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척 피곤한 일상.. 나중에 이때가 그리울까요?
둘째는 아직 돌 전이라 새벽에 깰거에요..;; 눈은 퀭하고 아침에는 회사에 가야하니 화장도 하지만.. 초췌함은 감추기 어렵네요..
어떨때는 이러다 내 명줄 짧아지겠네 하네요..
매일 전투를 벌이는 것 같은 느낌인데 나중에 이 시간이 그리워질까요? 아이들이 독립한 후 남편과 나만의 시간은 어떨까 문득 궁금해집니다.
1. 어떨땐
'17.7.20 1:14 AM (211.245.xxx.178)쓸쓸하고 어떨땐 홀가분하구요.
품 떠날 준비하는 자식보면서 서운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그래도 전 지금이랑 애들 어릴때 복닥거리던거랑 둘중 선택하라면 애들 어릴때요.
음...
그때의 나도 젊었고 인생이 재밌었고 희망이 있었는데 이제는 재밌는 일도, 희망도 건강도 없네요.
빈집에 우두커니 있으면 지나간 시간이 생각나요.
쓸쓸해요.
인생 헛 살지는 않았는지, 밥 사주고 차사주고 수다 같이 떨어주는 지인들도 있지만, 그것과는 또 다른 헛헛함이요.
지금 힘든 시기 지나면 삶의 질이 또 나아지려나요.ㅎ2. 음 저는 전업이요
'17.7.20 1:35 AM (218.51.xxx.164)저도 유아 두명 키워요.
아이들 데리고 백화점 엘리베이터 탔는데 멋쟁이 할머니들이 그러시더라구요. 참 좋을 때다. 맞아 맞아 이때가 제일 좋을 때야.
나도 젊고 아이들도 천사같이 이쁘고..라는 뜻으로 들렸어요.
힘들어 죽겠는 순간이었는데 또 막상 그말을 들으니 일리가 있더라구요.
지금을 비유하자면 눈물나게 이쁜 꽃밭을 아기들을 엎고 들고 달려가는 걸까요? 나이가 들어 이젠 꽃밭이 아닌 길을 홀가분하게 걷지만 뒤 돌아 젊은 여자가 아기들을 안고 꽃밭을 걷고 있고..저 때가 힘들지만 참 좋을 때다.하는..3. 달강이
'17.7.20 2:00 AM (122.0.xxx.247)저도 워킹맘이예요 애가 17개월인데 너무피곤해서 아**민 골드랑 유산균 달맞이꽃 종자유(아토피때문)사무실 책상에 올려놓고 매일 드링킹하고 있네요 우리애는 아침밥하라고 시킨것도 아닌데 네시 오십분에 기상하시네요 ㅠ 어서 주무세요 그래야 내일 출근하시죠
4. ////
'17.7.20 3:26 AM (14.45.xxx.251)아뇨....전 애가 7살인데 지금이 너무너무 좋아요.
말귀 다 알아듣고 대화도 되고
천재나 영재같은 애는 아니지만 평범한 발달이고
버릇 잘 들어서 나쁜버릇 별로 없고
공중도덕 잘 지켜서 연령만 맞으면 어디든 같이 못다닐데 없어요.
그런데 이렇게 되기까지 너무 힘들었어요.
아기때 너무너무 많이 울어서 소파에 애 업고 엎드려자면서 울던게 아직도 진짜 생각하면 끔찍...
아직도 제가 새벽잠이 없어요. 자꾸 깨버릇하다보니..
애는 이제 잘 자는데 제가 잘 못자요. 수면장애가 올정도였네요..그게 7년 지나도 극복이 안돼요....;;
다시 돌아가라면 네버...
지금이 애가 더 예뻐요.....왠지 전 지금보다 더 크면 더 예쁠것같네요....
(사춘기때 이야기해보라고 하겠지만 글쎄요 전 중고딩 오래 가르쳐서 걔들이랑 오래 지내봤는데 그땐그때 나름대로 예뻐해주든 안돼면 자기 분수에 맞게 살라고 놔두든 할 것 같아요.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전 그래서 영유아 엄마들한테 그때가 좋을때다라는 말은 글쎄....추억보정이지 진실은 아니라고 봅니다....
살아남은-_- 과거는 어떻게든 아름다운 구석이 있게 기억되는 듯 하지만 전 아닙니다...
왜 옛날에 60~70년대 보릿고개시절갖고도 그때가 좋았다는 사람들 있쟎아요. 흠....
근데 전 각박하기 그지없어도 21세기가 좋지 그때의낭만은 사절인 사람입니다.ㅎㅎ5. ////
'17.7.20 3:30 AM (14.45.xxx.251)덧. 저는 신세 홀가분하고 유복하고 건강해서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
즐겁게 빈둥거리는 할머니가 장래희망입니다
다른 모든 성과나 업적 등등은 그 장래희망을 위한 베이스일 뿐..
빨리 늙고싶습니다....ㅎㅎㅎ6. ...
'17.7.20 4:54 AM (128.3.xxx.44)님아 제발 스마트폰 하지말고 잠을 자삼. 내가 다 안타깝네.
7. 고1엄마
'17.7.20 7:20 AM (119.64.xxx.34) - 삭제된댓글그립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진 않아요
잠은 지금도 부족해요.8. 노노
'17.7.20 7:44 AM (125.187.xxx.37)27세 23세 엄마 지금의 제가 좀 늙어서 아쉽긴합니다만 그시절로 다시가는건 싫어요 .지금 아주 좋아요
늘 힘에 겨워 링거맞고 아픈 상태였는데 요즘 쌩쌩해요9. ...
'17.7.20 8:13 AM (125.128.xxx.118)전 어려서 결혼하고 애도 연년생으로 낳아서 40대 중반에 대학 다 보냈는데요, 정말 지금이 너무너무 좋아요. 직장은 대학 졸업하면서부터 지금까지 계속 다니고 있늕데 아이들 어려서 정말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네요. 지금은 회사 끝나면 운동도 하고 영화도 보러다니고 쇼핑도 하구요, 주말에는 집 싹 치워놓고 티비나 영화다운받아 보는것도 좋구요....이제 제 몸 하나만 건사하면 되니까 너무 홀가분하고 좋아요. 아프지나 말았음 좋겠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10707 | 남동생 또는 오빠 결혼할때 여동생or 누나 남편도 서있나요? 2 | 0000 | 2017/07/20 | 916 |
710706 | 에어컨 제습.송풍 어떤게 덜 전기세나와요 7 | 전기세 | 2017/07/20 | 4,754 |
710705 | 밤이 엄청 살찌는거 몰랐어요 6 | 보리냥 | 2017/07/20 | 3,515 |
710704 | 남아들과 서울 2일 4 | 싱싱 | 2017/07/20 | 646 |
710703 | 2효리는 왜 반말해요? 61 | 근데 | 2017/07/20 | 16,728 |
710702 | 종아리가 시려서 긴바지 입고 있어요. 2 | 과소개 | 2017/07/20 | 985 |
710701 | 생후 2개월 강아지를 공 던지듯 '휙'…던져 죽였데요 18 | 그러고도 인.. | 2017/07/20 | 2,578 |
710700 | 현금영수증 안되는 학원? 2 | 사단법인 비.. | 2017/07/20 | 925 |
710699 | 충북대는 몇등급 정도 될까요 3 | . | 2017/07/20 | 3,139 |
710698 | 품위있는 그녀 엔딩곡ᆢ템포빠른곡 요 1 | 덥다 | 2017/07/20 | 1,464 |
710697 | 아이와 단둘이 뚜벅이 1박 제주vs부산? 7 | 여름 | 2017/07/20 | 1,431 |
710696 | 커피카페나 브랜드지점.. 빙수 어디꺼가 맛있어요?? 6 | 새콤달콤 | 2017/07/20 | 1,626 |
710695 | 이런경우 어떤가요? 6 | Aa | 2017/07/20 | 604 |
710694 | 핸펀을 물에 빠뜨렸는데.. 2 | 질문 | 2017/07/20 | 613 |
710693 | 아이스크림속 기포 제거 어떻게 할까요 2 | 바닐라 | 2017/07/20 | 427 |
710692 | 나의 취미생활 - 겨털뽑기 7 | 취미 | 2017/07/20 | 3,306 |
710691 | 차없는 사람은 태워주는거 아니라는거 또 느꼈어요 72 | ... | 2017/07/20 | 30,485 |
710690 | 교ㅇ, 구 ㅁ 학습지 업체도 불공정거래아닌가요? 2 | 00 | 2017/07/20 | 883 |
710689 | 외모지적을 자꾸 받는데 3 | ㅠㅠ | 2017/07/20 | 1,825 |
710688 | 사춘기 | ~#~ | 2017/07/20 | 446 |
710687 | 열심히 살아갈께요 5 | 20년우울증.. | 2017/07/20 | 1,701 |
710686 | 기미가려지는 파데/쿠션/컨실러 추천해주세요 1 | 기미 | 2017/07/20 | 1,653 |
710685 | 비행기 티켓 싸게 사는 법 26 | 뚜벅이 | 2017/07/20 | 4,464 |
710684 | 세상에 기간제교사도 정교사로 전환해달라고 시위하나요? 48 | 헐 | 2017/07/20 | 5,919 |
710683 | 옥자에 나온 팝송? 3 | lush | 2017/07/20 | 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