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체벌 역효과 났어요

조회수 : 2,835
작성일 : 2017-07-18 00:38:18
저도 일곱살 딸.
피아노 연습 가지고 반항하길래 엄마는 연습시간을 피곤하면 줄여줄수뉴있오고 너 이렇게 대드는건 못본다고 버릇없는건 안된다 하고
효자손으로 손대라고 진짜 아플거야! 하고 분위기 잡았고
애는 겁에 질려서 울먹거리고 이거 아플까봐 우는거야 반성해서 우는거야! 니가 진짜 잘못했고 반성하는걸 잊지 않기 위해 맞는거 알지??? 딱 한대만 맞는거여 잘 안대면 손가락 부러져! 하고 애도 잔지하게 끄덕끄덕 하는 상황에서

딱 내리쳤는데 뭔가 마지막 순간에 진짜 세게는 못 때리겠더라고요.
그냥 툭. 가서 닿는 정도?
애가 껌벅껌벅하더니 엄마... 근데 나 맞은거예여? 원래 안 아픈거예여?
다 끝난거예여? 에이 넘어지는 거보다 안아프네 뭐! 하고 좋아했어요.
저도 아 내가 얘를 못때리겠구나 싶고 다시 시도하는 것도 웃기고 실패할거 같고ㅡㅡ; 그냥 네가 반성을 잘해서 안아프게 때린거야. 다음엔 진짜 때릴거야 하고 넘어갔는데 솔직히 훈육 수단 하나를 값어치 없게 날려버린 듯 해요.
IP : 211.187.xxx.2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18 12:43 AM (221.157.xxx.127)

    피아노나 공부를 때려서 하게하는 발상 자체가 어이없네요

  • 2. 그런건
    '17.7.18 12:55 AM (115.136.xxx.67)

    공부 안한다고 때리는건 아니죠
    동생을 때린다던가 밥 맛없다고 엎는다던가
    이런 잘못할때 때려야죠

    체벌 아무데나 하는건 아닙니다

  • 3.
    '17.7.18 1:07 AM (211.187.xxx.28)

    연습하기 싫다고 피아노 책 쾅 덮고 엄마한테 짜증부렸어요

  • 4. ㅁㅁ
    '17.7.18 1:36 AM (1.232.xxx.169)

    그렇다고 때리나..

  • 5. 123
    '17.7.18 2:02 AM (58.236.xxx.19)

    하.................................................

  • 6. 근데
    '17.7.18 2:23 AM (223.62.xxx.43) - 삭제된댓글

    남자가 가르치려 든다는 글 좀 전에 누가 썼는데

    훈육얘기만 나오면 무슨 자기 생각이 진리인양 원글을 개무시하는 댓글들도 참 보기 싫어요.

    저 하...... 라고 하는 댓글 진짜 어이없음.

    그런 마인드면 자식 어떻게 키울지 안봐도 비디오.

  • 7. well
    '17.7.18 2:47 AM (38.75.xxx.87)

    무언가를 하게 하고 싶다 - 칭찬, 독려, 동기부여
    무언가를 못하게 하고 싶어가 못한 행동이고 일깨워 주고 싶다 - 야단, 강경, 타임아웃

    피아노를 열심히 치게 하고 싶으면 목표를 정해주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주세요. 그 대가가 큰게 아니어도 효과가 좋습니다. 저희 애는 예를 들면 요즘 아이스크림 디너에 꽃혀서 책 10권 읽으면 저녁을 밥대신 아이스크림으로 당당하게 먹고 이를 위해 매진하다보니 방학인 지금 20권 정도 읽고 있어요.

    야단쳐야할때에도 매나 육체적인 처벌은 사실 6살 이후 안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꼭 해야된다면 약속을 먼저 받고 약속이 깨지면 타임아웃 또는 방에 아무것도 없고 책만 두고 생각의 시간 갖게 하거나 그래도 안되면 그때 체벌이 있을거라고 경고한 후, 적당한 체벌이 있을 수 있겠지만 보통 그 전에 고쳐지지만 ..애들마나 다를수도 있겠죠.

  • 8. 다행
    '17.7.18 7:42 AM (121.160.xxx.222)

    때릴 일이 아니었고
    그렇게 무르게 넘어가셔서 다행이에요.
    피아노 그렇게 다르쳐서 뭐하나요
    그야말로 역효과만 나요

    어린시절 울 아버지께 좀 버릇없이 덤비다가
    못견디신 아버지가 먼지털이개로 한대 때리셨는데
    아버지에게 처음으로 맞는것도 넘 충격이고 무서웠는데
    아버지가 화내던 기세하고는 달리 살살 때리시더라고요
    남자 힘으로 된통 맞는줄 알고 엄청 울고불고 있었는데
    엄마가 때리는 것보다 훨씬 안아파서 깜놀
    아빠가 너무 고맙고 날 사랑하시는구나 했어요
    지금까지도 고마운 기억으로 있어요

    반면 원글님처럼 무리한 기준을 강요하고
    있는 힘껏 때리던 울엄마는 아직도 미워합니다
    지금도 피아노에 트리우마 있어요 엄마때문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9500 윈도우인증 2 도와주세요 2017/12/19 688
759499 이하이 '한숨'이 종현 작사작곡이었네요 6 2017/12/19 4,960
759498 [단독]낙상 노인에 호흡기 꽂아놓고…“죽을 때까지 뽑아먹는 거죠.. 1 요양병원실태.. 2017/12/19 4,224
759497 나이들면 피부가 칙칙해지는거죠? 5 이영애 2017/12/19 3,491
759496 혼혈아이 한국어 교육 10 고민맘 2017/12/19 2,066
759495 종편아직 문재인혼밥이라고 떠드나봐요 7 뉴스공장 2017/12/19 928
759494 복면가왕에서 가장 재밌었던 반전 인물 누구였나요? 5 복면가왕 2017/12/19 1,615
759493 마요네즈 메추리알이 망했어요ㅜㅜ 복구방법 부탁드립니다 6 ... 2017/12/19 1,562
759492 미국 금리인상 & 해방후 인플레이션을 떠넘기고간 일본 #.. 2 2017/12/19 1,627
759491 비싼 차일수록 생명에 안전한가요? 15 2017/12/19 3,256
759490 기레기 기사 보기 싫으며 조선일보나 동아일보 봐야죠 29 신노스케 2017/12/19 2,238
759489 중국 챙두에서 하루 스탑오버 2 wsjhj 2017/12/19 797
759488 안희정 민주당 대표되면 정말 민주당지지율은 14 ㅇㅇㅇ 2017/12/19 3,084
759487 제자신이 더이상은 버티기힘들다라는 결론에 이르렀는데 우울증약 먹.. 11 ... 2017/12/19 6,186
759486 종현군..편안하길 바래요 5 2017/12/19 3,097
759485 아가 외출복 언제부터 필요한가요? 3 .. 2017/12/19 804
759484 나까무라홍? aaa 2017/12/19 537
759483 이방인 선우예권 편은 불편하네요 12 …. 2017/12/19 8,368
759482 냉동고기 요리할떄 어떻게 하나요? 1 슈퍼바이저 2017/12/19 1,027
759481 14 고민 2017/12/19 6,340
759480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 6 ........ 2017/12/19 1,182
759479 중학생 아이 우울증 10 감사 2017/12/19 4,254
759478 스콘이 쓴 이유 가르쳐주세요 ㅠ.ㅠ 12 00 2017/12/19 4,119
759477 샤이니종현 16 .. 2017/12/19 12,213
759476 술먹고 들어와서 폭언하는 남편...전 한마디도 안했는데 49 ㅇㅇ 2017/12/19 1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