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이 그래요.
찌개라든가 국같은 혹은 생선구이, 고기반찬 등의 메인 요리라고 불리울 수 있는 반찬이 식탁에 올라와야 밥을 먹어요.
밑반찬은 꺼내놓아도 거의 손도 안대구요.
차라리 투덜투덜 투정이라도 하면 같이 대거리라도 할텐데, 뭐라고 하지는 않고 그냥 안 먹어요 ㅠㅠ
저도 맞벌이라 주말에 밑반찬만 뚝딱 해놓고 일주일 버티면 편한데, 남편의 요런 입맛 덕택에 매일 퇴근해서 뭐라도 하나씩 해야 하니깐 힘드네요.
전 저렴한 식성이라 한 여름이면 밥 물에 말아 오이지 한 조각만 딱 얹어 먹어도 맛있게 잘 먹을 수 있거든요..
그냥 대충대충 건강 신경 쓰지 말고 햄이랑 참치캔 잔뜩 사서 돌려 막을까? 요런 생각도 부쩍 드네요.
괘씸한 식생활을 가지고 있는 신랑 두신 분들 모두 오겡끼 데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