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때 선물할곳도..선물 들어올곳도 없네요.

슬픈현실 조회수 : 1,970
작성일 : 2011-09-04 06:30:56

어제 코스트코를 갔더니 ..엄청 선물셋트가 쌓여있고

카트에 선물상자를 잔뜩 넣고 계산하는 분들도 많던게

 

그 광경들을 보니  그런곳에 낄수없는  제 자신이 참 슬프더군요.

 

결혼하기전에는  저희 집이 아주 잘사는 집은 아니었지만

 

친정어머니가 선물같은거 꼭 꼭 챙기는 스타일이라

선물도 많이하시고..또 그만큼 선물도 많이 들어오고 그런 분위기에서 살았는데

 

결혼후에 반백수남편만나서 20여년 살다보니

선물들어올곳도.. 선물할곳도 없어졌어요.

 

그나마 몇년전만해도  아무리 형편이 어려워도

제 성격상  직장동료들이나 아는사람들에게

조그마한거라도 챙기는 스타일이었는데  그런 일방적인 행위도

 

계약직인 직장탓에 그 직장떠나면  인간관계가 다 부질없어지는것을 보고

이젠 그런것도 안하게되니 정말 선물이란것과 관계가 멀어졌네요.

 

이젠 이혼해서 .. 갈 시댁도 없고

명절때도 쓸쓸하고 그러네요.

 

선물을 고를때 돈도 들고 ..머리도 아프지만

선물을 주고받을곳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요.

 

암튼  82님들께는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란다는 덕담을 선물로 드립니다. ^^::

 

 

 

 

 

IP : 61.109.xxx.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유
    '11.9.4 6:35 AM (116.121.xxx.196)

    원글님 마음을 읽으니.. 눈물이 맺히네요..
    그 씁쓸한 마음이 제게 와 박혀요..

    너무 슬퍼 마시어요... 빈 몸으로 가는 인생입니다....

  • 2. 선물
    '11.9.4 6:41 AM (114.206.xxx.43)

    제가 님에게 이른아침 조그마한 마음의 선물을 드립니다.

    그냥 마음으로만요..ㅎㅎ 저도 남에게 선물할형편안되고 당근 부도난삶이라 선물 들어올때도 없지만 그냥

    없는형편에 ...빌려서 선물안해도 되니 그것만도 감사하게 생각해야 ... 이렇게 어려운경기에 어쩔수없이

    빌려서래도 선물할수밖에 없는사람들도 많을것 같아요 그냥 우리는 몸이라도 건강한거 선물이라 생각하

    고 ..님이 가까운데 사신다면 아마 추석전쯤해서 친정동기간들이 농사지은 과일 보내줄것같은데 그러면

    제가 조금이라도 드리고 싶네요 저도 결혼한지 20년이 조금 지났네요 참 그동안 많은일이있었네요

  • 3. ,,,,,
    '11.9.4 7:28 AM (112.72.xxx.48)

    선물 안오가면 어때요 해보셨으면 됐지 --아유 지겨워요 매번 사다 바치는거 똑같구요
    받는곳은 정말 수평적관계 주고 받고 딱 이해관계 그만큼 --부담스러워요
    혼자만의 삶을 즐기세요 명절 잠깐 지나가잖아요
    여기저기 죽겠다고 아우성치는소리 들리시죠 장단점은 다 있는거니까요

  • 4. 원글이
    '11.9.4 8:36 AM (61.109.xxx.34) - 삭제된댓글

    이른 아침..댓글들 감사드려요.

    선물을 부담스럽게 주고받는건 없어져야하지만..
    명절때를 계기로 ..정말 고맙고 좋은사람들에겐 아무 댓가없이 뭔가 보답하고싶어서 선물을 하곤했는데

    나이들면서...이런거 다 부질없는거다 하는 마음이 생기는 제 자신이
    너무 메마른 감성이 되어가고 계산적이 되어가는것같아서 씁쓸합니다.

  • 5. 친정은?
    '11.9.4 11:06 AM (211.63.xxx.199)

    친정은 안가세요? 형제, 자매들에게라도 작은 선물 돌리세요.
    피곤하고 힘들어도 이렇게 저렇게 직장이든 시집이든 얽히며 사는게 사람사는 맛은 납니다.

  • 원글이
    '11.9.4 11:36 AM (61.109.xxx.34) - 삭제된댓글

    친정도 여러사정이 있어서 ..내왕을 안하면서 살아요. ㅠ.ㅠ
    윗남 말씀대로 ..얽히지않고 사니 시원함보다는
    제대로 사람처럼 사는것같지않아서 글을 올려봤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249 우사인 볼트 너무 귀여워요. 5 . . . 2011/09/04 2,148
11248 휴대폰 전화번호가 바뀌었는데요, 수퍼우먼 영.. 2011/09/04 1,003
11247 계약 일자도 지나서 보증금 올려달라는데... 6 그리스가자 2011/09/04 1,436
11246 안철수 출마 안해도 야당이 당선 안 되는 이유(2) 9 .. 2011/09/04 1,441
11245 최재천,,, '거칠게 분석해본 안철수 현상' 1 베리떼 2011/09/04 1,424
11244 안철수 서울대 법인화위원장, 제대로 밝혀보자! 나라꼴 2011/09/04 2,112
11243 고1 수학1등급인데 앞으로..... 4 고1수학 2011/09/04 2,147
11242 시어머니 전화 안받았어요.. 7 큰며느리 2011/09/04 3,391
11241 서울시민을 경멸하는 이유! 17 2011/09/04 1,844
11240 교수 직함중 "외래교수" 에 대해 설명 좀 해주셔요 6 무식한 할매.. 2011/09/04 17,210
11239 MBC저녁뉴스 안철수"한나라당은 아니죠" ^^ 7 스미스요원 2011/09/04 2,372
11238 애나 개나... 니콜 2011/09/04 1,462
11237 사돈이 하늘나라로 여행 가셨대요 1 사돈 2011/09/04 2,718
11236 부평쪽에 치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3 치과 2011/09/04 1,427
11235 아주 못돼먹었어! safi 2011/09/04 1,108
11234 안철수보다 더 파괴력 있는 후보는 없을까요 10 운덩어리 2011/09/04 1,968
11233 지금 햇참깨가 나오나요..? 2 참깨 2011/09/04 1,366
11232 안철수 씨 출마 안 한다고 야당 통합 후보 당선 될까요? 33 .. 2011/09/04 1,655
11231 감자가 한박스가 있는데 이를 어찌 처지할까요? 4 감자요 2011/09/04 1,562
11230 이정도 일 가지고 걱정하는 거 오바인가요ㅠㅠ 6 ........ 2011/09/04 1,557
11229 안철수, 내가 평소에 존경하던 사람인데, 6 쓴 맛 2011/09/04 1,646
11228 hp프린터기 글자가 깨져서, 인쇄되는데 도와주세요 ... 2011/09/04 1,083
11227 삼성 김치냉장고 어때요? 1 김냉 2011/09/04 2,501
11226 차례음식이아닌 산에서 식구들먹을 음식뭐가좋을까요? 3 추석때 2011/09/04 1,499
11225 지금 쓰고 계신 양문형 냉장고 추천해주세요 4 ... 2011/09/04 1,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