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이런지 다들 이런건지 왜 사는게 이리복잡한걸까요
단순명쾌ㅘ게 사는게 너무 어려운것같아요
아무의욕도 안나고 갈수록 무기력해지고 감정도 사라져가고
돌멩이가 되어가는것같아요.
머리는 갈수록 퇴화되는듯 흐리멍텅해져가고
몸은 자꾸 여기저기 아파오니 뭘할수가 없고
자꾸쉬고 누워봐도 여전히 거대한 만성피로
잠을 적게자서 그런가싶어 수면늘려봐도 힘든건 마찬가지
잘안먹어서 그런가싶어 밥좀 챙겨먹으니 배만튀어나오고
말한마디도 반드시 밉게하는 내편아닌 남편
사춘기랍시고 단단히 오만성질부리고 시위하는 아들
하필 방학은 길어 50일가까이를 좁은집에서
복작대며 삼세끼전투와 애들과실랑이를 해야할 이번여름
성적도 엉망. 학원을 바꿔야하나..골치아파오고
친그들은 멀리살고 주위엔 속터놓는 친구하나없고
가족이지만 부담스럽기도한 가족들만이 그나마 하루중 얘기나누는 사람들
그나마 위로가 되던 그나마의 낙들도 갈수록 재미없어지고
야밤에 혼맥하던거, 가끔 낮술하던거, 영혼의위로 커피마시는거
이젠 모두 시시하기만하니 이제 어떡하나
남들은 참 활기차게 바쁘게 사는데 나는 박제동물처럼
힘없이 아무 변화도 없이 멍허니 숨만쉴뿐
아무 의미없이 사는듯하네요
애들도 덩달아 무기력해지는 모습보니 안되겠다싶지만
내일이 기대도 안되고 한숨부터 나고..
모든게 버겁네요
그냥 훌훌 놓고 날아가고싶은 맘뿐이에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갈수록 에너지가 딸리는걸 느껴요
ㅇㅇ 조회수 : 840
작성일 : 2017-07-19 23:59:15
IP : 175.198.xxx.9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때꿍맘
'17.7.20 5:12 AM (222.120.xxx.77) - 삭제된댓글그간 쌓여온 피로가 많아서일겁니다.
좀 내려 놓는 노력이 필요해요. 너무 완벽하지 않아도 돼요.
힘들면 쉬고 안내키면 안하는 시간들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 장례 두번을 연거푸 치르고 보니 사는게 참 아무것도 아니구나 싶은게
너무 애쓰며 바르게 사려고 스스로를 몰아치는 짓은 그만 해야겠다 결심했어요.
힘들땐 쉬어가도 됩니다.
좀 쉬고 살아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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