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갈수록 에너지가 딸리는걸 느껴요

ㅇㅇ 조회수 : 852
작성일 : 2017-07-19 23:59:15
저만 이런지 다들 이런건지 왜 사는게 이리복잡한걸까요
단순명쾌ㅘ게 사는게 너무 어려운것같아요
아무의욕도 안나고 갈수록 무기력해지고 감정도 사라져가고
돌멩이가 되어가는것같아요.

머리는 갈수록 퇴화되는듯 흐리멍텅해져가고
몸은 자꾸 여기저기 아파오니 뭘할수가 없고
자꾸쉬고 누워봐도 여전히 거대한 만성피로
잠을 적게자서 그런가싶어 수면늘려봐도 힘든건 마찬가지
잘안먹어서 그런가싶어 밥좀 챙겨먹으니 배만튀어나오고
말한마디도 반드시 밉게하는 내편아닌 남편
사춘기랍시고 단단히 오만성질부리고 시위하는 아들
하필 방학은 길어 50일가까이를 좁은집에서
복작대며 삼세끼전투와 애들과실랑이를 해야할 이번여름
성적도 엉망. 학원을 바꿔야하나..골치아파오고
친그들은 멀리살고 주위엔 속터놓는 친구하나없고
가족이지만 부담스럽기도한 가족들만이 그나마 하루중 얘기나누는 사람들

그나마 위로가 되던 그나마의 낙들도 갈수록 재미없어지고
야밤에 혼맥하던거, 가끔 낮술하던거, 영혼의위로 커피마시는거
이젠 모두 시시하기만하니 이제 어떡하나

남들은 참 활기차게 바쁘게 사는데 나는 박제동물처럼
힘없이 아무 변화도 없이 멍허니 숨만쉴뿐
아무 의미없이 사는듯하네요
애들도 덩달아 무기력해지는 모습보니 안되겠다싶지만
내일이 기대도 안되고 한숨부터 나고..
모든게 버겁네요
그냥 훌훌 놓고 날아가고싶은 맘뿐이에요


IP : 175.198.xxx.9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때꿍맘
    '17.7.20 5:12 AM (222.120.xxx.77) - 삭제된댓글

    그간 쌓여온 피로가 많아서일겁니다.
    좀 내려 놓는 노력이 필요해요. 너무 완벽하지 않아도 돼요.
    힘들면 쉬고 안내키면 안하는 시간들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 장례 두번을 연거푸 치르고 보니 사는게 참 아무것도 아니구나 싶은게
    너무 애쓰며 바르게 사려고 스스로를 몰아치는 짓은 그만 해야겠다 결심했어요.
    힘들땐 쉬어가도 됩니다.
    좀 쉬고 살아도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6205 블랙박스 24시간 켜놓으세요? 4 ㅇㅇ 2017/08/07 3,445
716204 송강호는 진짜 연기의 신이네요(스포많음) 15 222 2017/08/07 3,033
716203 시댁과의 여행 후기 45 ㅜㅜ 2017/08/07 22,547
716202 고딩 남아 105사이즈 남방입는데 래쉬가드 몇사이즈 사면 될까요.. 4 .. 2017/08/07 612
716201 시어머니가 친정엄마보다 더 편하고 좋은 분 진짜 있을까요? 29 궁금 2017/08/07 5,435
716200 우리나라가 왜 분단되었는지 묻는데 쉽게 설명어떻게 하죠? 12 초1엄마 2017/08/07 1,281
716199 40중반입니다. 마른편이구요 옷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입을 옷이.. 15 40중반 입.. 2017/08/07 3,543
716198 중2학년 아들친구들 이정도면 순한거죠? 3 중딩 2017/08/07 1,266
716197 속보! 이재용 12년 구형!!! 38 고딩맘 2017/08/07 17,327
716196 초등고학년 남자아이가 엄마 기쁘게 해주려고 공부를 한다는데요 6 .. 2017/08/07 1,276
716195 택시운전사 유해진 아내로 나오시는분요 13 이정은님 2017/08/07 3,619
716194 송강호씨는 아들도 잘키웠네요 16 훈남아들 2017/08/07 8,400
716193 가슴 안쪽 정도에 쇠~한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왜 그런걸까요? 4 왜 그럴까요.. 2017/08/07 993
716192 제주 4박5일 어떨까요? 6 원글이 2017/08/07 1,671
716191 태어나서 엄마한테 칭찬을 한번도 못받고 자랐어요.. 10 맘이 2017/08/07 2,683
716190 남자연기의 신 송강호님. 그럼 여자배우는? 20 영화 2017/08/07 3,293
716189 휴가 여독을 풀고 싶지 않아요 4 .... 2017/08/07 1,458
716188 이거 더위먹은걸까요 3 2017/08/07 1,265
716187 새집에서 바뀌가 5 덥다 2017/08/07 1,023
716186 압구정동에는 모닝 파마 할인 해주는 미용실 없나요? 1 질문 2017/08/07 770
716185 변호인 영화도 좋았나요? 23 아쉬운대로 2017/08/07 1,545
716184 좋아하는 노래 어디서 다운하세요? 2 노래 2017/08/07 517
716183 휴가 다녀오시거나 휴가중이신 분 11 아더워~ 2017/08/07 1,367
716182 라면 유통기한 6 .... 2017/08/07 956
716181 3일다이어트 5 ... 2017/08/07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