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비록 짠순이이긴 하지만..

어떤가요? 조회수 : 4,024
작성일 : 2017-07-17 02:29:52
신혼때 어렵게 살아서인지, 정말 돈 십원도 허투로 안써요. 할인 받을 방법이나 수단이 있다면 (쿠폰이나 포인트) 귀찮아도 다 검색해서 챙기구요.
그런데 엊그제 화장품 두개를 사면서, 합계 이만원도 안되는 금액인데 따로 사는것보다 780원 더 비싼걸 알게됐어요.
순간, 따로따로 주문해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스킨이 만원 조금넘고 스크럽은 오천원 돈인데(둘다 무료배송)이걸 따로 배송시킬경우 무엇보다 택배박스가 제일 신경쓰이더라구요. 박스 하나면 될것을 두개 써야되잖아요. 운송장도 두번 프린트해야 할것이고. 뾱뾱이도 두배로.
박스판매자나 택배 아저씨는 일감이 많아지니 좋으실지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어쨌거나 멀쩡한 박스 하나 안쓰는게 지구에 도움되지 않을까싶어 그냥 한군데서 돈 더주고 구입했어요. 이게 잘한거 맞을까요? 금액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면 그 정도는 환경을 위해 양보할 수 있는데 혹시 제가 잘못 알고있는건지요.
판매자 입장에서도 5천원짜리 하나 포장해서 무료배송 하느니 차라리 안파는게 나을것 같기도 했거든요.

싸게구입하는게 좋지만 그래도 지구환경이나 남한테 피해끼치고 싶진 않아서 여쭤봅니다.
IP : 58.140.xxx.2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칭찬해요~
    '17.7.17 2:37 AM (223.38.xxx.148)

    원글님, 잘 하셨어요 ㅎ
    탄소 발자국이라는 개념이 있어요.
    우리가 숨쉴 때 내뱉는 이산화탄소에서부터 차 운행시 배출되는 배기가스까지,
    대기가 오염될수록 (이산화)탄소 수치가 올라가는 건데요.
    물품이 이동할수록, 먼 거리를 가면 갈수록 탄소 발자국은 많이 찍히죠.
    그러므로 가격 몇 푼에 연연해서 수입 채소를 먹으면
    우리나라에서 난 채소를 먹는 것보다,
    마트에서 채소 무료배송으로 받아 먹으면 집 앞 수퍼에서 내가 사 온 조금 비싼 채소보다
    탄소 발자국이 멀리, 많이 찍히고 지구에는 나쁜 거예요.

    두 개 780원 더 주고 한 군데에서 배송시킨 것은
    종이박스, 운송장, 포장재 비닐 등을 아낀 것이기도 하고
    그것들이 타고 오는 동안의 기름 사용(단독으로 타고 오진 않지만 ㅎㅎ), 배기가스 등으로 인한 탄소 발자국을
    절반으로 줄이신 거예요.
    칭찬 도장 다섯 개 찍어 드립니다~ 꽝꽝!

    ...사실 우리가 무역을 안 하고 직구를 안 하고
    택배를 안 쓰고 살 수 없는 세상이지만요,
    조금씩 더 가까이에서 소비하고 사는 것만으로도 지구에 도움이 된다는 걸 인지하고 지냈으면 해요~^^

  • 2. 칭찬
    '17.7.17 2:38 AM (211.226.xxx.127)

    잘하셨어요.
    지구를 위해 좋은 일이죠.
    전 종종 쇼핑백 없이 물건 들고 와요. 그거 넘 아깝더라고요.

  • 3. ㅌㅌ
    '17.7.17 2:45 AM (42.82.xxx.9)

    그런데 그 판매자는 왜 두개 팔면서 더 비싸게 받나요?
    원래 두개가 더 싸면 원글님도 더 절약되고 좋았을텐데요

  • 4.
    '17.7.17 2:46 AM (223.38.xxx.148)

    아마도 개별 판매자를 찾은 거지요. 따로따로 사는 게 이득이구나 하는 상황.

  • 5.
    '17.7.17 3:13 AM (175.205.xxx.198) - 삭제된댓글

    생각이 많으시네요. 남으니까 장사하는 거죠.

  • 6. 감사합니다~^^
    '17.7.17 3:16 AM (58.140.xxx.232)

    단순금액만 생각하고 천원도 안되는 돈 더 쓰면서 뭘그리 복잡하게 생각하냐 질타하실까봐 쫄았어요^^;;

    저도 그저 돈 금액이 아닌, 모두를 위한 소비를 하고 싶었거든요. 자영업자분들 어렵다하시니, 5천원짜리 하나만 주문하는건 오히려 적자를 안겨드리는게 아닐까싶기도 했고, 아님 손해보는 장사 없다던데 그거라도 팔아드리는게 도움이 됐을까 싶기도 했고, 폐지줍는 분들 생각하면 박스 하나라도 더 안겨드려야했나 싶기도했고...

    그런데 말씀 들어보니 부자든 서민이든 일단 환경이 젤 중요한것 같네요. 저도 물건살때 공짜로 비닐이나 종이봉투줘도 안받아요. 장바구니는 필수^^;;

    위에 질문하신 분, 화장품가격이 다른 이유는 스킨 더 저렴하게 판매하시는분이 스크럽을 아예 팔지 않으시는 이유로ㅜㅜ 미끼상품처럼 스킨은 저렴한데 스크럽은 더 비싸게 받는 그런경우는 아니었어요^^;; (온라인 쇼핑하다보면 그런경우도 많죠)

  • 7. 탄소발자국
    '17.7.17 3:55 AM (86.99.xxx.20)

    좋은 거 알려주셨네요~
    자기나라 제철 식재료가 제일 좋은 거죠~\

  • 8. 잘하셨어요.
    '17.7.17 5:10 AM (122.61.xxx.87)

    요즈음은 국내제품을 이용하는걸 넘어서 로컬상품을 구매하려고 노력하고있어요.
    식당에서도 사는곳에서 판매한걸 재료로 사용하고있다고 광고하는곳도 많이늘고요....

  • 9. ㅇㅇ
    '17.7.17 6:15 AM (211.237.xxx.138)

    내 인건비도 돈이에요. 780원 정도면 그냥 박스 하나 덜 버릴랍니다..
    두번 받는것도 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3598 지금 EBS2에서 용가리쿠키 만들어 먹는거 1 2017/08/28 781
723597 내일 늦은휴가가요~ 4 허니 2017/08/28 986
723596 도가니탕이 무릎이나 연골에 좋은가요? 12 ... 2017/08/28 3,776
723595 비오는 날 저녁 뭐 드실건지요? 23 ... 2017/08/28 3,420
723594 눈 깜박이는 틱, 잠깐 하고 다신 안 나타난 경우 있나요? 8 초1 여아 2017/08/28 1,180
723593 손목 바로 위에 물혹? 5 날아가는새는.. 2017/08/28 1,491
723592 목에 갑자기 백반증?이 3 ,. 2017/08/28 1,956
723591 KBS 기자들 , 28일 0시, 제작 거부에 돌입했습니다 5 고딩맘 2017/08/28 882
723590 멸치육수에 누룽지넣는 것 맛있어요 2 밝은이 2017/08/28 1,558
723589 소개팅 후 몇번 더 편하게 만나고싶은데 의사표현을 어.. 5 가을 2017/08/28 3,972
723588 후속 세입자 들어와 계약한거 10% 계약하면 집주인이 주지 않나.. 2 전세입자 2017/08/28 877
723587 혹시 요족으로 수술하신분 어떠셨나요? 1 요족 2017/08/28 1,070
723586 스시뷔페 쿠우쿠우 가격대비 맛 괜찮네요 14 호롤롤로 2017/08/28 5,531
723585 제육볶음 안타게 볶는법이 있을까요? 19 나는나지 2017/08/28 5,290
723584 요양병원 저렴한곳?(서울이나 경기) 6 . 2017/08/28 3,348
723583 부비동염의 원인이 뭘까요? 3 .. 2017/08/28 2,100
723582 일반고에서 학생부 장수가 많으면요 6 수시 2017/08/28 1,948
723581 무화과 껍질 벗겨먹는거였네요 21 redan 2017/08/28 12,248
723580 일요일 이사하면.. 잔금은 언제 지급하나요? 11 ,,, 2017/08/28 4,378
723579 한국당 "촛불은 혁명이고 태극기는 내란이냐" 14 샬랄라 2017/08/28 1,261
723578 이준기 연기 잘하는 배우인가요? 17 보보경심 2017/08/28 2,734
723577 효리네보면 마음이 참 편안해져요. 25 ... 2017/08/28 6,878
723576 역시 손석희괴롭혀 내쫓은 놈이.. 1 ㅇㅇ 2017/08/28 2,418
723575 김아중 ..많아야 31살 정도인줄 알앗는데... 28 ㅇㅇ 2017/08/28 20,269
723574 교통사고시 1 . . 2017/08/28 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