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에서는 순한 아이가 집에서는 엉망이에요..

aa 조회수 : 1,376
작성일 : 2017-07-19 11:03:54

어제 저녁을 먹는데 초등고학년 아이가 오늘 학교 준비물이 생각났나봐요..

오전에 친구들과 라면 실습을 한다고 준비물이 자긴 냄비라고 하더라구요.

밥먹다말고 그거 찾으러 가길래,

밥 다 먹고 움직이라고. 말하는데 아이가 고집을 꺽지 않고 무조건 주방에 가려해서

(밥먹는중에 돌아다니지말고 먹고 치우는것 가르치긴했는데도)

제가 강하게 말하는데도 아이가 그러길래 효자손을 들었더니,

그제서야 삐져서 앉더라구요..


아이가 순한편인데 호기심과 실험정신?이 강해서

꼭 해보고 싶어하는 경향이 많은데,

그간 집에서 많은걸 허용하였더니 점점 고집이 세어지고 저도 강하게 제지하니 미안하긴 한데,

사회속에서 살아가려면 매너도 배워야는데 눈치없는 아이가 언제든 하고싶은데로 할까 걱정이네요..


그러더니 어젯밤에

내일 학교에서 라면실습하니까  아침밥을 안먹고 간단히 시리얼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순두부찌개해놓은거 있으니까 밥 몇숟갈 말아먹고 가자 말했는데,

아이가 잠결에 그럼 4숟갈 하길래 그러는지 알고서

아침에 순두부에 밥 조금해서 주니 난리가 났어요.

시리얼 4숟갈달라고 한건데 밥줬다고요..

아주 성질을 부리네요....

아이가 밖에서는 그러지도 않으면서 집에서 독불장군 마냥 저러니 저도 화가 나더라구요..

아침부터 아이와 기분 안좋아지고,

아무래도 아이가 저한테 불만이 많아서 저런가 싶고요..

제가 강압적인 걸까요?



IP : 220.90.xxx.17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아아
    '17.7.19 11:08 AM (182.231.xxx.170)

    네. 선생님 말은 잘 듣는데. 집에서 엉망이면 엄마문제맞아요.

  • 2. 밖에서
    '17.7.19 11:17 AM (124.54.xxx.150)

    자기를 통제하느라 힘든걸 엄마한테 푸는거죠.. 감정은 이래해주되 행동은 고쳐주라하더이다...

  • 3. 원래
    '17.7.19 11:18 AM (118.221.xxx.146)

    그런 사람 많잖아요 남자들도 밖에선 기면서
    집에선 방구석 여포

    엄마가 제일 만만한가

  • 4. ....
    '17.7.19 11:25 AM (211.248.xxx.164) - 삭제된댓글

    아이들 대부분이 그렇지 않나요?

  • 5. 지나가다
    '17.7.19 11:48 AM (121.134.xxx.92)

    아침밥은 그렇다쳐도.
    라면 그릇은 엄마가 넘어갈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매번 그러는 것 아니면. 내일 준비물 미리 챙기려고 한건데.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너무 숨막혀요 ㅠㅠ

  • 6.
    '17.7.19 12:15 PM (125.131.xxx.157)

    저라면...냄비 찾을땐 밥 다 먹고 엄마가 알맞은 걸 꺼내 줄테니까 걱정마...보통 이런 식으로 말하고요,
    아침밥은 강요하지 않고요, 아이가 잠결에 잘못 말한 거잖아요? 엄마와 아이가 둘이 서로 오해하게 된 상황인데, 이럴때는 그냥 천천히 말로 하면(엄마, 나 순두부 먹히지 않아. 시리얼 먹을께), 언제든지 엄마도 네 말을 따라 준다고 말해요. 그리고 아이는 보통 아이 같아요. 특별히 문제 있어 보이지 않아요.

  • 7.
    '17.7.19 12:31 PM (222.238.xxx.106)

    밥먹다 생각난김에 냄비 챙기는게 문제는 아닌것 같은데요. 씨리얼먹는것도 아무문제 없구요. 잠결에 잘못알아들었겠죠.죄송한데 제가보기엔 엄마가 이상해보여요

  • 8. 숨막히는 엄마
    '17.7.19 12:52 PM (121.160.xxx.222)

    밥먹다 일어나서 돌아다닌다고 효자손이라니...
    군대인가요. 그게 무슨 중요한 규칙위반이라고...
    원글님 조종성향 어주 강한 사람인듯

  • 9. 원글
    '17.7.19 1:28 PM (112.148.xxx.86)

    아,제가 자세히 못썼네요,
    아이가 밥먹다말고 이런식이 한두번이 아니어서 더 그런거 같고요,

    이번에는 준비물 챙기러 간다는 말도 없이 무작정 주방에 가길래,
    제가 물어보는데 말하지 않았어요,
    저는 혹시 좀전에 샐러드 줬는데 식초나 간장을 덜 넣어줬는데 애가 입맛에 안맞다길래,
    간장가지러 가는줄 알았어요, 아이가 자꾸 짜게 먹고, 간장이나 ,소금도 일부러 찍어먹으려는 경향이 크고요,
    그래서 제가 좀 제지하느라 그랬고,
    나중에 밥먹고 물어보니 냄비 챙기러 가려했다는데,
    그래도 식습관이 중요하지 않나요?
    밥먹고 챙겨도 되는거 아닌지,
    아이가 이런식으로 아디가서도 행동해서 밥도 제대로 못창길까 걱정되고,
    애가 사실 먹는거에 관심없어해서 더 그런가봐요,
    생일이라고 피자치킨 시켜줘도 친구들은 먹느라 정신없는데 늘 관심도 없고요,

    그리고 집에서 해보거 싶은건 책읽다가도 숙제하다가도 즉각즉각 다 해보려하는데,
    우선순위를 알아줬음 하는 마음에 저도 강압적인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8281 한우 양지 3 .... 2017/12/15 838
758280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1 미국 2017/12/15 979
758279 겨울에 머리 정전기 진짜 많이 일어나지 않아요? 5 겨울단점 2017/12/15 1,248
758278 홍준표 대표, 日입국 때 지문 채취 거부해 5 ........ 2017/12/15 1,581
758277 현장.있었다.주장인물.또등장(중국폭행사건) 12 @@ 2017/12/15 2,082
758276 작은집 카페트..고르는 것 좀 봐주세요~ 3 자취생 2017/12/15 797
758275 노회찬 "국민의 당이 유지되는 이유?" 5 ㅋㅋㅋㅋㅋ 2017/12/15 1,862
758274 보드카마티니 직접만들어드시는분?? ... 2017/12/15 409
758273 영화 스타워즈는 봐도봐도 헷갈리네요 10 어렵다 2017/12/15 1,773
758272 술 권하는 남편...... 1 육신 2017/12/15 1,216
758271 중국 인기포털 대문에 걸린 문재인대통령부부 25 ㅇㅇ 2017/12/15 3,759
758270 여성들이여 목소리를 높여라, 더 크게 oo 2017/12/15 419
758269 환구시보 "기자단 폭행당했는데 韓 네티즌은 환호&quo.. 7 ㅇㅇ 2017/12/15 1,943
758268 "미래세대에게 언제까지 죽은 수학을 가르칠건가".. 5 샬랄라 2017/12/15 1,298
758267 우스토프 칼 잘 아시는 분계실까요? 7 우스토프조아.. 2017/12/15 1,314
758266 전문대학 지원에 대하여 바다짱 2017/12/15 637
758265 세끼 연속 따로 밥먹은 ‘국빈’…文대통령, 서민식당서 아침식사 31 ........ 2017/12/15 4,944
758264 오늘 조선일보 1면 클라스.jpg 5 역시 2017/12/15 1,865
758263 천주교 유아세례 받을건데 준비물 있나요 3 할수있다 2017/12/15 1,328
758262 안찰스 근황이라는데 때수건이라뇨??? 18 미치겠네 2017/12/15 2,456
758261 스캇펙의 거짓의 사람들 읽고 있는데요. 7 풀빵 2017/12/15 1,581
758260 김상곤 교육부장관 퇴진에 동참해주세요 52 학종폐지 2017/12/15 3,159
758259 본인생각에 반하거나 거절하면 뒤집히는 사람심리는 뭔가요? 7 .. 2017/12/15 1,936
758258 환기했더니 11도 됐네요..;;;;;; 10 환기어쩔 2017/12/15 2,436
758257 일본 여행가서 제일 맛있게 먹은 음식이 뭐였나요? 18 일본 2017/12/15 3,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