리즈 저렴한 모델은 성에 안차
남편이 그럼 네 통장에 돈으로 하려면 해라 했더니 한다고 해서
단말기값 지원받아 69?만원인데 2년약정에 무제한 데이타 요건이라 요금제도 비싸서 100만원 내라니
내겠다며 개통을 했네요
제 성격상 바꿔줄 스탈은 아닌데 몇달 애도 성가셔 하고 머리 아파 남편 하는데로 냅두었는데
아휴..이게 참..마음이 찝찝하네요
요새 저렴폰 진짜 없더라구요ㅠㅠ
공부도 책도 그렇게 열심히 파고 드는 아이도 아닌데...
저렴한거 해줘도 애가 후회할거 같아 처음 거금으로 사게 허락한건데도
부모로서 잘한건지....
사춘기 되서 화장품에 옷에 관심 많아져 자꾸 돈을 쓰려하니 남편이 일단 100만원 받아둬얀다며 한것이긴한데
저희 집 같은 집 있나요..
아이가 모아놓은 돈도 아깝고 이런 거금주며 사는 딸도 한심스럽고
허락하고도 이 기분인 엄마인 제가 더 한심스러워 글 남겨봅니다.
고1 아들은 작년에 진학이 컴공쪽이라 자기 모은 돈으로 컴퓨터 130만원 주고 본체 바꾼다고 해서 허락했더니
딸은 덜컥 100만원을 빼서 폰을 사네요
이제 둘다 통장에 돈은 없구요
저희집 소시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