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일년정도 만났는데
지난 주말
가족과 펜션얻어 1박2일 수상스키 타고 온다더군요.
최근 한달
만나면 빨리 가거나. 나랑 같이 있다가 전화를 벌떡 일어나 떨어져서 받는다던가.
먼저 카톡해놓고 답장을 바로 했는데 읽지 않는 등의 행동이
평소와 조금 달라보이더니
공교롭게 이런 시기에 여행이라니 의심스러워서
내가 안심할 수 있도록 가서 사진찍어 보여줄수 있냐 했더니
짜증스럽게 알았다고 했어요.
그러더니 가기전에 갑자기 사정상 가족이 아닌 아는 형님들과 가게 됐다고 하고
고기 궈 먹는다더니 연락 잘 안되고
다음날은 11시쯤 연락와서 방금 눈떴다.
일어나보니 형님들가버려서 사진못찍는다
가족과 못오게 돼서 기분도 안좋고 수상스키도안타기로 했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
제가 바보도 아니고 너무 앞뒤 안맞는소리에 맞는 소리를 하라고 화냈더니
무슨병걸렸냐. 니가 뭔데 그래? 소리지르고 먼저 끊더니 그 후 연락이 없어요..
여친이 늘 그런것도 아니고 믿음줄 의사가 있었다면 기분나쁘더라도.
고기 먹는다고 할때 찍어서 옛따 의심풀렸냐 할수도 있었을텐데...
여자가 있든 없든 성의도 없고 사랑도 없고
난 이 사람한테 아무것도 아니구나..
화내면서 먼저 전화를 끊었을때. 우리 끝났구나..느껴졌어요..
우린 참 잘맞는다 생각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나만큰 그 사람도 날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난 아무것도 아니고. 다른 여자가 생겼구나 하며 너무 괴롭네요.
만약 여자가 없대도. 거짓말하는것같고 말이 이랬다 저랬다 하면
나도 힘들고 그사람을 힘들게 할게 뻔하니.
우린 이렇게 헤어지는게 맞는데..
마음을 다스리려고 본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에서
이별하더라도 그동안 당신덕에 참 많이 배웠습니다. 머 이렇게 좋은것만(?) 생각하고 놓으라고 하는데
에잇! 이게 뭐야!!! 하면서 집어치우고
남의 얘기 들어보면 정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고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