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뜩한 제목인가요.
저 스스로 굳게 다짐할 필요가 있어서 저렇게 썼어요.
30개월 큰애한테 자꾸자꾸 화를 내게 되고,
이제는 큰애가 놀면서 제가 화내던 모습을 그대로 따라하고,
그런 제 모습과 아이의 모습에 끝없이 자괴감과 자책감을 번갈아가며 느끼고.
온갖 종류 좋다는 육아서 다 정독하고 좋은 말 출력해서 자주 되뇌여도
아이에게 순간 순간 뻗치게 되는 제 화를 이제는 좀 다스려야 할 것 같아서요.
아무리 좋은 말을 다 외워도 뭔가 강한 임팩트가 필요해서.. 저런 말이 생각났네요.
맞는 말이긴 할 것 같아요.
제가 화를 내고 윽박지르고 무서운 엄마가 되어서,
제 아이가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많은 기회를 놓치면서 그저 눈치나 보는 아이로 자랄테니까요.
이제라도 늦지 않았기를 바라면서 굳은 다짐으로.. 내가 화를 내면 내 아이가 죽는다는 심정으로 버티려구요.
이 작심이 며칠 못 가면 며칠 뒤에 다시 작심하고 다시 마음잡고.. 좀 그렇게 해 보려구요.
아주 따뜻하고 다정한 엄마는 못 될 지언정, 아이가 무서워하고 눈치만 살피는.. 그런 엄마는 되지 않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