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대기업 그만두고 5년....

제목없음 조회수 : 25,655
작성일 : 2017-07-19 09:34:34

대기업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만두고 자기일도 해보고

이직도 몇번 했어요.

저도 아차 뭔가 집안이 휘청하는 느낌이라

바로 일을 시작했지요. 둘째 아이  10개월수유중이었는데

알바하고 끝나고 와서 또 젖물리고....

 

그만두고 자기일 하며 소득이 일정하지 않았고

사기도 좀 당해보고 (거의 일년간 월급을 안준듯)

 

힘든일을 겪고 남편이 다시 중소기업 직함 좋은 자리에 들어갔는데

중소기업 급여가 대기업만은 못하더라구요. 직위가 있어도

일단 성과급이 없으니 거기서 많은 차이가;;

직장을 지금 3번 정도 옮긴 것 같아요.

 

5년동안 자기일도 조금 해보고 지금 세번째 옮긴 직장....

안정적으로 급여가 들어오는가 싶으면 직장 옮겨서 한두달 붕 ~뜨고 ㅠ

 

진짜 미춰버릴 것 같아요.

불안하고 짜증나고 우울하고

그냥 따박따박 월급만 갖다달라는게 제 바램인데 ㅠ

애들 아직 저학년

저도 정말 알뜰히 열심히 맞벌이하고 사는데

이번달 급여도 원래 초에 들어와서 모든게 정리되야는데

남편이 또 미루고 있네요 말에 들어온다 다음달 초다...

보험계약대출 받아서 카드값 이것저것들 메워놨는데

 

남편이 꼴뵈기가 싫어요

 

IP : 112.152.xxx.3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19 9:37 AM (218.38.xxx.74)

    아직 젊으신거 같은데 다른 대기업 경력직 입사 시도해보세요 울신랑도 그랬거든요..워낙 이직 많이 해서

  • 2. 원글
    '17.7.19 9:38 AM (112.152.xxx.32)

    40대중반이라 다시 들어가긴 힘들 것 같아요.

  • 3. ..
    '17.7.19 9:40 AM (218.38.xxx.74)

    이공계 석사 따고 40초반에 다른 대기업 들어갔거든요...

    에고 이젠 거의 50이라 또 좀 편한 중소기업 찾고 있네요..넘 빡세다고 그래서 또 걱정이네요

    중소기업도 있어봐서 바쁘기만 하고 월급도 적고 한데 그래도 옮기고 싶나봐요 ㅠ

  • 4. ㅇㅇ
    '17.7.19 9:40 AM (211.237.xxx.138)

    직장인한테 월급 밀리는것만큼 힘든일이 없죠.
    저희 남편은 지금 뭐 승진해서 이사급이긴 해도 일종의 직장인인데, 사업 안시켜줬다고 절 원망해요..
    40대초부터 사업했던 자기 친구들은 지금 탄탄대로 사업 잘 꾸려가고 있고 부동산도 많이 늘렸다고 ㅠㅠ

  • 5. 원글
    '17.7.19 9:43 AM (112.152.xxx.32)

    맞아요 중소기업이 직급은 좋은데....바쁘고 빡세고
    어떤곳은 직원 관리교육이 너무 허술해서 힘들고 하더라구요
    .. 님은 더 불안하시겠어요.
    저도 일해서 남자들 힘든거 이해하지만 ㅠ
    급여 한달 늦으면 여파가 몇달을 가서 우울하네요

  • 6. ..........
    '17.7.19 9:49 AM (211.224.xxx.201)

    그냥 기도하는 마음으로사세요
    제가 그럽니다...ㅠㅠ

    저는 제가 일을하기는하는데 그거 믿는구석이 있는건지...--
    전에는 죽는소리 절혀 안했는데 근래 몇년은 상황보고 슬쩍슬쩍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뭘해도 월급은 따박따박주는데
    제팔자에 남편 퇴직금(완전 큰돈)은 없나봅니다...ㅠㅠ

    제남편도 40대후반인데 나이도있고 경기도 않좋아 웬만한데 들어가기 어렵네요ㅠㅠ

  • 7. ..
    '17.7.19 9:50 AM (218.38.xxx.74)

    전에 다니던 중소기업서도 천만원 떼었었거든요 ㅠㅠ 근데 대기업이라 얼마나 더 있을지 모르니 조금이라도

    젊을때 옮겨야 겠다네요 ㅠㅠ

  • 8. ...
    '17.7.19 9:50 AM (112.216.xxx.43)

    저희 남편도 곧 비슷한 입장 될 거 같아서 댓글 남겨요. 저는 취업 준비 좀 오래해도 되니까 빠르게 입사할 수 있는 곳 말고, 오래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곳으로 택하자고 말했어요.

  • 9. ㅠㅠ
    '17.7.19 10:26 AM (211.245.xxx.178)

    저도 월급 구경 못한지 2년 다 되어가요.
    전 그나마 애들이 대학생, 고등학생이라서요.
    애들 학원도 못다니고 큰애는 과외하고 저도 알바하지만 정말 쥐꼬리.ㅠ
    남편은 언제 정신차리고 현실적이될지...
    대기업 나왔으면 끝이지..힘들어요 저도.

  • 10. 제남편도
    '17.7.19 10:31 AM (124.54.xxx.150)

    이직을 밥먹듯 ㅠ 요새 또 옮기려 한다는데..
    받아주는데 있음 다행이라고는 하지만 남들은 가만히 한회사ㅜ있으며 직급올라가고 월급올라가는 시절에 몇달 월급 안가져오기도 하고 점점 중소기업으로 가다보니 월급은 점점 줄어들고 ㅠ 일하러 나갔다가 병만 얻은 나에게 또 나가 일하라며 ㅠ 그러잖아도 치료 다받으면 나가일할거지만정말 이인간은 내가 많이 아프면 날 버릴 인간이구나싶어요 ㅠ

  • 11. 대기업 퇴직 2년
    '17.7.19 11:11 AM (61.81.xxx.72) - 삭제된댓글

    제 남편은 살림을 할려고 해요
    전 제가 일을하고 아이도 셋이지만 남편이 일을하면
    집안일 제가 다 할수 있어요
    애들도 중고등 이라 손 안가구요
    수입없는 남편에게 뭐라 하지는 않지만 속은썩어요

  • 12. ..
    '17.7.19 1:36 PM (223.62.xxx.216) - 삭제된댓글

    보너스없음 힘들죠 ‥

  • 13. gjr..
    '17.7.19 5:38 PM (125.143.xxx.124)

    제 친구(남자)들도 전자쪽 많이 다니는데 요새 결혼도 늦어서 40대 초반에 애들이 다들 3-5살 정도인데 전 옆에서 보면 좀 위태위태해보이더니 역시 이런 케이스가 있군요. 그래도 얘기들어보면 스트레스 있긴 해도 50초반까지는 버틸수 있을 것 같다 하던데 그것도 아닌가요? 부모님 아프시고 애기는 4살이고 막 이런 친구도 외벌이로 다니는데 차도 외제차사고 해외여행도 가끔 잘 다니고 해서 여유로워보여서 걱정 안했더니

  • 14. ..
    '17.7.19 5:57 PM (220.118.xxx.203)

    저 아는 사람은 부부가 s전자 다니는데 40 초반되면 그만둬야 한다고 자격증도 따고 부동산재테크도 열심히 한다 하더라구요. 근데 정말 40초반 까지 밖에 못 다니나요? 보통 50까지는 다니지 않나요?

  • 15. 원글
    '17.7.19 6:00 PM (112.152.xxx.32)

    물론 50대초반까지는 다니는 것 같아요.
    근데 자진해서 나왔죠. 나름 큰뜻을 품고......
    그래도 일찍 나와서 여기저기서 같이 해보자는 제의는 많이 들어와요.
    다만 대기업 다닐때보다 안정감이 확! 떨어져서 문제지...

    남편이 대기업을 일찍 그만둬서 나름 장점으로 생각하는건........
    제게 현실을 자각하게 해준 점........
    나를 빨리 취업전선에 뛰어들게 한 것.......
    이게 웃프지만 만약 50넘어 남편이 갑자기 잘리거나 그만뒀음
    저 어디가서 취업해서 먹고 살았을지...
    지금도 많이도 못벌지만 그래도 남편덕에 일을 하고 사네요 컹 ㅠ

  • 16. 줄을서
    '17.7.19 6:47 PM (14.32.xxx.118)

    대기업 기술쪽은 상사 잘만나면 상사가 나갈때
    데리고나가 사업체 차리더라구요
    그래서 대박나 연매출60억인데
    더 커져갈것같다고 조아라하더라구요

  • 17.
    '17.7.19 6:49 PM (175.223.xxx.188)

    대기업도 워낙 편차크고 사업부별 상황이 다 달라서. .
    한가지 확실한 것은 50까지 다니기가 훨씬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 ㅠ.ㅜ

  • 18. 신기하네요
    '17.7.19 6:50 PM (218.55.xxx.126)

    보통은 대기업 나오고 나서 중견이나 중소로는 취업 못하고 퇴직금으로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다수던데요,

  • 19.
    '17.7.19 10:36 PM (223.62.xxx.232)

    원래 똑똑하고 그런 사람이 주변에서 사업하자고도 많이하고
    본인도 회사 답답해하고 그래서 장기 재직을 못하더라구요
    그저 성실히 일한 사람이 버티다 임원되고 그러더라구요

  • 20. ..
    '17.7.19 11:55 PM (122.32.xxx.69) - 삭제된댓글

    대기업 다니다 관두고 계열 중소기업으로 많이 이직 하죠..
    그런데. 거의 관리위주의 업무만 하다보니 기술쪽은 딸리고
    갑질하던 습관 몸에 배여있어서 직원들한테 갑질 해대고
    회사 시스템이 어쩌네 저쩌네.. 체계가 있네 없네. 불만만 쌓이고
    월급은 적은데 일은 더 많이 해야하고..
    솔직히 꼴보기 싫습니다. 안왔으면 싶어요. 실무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 21. ...
    '17.7.20 9:40 AM (118.38.xxx.29)

    대기업 다니다 관두고 계열 중소기업으로 많이 이직 하죠..
    그런데. 거의 관리위주의 업무만 하다보니 기술쪽은 딸리고
    갑질하던 습관 몸에 배여있어서 직원들한테 갑질 해대고
    회사 시스템이 어쩌네 저쩌네.. 체계가 있네 없네. 불만만 쌓이고
    월급은 적은데 일은 더 많이 해야하고..
    솔직히 꼴보기 싫습니다.
    안왔으면 싶어요. 실무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

  • 22. 대기업재직중남편
    '17.7.20 10:00 AM (115.143.xxx.77)

    저희 남편도 s전자 재직중이에요. 올해 44살이니까 대략 5-6년 남았죠.
    50정도 되면 임원이 될지 말지 갈림길이니까요. 승진이 안되도 자존심 죽이고 그냥 무던히 다니면 60까지 다닐수도 있는데 그런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이번에도 승진 누락된 부장들 대거 한팀으로 묶어서 이상하게 발령 냈다고 하더라구요. 거기서 버티면 월급 따박따박 받고 계속 다니는거구 아니면 나가는거라구요. 그래서 남편은 재테크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요. 어차피 임원은 한두명인데 그거에 목숨걸수 없다구요.
    임원이 되도 새벽6시까지 출근해야 하고 온갖 스트레스에 1년마다 계약갱신하는 계약직이나 다름없으니까요. 자기 시간이 하나도 없는 타임푸어라구요. 그리고 사업은 정말 아무나 하는게 아닙니다.
    자영업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요. 외국은 자영업 준비하는데 평균4년정도 준비를 하는데 우리나라는 6개월이라고 하더라구요. 지금도 아무리 불경기라도 장사 잘 되는곳은 잘되요. 자리가 좋은곳도 있지만 정말 자기장사에 노력하고 성실하면 다 성공하더라구요. 사람이 살면서 늘 힘든날만 있는것도 아니고 늘 좋은날만 있는것도 아니더라구요. 힘든날이 있으면 좋은날이 오면 기쁘고 기쁜날이 오면 또 언제 힘들지 모르니까 겸손하게 되구요. ....어디에 있든 뭘하든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야죠.

  • 23. .....
    '17.7.20 10:35 AM (1.232.xxx.15) - 삭제된댓글

    ..님 말씀이 맞습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 퇴직자 채용했을 때 기존 조직이 겪는 문제들입니다.
    이직하신 분 입장에서 본다면, 업무 분장이 뒤죽박죽으로 되어있어 효율성은 낮고, 이일저일 그때그때 되는대로 해야하고, 체계와 시스템이 없어 못 견딥니다.
    직함 높아도 실무자 수준으로 열일을 담당해줘야 하는데, 대기업의 상명하복식 역할 분담을 직원에게 요구하게 됩니다.
    자신은 업무를 지시하고 직원에게 일의 경과나 결과만 보고 받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중소기업의 사장은 대기업 직원을 굳이 비용을 더 들여가며 채용한 것은 그 대기업에서 일감을 가져오길 바라는데 몇 달이 가고 반년이 넘어가도 월급만 축내고 있는 상항이 되버립니다.
    그러다저러다 중소기업 퇴직과 재취업을 반복하고 전전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5957 류준열도 실존인물 연기한 건가요? 11 택시운전사 2017/08/06 5,278
715956 택시운전사 보고 나오는길. 무조건 보세요 두번보세요~! 8 추천 2017/08/06 2,596
715955 여러분은 어떤 취미를 갖고 계신가요? 5 ... 2017/08/06 1,653
715954 정수라 노래 아 대한민국 7 나마야 2017/08/06 1,635
715953 여우같은 여동생 7 ㅁㅁ 2017/08/06 4,095
715952 택시운전사와 문대통령 7 ... 2017/08/06 2,523
715951 발뒤꿈치 각질 완전 해결했어요 40 ㅇㅇ 2017/08/06 23,319
715950 그렇게 돈없다고 하면서 페디네일은 꼭 하는 사람 44 네일 2017/08/06 17,576
715949 친정엄마 전화 받으면 제가 난폭해져요 10 탈출 2017/08/06 4,689
715948 쌍꺼풀 재수술 했는데 언제정도 되면 붓기 빠지나요?-열흘째에요 4 .. 2017/08/06 2,129
715947 송강호가 진짜 대단한게.... 25 ㅇㅇ 2017/08/06 14,598
715946 1920년대 한국의 귀한영상 4 조상 2017/08/06 1,204
715945 오월 광주를 소재로 한 소설 추천해주세요. 18 택시운전사 .. 2017/08/06 1,407
715944 국립고궁박물관에 있던 레스토랑 2 광화문 2017/08/06 1,117
715943 모유수유중인데요, 젖량은 개인차인가요? 6 아기엄마 2017/08/06 1,240
715942 자식이 보험이라는 사람 있더라구요 18 .. 2017/08/06 5,063
715941 운동했더니 땀이 어마어마하게 나네요 4 폭염 2017/08/06 2,104
715940 노트북 그램쓰는데 애 영어숙제중 녹음이 안돼요 2 땅지맘 2017/08/06 936
715939 택시운전사 보러갈 때 화장하지 마세요 12 약속 2017/08/06 4,633
715938 티비보고 따라한 여름 물김치 무우 매워 난감해요.. 4 당황 2017/08/06 1,493
715937 이 여름이 가기전 중화냉면을 먹겠습니다. 8 먹고싶다 2017/08/06 2,118
715936 롯데월드 사고.무섭네요 7 한시간뒤신고.. 2017/08/06 8,030
715935 품위녀에서 박복자가 그러죠. 부자들은 편도없고 의리도없고 7 드라마 2017/08/06 6,350
715934 영화 내사랑, 택시운전사 둘 다 보신 분 7 둘다보고싶네.. 2017/08/06 1,383
715933 미적분2는 어떤 내용이길래 어려운가요? 10 수학 2017/08/06 3,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