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5년.. 셋집만 살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저희 집이 생기거든요.
물론 대출도 반 끼었지만, 그래도 우리집이라고 생각하니까..
타의에 의해 이사갈 걱정 안해도 되는건 참 좋네요.
그런데 또 마냥 좋지도 않네요.
주변에 호재가 있어서 앞으로 가격이 떨어지진 않을거 같은데, (살짝 오를것으로 예상하구요)
막상 우리소유의 집이 생긴다고 하니까. 사람 마음이 .... 참 예민해지네요.
일단.. 새로 지은 건물이라서.. 여기저기 구석구석 하자들도 더 예민하게 신경이 쓰이구요.
특히나 좀 큰 하자(누수같은) 가 생기니 밤에 잠도 안오고 심란해서 머리가 띵 아푸네요.
이게 셋집이었다며. 적당히 살다 이사가면돼지.. 어차피 하자는 주인이 알어서 처리 해주겠지 아니면. 계약안하고 다른곳 알아보면 되지.. 하고 쿨하게 이정도로 예민하게는 안할텐데.. 앞으로 저희가 살던.. 세를 놓던.. 우리명의의 부동산이라고 생각하니까.. 이걱정 저걱정...맘이 편하질 않네요.
남편은.. 새집이니 시공사에서 알아서 해주겠지 하지만.. 저는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서.. 1년 살아보다가.. 또 다른 하자가 발견될까봐.. 불안해요.
제가 이상한걸까요? 너무 예민한거죠?
다른분들도.. 처음 집살때 이러셨나요?
저란 아줌마는 언제쯤 쿨해질수 있는거죠?
전 언제쯤 쿨하게 투자목적으로 집도 안보고 계약을 할수 있게 될까요?
그런분들 대단해보여요.
이사 날짜는 다가오는데,, 마냥 기쁘지 않네요. 저.. 이거 마음의 병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