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쳤나봐요. 유방암검사받다가 졸뻔했어요.

정신줄놓음 조회수 : 3,999
작성일 : 2017-07-18 11:41:02
어제도 오늘 유방암정기진단 받으러 간다고 글썼어요.
사진 먼저 찍고. 의사 선생님이 손으로 눌러본후 초음파 검사를 해주시는데.
제가 한 2주 정도 잠을 잘 못잤거든요. 원래 잠이 많고, 8-9시간은 자야 너끈하게 하루를 사는 체질인데.
최근 계속 걱정이 늘어서 잠이 늦게 들고, 일찍 깨고, 자는 동안에도 두어시간 간격으로 계속 깨고.
정기검진일인 오늘은 또 시간이 일찍 잡혀서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난거에요.

하여간 그래서 검진대에 누워있는데, 검사실 온도가 딱 알맞고, 이 의사선생님 (여자분)의 손길이 너무 부드러운 거에요. 그리고 초음파 검사를 하는데도 무슨 마사지 받는 기분이고요.
그래서 진짜로 졸뻔했지 뭐에요. 왼쪽 가슴검사받으면서 뭔가 시야가 편안하게 흐려지는게 느껴지면서, '이제 오른쪽이요' 라는 소리에 퍼뜩 정신이 들었다가. 오른쪽 가슴검사가 시작되자 또 스르르르...하다가 다시 퍼뜩!
정말 잠들었다면 망신 망신 대망신을 당할뻔하였지 뭐에요.

아, 정말 잠좀 편안하게 자면서 살고 싶네요. 걱정없이 잠자리에 들어 다음날 아침 상쾌하고 가볍게 또 하루를 살고, 그랬음 좋겠네요.
이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랑 아이유랑 낮잠자는 모습이 나왔잖아요. 그게 어찌나 평온하게 보이고, 저도 그렇게 자고 싶던지...
IP : 101.100.xxx.10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능하죠
    '17.7.18 11:43 AM (116.127.xxx.143)

    군인들...걸으면서 잔다는 얘기 많이 듣잖아요.
    그리고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라는 책에보면

    간호일을 하는 여자병사가...혼자 간호를 하는데
    부사병들 많으니(전쟁이니까)잠도 못자고 뛰어다니고 간호를 하다가
    어느 환자의 발에 걸려 넘어졌어요.근데 그 넘어져서 넘어진 자리에서 자기가 잤다는거예요.

    충분히 가능.

  • 2. ..
    '17.7.18 11:57 AM (223.33.xxx.60)

    좀 졸면 어때요~^^
    뭐 망신까지야~원글님 귀여우세요 ㅗㅎ

  • 3. ..
    '17.7.18 11:58 AM (223.33.xxx.60)

    헉 위에 ㅗ 오타예요 오해 마세요 ㅠㅠ

  • 4. ...
    '17.7.18 12:58 PM (220.74.xxx.45) - 삭제된댓글

    그럴수 있지요.
    저도 직장다니며 잠 부족할때 점심시간 이용해서 물리치료 받으면 내내 잤어요.
    학창시절때 이비인후과 약을 먹었을때는 얼마나 졸립던지, 독서실 1인 책상에 앉아있다가 연필을 떨어뜨려서 주운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정신차려보니 줍는차세 그대로 허리꺽고 자고 있었어요 ㅠㅠ

  • 5. ...
    '17.7.18 1:00 PM (220.74.xxx.45)

    그럴수 있지요.
    저도 직장다니며 잠 부족할때 점심시간 이용해서 물리치료 받으면 내내 잤어요.
    학창시절때 이비인후과 약을 먹었을때는 얼마나 졸립던지, 독서실 1인 책상에 앉아있다가 연필을 떨어뜨려서 주운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정신차려보니 줍는자세 그대로 허리꺽고 자고 있었어요 ㅠㅠ

  • 6. ...
    '17.7.18 1:28 PM (125.128.xxx.118)

    전신 마사지 큰맘먹고 쿠폰 끊어놓고 다니는데요, 제가 마사지 받는걸 정말 좋아해서요....문제는 시작하면 끝날때까지 자는 바람에...한번도 제대로 받아보질 못했어요..너무 아까워요

  • 7. 피곤하면
    '17.7.18 2:02 PM (116.33.xxx.151)

    그럴 수 있어요. 저도 치과 충치치료받는데 잠깐 졸았어요. 여전히 전 입벌리고 있는데 깨고 속으로 놀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0185 고3아들이 부모에게 소리소리지르는거 어떻게 버릇고칠까요 17 노트북 2017/08/18 4,909
720184 100세 시대의 공포...우울감.. 49 .... 2017/08/18 6,370
720183 지난 정부가 살충제 달걀을 막을 수 있었던 세번의 기회를 발로.. 21 고딩맘 2017/08/18 2,095
720182 40대 노안 다초점 안경 쓰시나요? 12 슬퍼요 2017/08/18 4,498
720181 드라마 청춘시대 좋아하셨던 분들! 13 귀염아짐 2017/08/18 2,169
720180 대학생 아이가 갑자기 몸에 빨간 반점이 생겨요 3 약해져 2017/08/18 2,392
720179 엄마가 신용불량자입니다 10 중독자 2017/08/18 3,531
720178 신경치료후 미백 보험청구 1 .. 2017/08/18 554
720177 Sm아이돌들은 까만머리를... 4 요즘 2017/08/18 1,753
720176 내년에 마흔인데 입맛이 자꾸 떨어지네요~~ 6 라라라 2017/08/18 1,240
720175 가사 도우미는 수입이 얼마나 4 사이다 2017/08/18 2,282
720174 이기대 와 태종대 중 어디가 나을까요? 17 부산분들~ 2017/08/18 2,032
720173 서울대와 지방교대를 고민하는경우 24 ㅇㅇ 2017/08/18 3,913
720172 싱가폴에 갈때 선물 추천 부탁이요~ 6 마시마로 2017/08/18 1,047
720171 가사도우미 자리가 있는데.. 36 ... 2017/08/18 5,631
720170 학부모 10명 중 8명 "수능 개편안 1, 2안 모두 .. 9 정시확대 2017/08/18 1,325
720169 며느리 도리 운운하는 형님 59 리리 2017/08/18 15,172
720168 (영화) 공범자들 많이 보셨으면 합니다 8 ... 2017/08/18 1,365
720167 LED형광등이 18만원이면 비싼거 아닌가요 10 당헀나? 2017/08/18 1,524
720166 와인 한잔 매일 마시는것도 중독인가요? 49 2017/08/18 5,170
720165 20대처럼 다시 빛나는 시절이 올까요? 49 ㅇㅇ 2017/08/18 5,303
720164 지긋지긋한 가난을 벗어나고 싶어서 14 ㅇㅇ 2017/08/18 6,506
720163 주진우 , 영풍문고 사인회 갑자기 취소...교보문고도 불가 20 고딩맘 2017/08/18 5,304
720162 사범계열 대신 자연계열 지원 문의예요. 3 원서 2017/08/18 649
720161 뭔가 잘못되고있는 문재인정븐 뭔가 2017/08/18 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