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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억제를 해야 할지 너무 고민됩니다.

흠.. 조회수 : 7,104
작성일 : 2017-07-16 22:11:49
초4 아들이고요..아직 생일이 안 지나서 만 9세입니다.
억제 시작하면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긴 합니다만...
아이가 키 156.5 에 몸무게 43으로 반에서 가장 크고 말랐어요..
변성기는 아직 안왔고 몇일전 겨드랑이 털이 나서 제가 깜짝 놀라서 가까운 소아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아이가 덩치는 큰데 감성적이고 순해서 사춘기 아이들 처럼 신경질을 내거나 하는게 없어서 그냥 잘 크고 있나 보다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뼈나이 2년 반이 빠르고...피검사 결과 호르몬수치가 28.5로 남자 아이들 경우 5이상이되면 MRI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뇌종양이나 뇌하수체 이상..의심을 해볼수 있다고요..진단서도 떼주더군요..ㅠㅠ
학교 하루 쉬고 대학병원에 피검사와 x-ray 기록지를 가지고 가봤습니다.
의사가 엑스레이를 보더니 뼈나이는 3년이상 빠르고....MRI 는 무조건 해야 한다..
해서 MRI까지 찍었고, 아직 결과 확인은 못한 상태입니다
태어날때 2.7키로로 아주 작게 태어났지만 두달 뒤부터 부쩍부쩍 커서 또래보다 항상 컸어요 ..그런데 걸음도 15개월에 걸었고, 치아도 1학년 후반에 하나씩 빠지는 등 발달이 늦으면서 키는 잘 자라서 많이 크겠다 싶었죠..
대학병원 의사 말이 170 되기 어렵다네요...억제 해야 된다면서...
그리고 11살이긴 하지만 아직 만 9세 인데 털 나는거 넘 빠르다며...
그러고 보니 우리 아이 몇일 전부터 보송보송하던 얼굴에 뾰류지가 두개 올라왔더라고요 여드름인듯...
호르몬 분비가 지금 엄청 왕성한가봐요
아.....
금요일에 병원에 다시 가는데..억제 얘기를 하실것 같은데..
남편과 저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이게 사춘기를 늦춘다는건데...
사춘기 빨리 오면 성장판 빨리 닫힌다는 거죠??
성장판이야 아이들마다 다 다르니..........
 
제가 좀 작아요 157.....생리는 5학년 1학기에 했고...그때 이후로 키가 안컸어요...
남편은 178이고...남편 집안 조카들은......다 큽니다...남자아이들은 다 185이상이고요 여자아이들도 167 이상이예요..
아주버님은 키가 큰데 형님은 저만한데 아이들이 187이고요.
고모들은 큰데 고모부들은 다 작아요..그래도 아이들은 167이상은 됩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갈등이 되네요... 아빠 유전자를 닮았으면 클텐데....
아무도 알 수가 없는 일이니...그런데 물어보니..우리아이처럼 이렇게 털이 빨리 난 아이들은 없더라고요..ㅠ_ㅠ
 
털 나면 많이 자라긴 힘든건가요?
 
사춘기가 빨리 오면 중2 아이들이 하는 짓들을.. 초등학생이 하는건가요??
 
억제를 하는 이유가 순전히 키 때문인건지요??
 
남아나 여자 중에 자연성장 하여서 예상키보다 큰 아이들도 있나요??
억제 주사 맞고도 키가 큰 아이들도 있나요??

부작용이 젤 걱정이예요 지금당장은 아니여도
30-40대가 되었을때요..
 
호르몬제라 억제든 성장이든....아무래도 자연스러운거 보다 안좋을테니...어떤 결정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182.215.xxx.214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샤라라
    '17.7.16 10:28 PM (1.224.xxx.99)

    밥에 율무넣어 먹이세요.

  • 2.
    '17.7.16 10:30 PM (116.123.xxx.168)

    저희딸도 초1때 가슴멍울로 걱정스러워
    분당 서울대병원 진료했는데
    성조숙증 이라면서
    첨엔 억제 주사 시작하자 했는데
    두번째 진료에선
    키가 큰편이라 좀 지켜보자 하던데요
    지금 고 1 인데 그래도 164 에요
    155 예상하더만
    저는 그때 주사 안맞은거 잘한거 같고요
    인위적으로 억제주사 맞는거
    과연 괜찮은지 걱정도 되고 그러네요

  • 3. 원글
    '17.7.16 10:36 PM (182.215.xxx.214)

    음님...저도 마찬가지 걱정이라서요...호르몬도 걱정이고요..
    키도 제가 작다보니..제가 하고싶었던 일에 지원서조차 못내본 케이스라...

    샤라라님...율무 한참 넣어먹였는데...어떤 이들은 율무가 성조숙엔 오히려 안좋았다고 해서 요즘 안 넣어먹거든요..

  • 4. ...
    '17.7.16 10:40 PM (182.231.xxx.170)

    근데..키보다 mri 결과가 더 중요한거 아닌가요?
    그 결과가 아직 안 나왔다해서요.

  • 5. 조아
    '17.7.16 10:40 PM (1.225.xxx.42)

    중2 저희 아들도 아직 겨털 안났는데...
    저희 아이 초등때 보니 친구아이 하나는 주사를 두개씩 맞더라구요. 성장호르몬 억제 주사랑, 키크는 주사(???) 두개씩 매일 맞힌다 하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초등때 작아서 고민 많이 했었거든요. 지금도 164로 큰편은 아니지만 저도 그냥 자연의 섭리에 맞기고 있어요 ㅠㅠ 유전자의 힘을 믿어보려구요

  • 6.
    '17.7.16 10:43 PM (14.39.xxx.200) - 삭제된댓글

    성장이 빠르긴 해서.. 병원에선 성호르몬 억제주사 맞히자고 할거같기는 한데요.
    성호르몬 억제주사 맞혀서 잘 억제되서 2년후쯤 진짜 사춘기 와야될때까지 억제 잘 시켰다가 그때 진짜 사춘기 오고 폭풍성장 와서 잘 자라주면 좋은데요, 성호르몬 억제주사 맞은 많은 아이들이 그때부터 성호르몬 억제되면서 동시에 성장도 억제되서 잘 못자라는 경우도 많아요. 나중에 진짜 사춘기 와야될 나이에 폭풍성장도 아예 안오고 성장이 끝나버리는거죠 억제주사때문에.
    그래서 성조숙증아이 엄마들 모임 카페에서도.. 요즘은 성호르몬 억제주사를 더이상 키를 더 키우는 목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아요. 여자아이들 생리 늦추는 용도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너무 이른 나이에 생리하면 아이가 힘들까봐 그거 늦추는 목적으로 사용하지요.
    그래서 남자아이에겐 적합하지 않은 치료라 생각해요. 지금 성호르몬 억제한다는건 성장도 억제된다는 말입니다. 의사샘께 이 부분을 꼭 물어보세요. 지금 성호르몬 억제하고 진짜 사춘기 올시기(6학년 정도) 까지 억제시켜주면.. 그때 폭풍성장기가 꼭 오는지를요. 제 아이 담당샘은 이 부분 확답을 못하셨습니다. 그래서 전 치료 안받았어요.
    다른 아이들보다 좀 빨리 성장시기가 왔지만.. 그냥 그 성장을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다른 아이들보다 폭풍성장이 너무 빨리 와서 평균치보다 작게 자란다 해도, 지금 성호르몬 억제시켜서 성장까지 같이 억제되고 나중에도 폭풍성장 안오면 키가 더 작아질 것이니까요.
    저희 아이는 여아인데.. 그때 대학병원과 개인병원 선생님의 추측 (조기 사춘기 왔고 치료 안받으면 예상키 154) 전혀 틀렸었구요. 지금 중3 키 169입니다.

  • 7.
    '17.7.16 10:47 PM (14.39.xxx.200) - 삭제된댓글

    성장이 빠르긴 해서.. 병원에선 성호르몬 억제주사 맞히자고 할거같기는 한데요.
    성호르몬 억제주사 맞혀서 잘 억제되서 2년후쯤 진짜 사춘기 와야될때까지 억제 잘 시켰다가 그때 진짜 사춘기 오고 폭풍성장 와서 잘 자라주면 좋은데요, 성호르몬 억제주사 맞은 많은 아이들이 그때부터 성호르몬 억제되면서 동시에 성장도 억제되서 잘 못자라는 경우도 많아요. 나중에 진짜 사춘기 와야될 나이에 폭풍성장도 아예 안오고 성장이 끝나버리는거죠 억제주사때문에.
    그래서 성조숙증아이 엄마들 모임 카페에서도.. 요즘은 성호르몬 억제주사를 더이상 키를 더 키우는 목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아요. 여자아이들 생리 늦추는 용도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너무 이른 나이에 생리하면 아이가 힘들까봐 그거 늦추는 목적으로 사용하지요.
    그래서 남자아이에겐 적합하지 않은 치료라 생각해요. 지금 성호르몬 억제한다는건 성장도 억제된다는 말입니다. 지금 가만뒀을때 1년에 6센티 자라고 있었다면 이 주사 맞으면 1년에 3~4센티 자라기도 해요. 억제되니까요. 그래서 성호르몬 억제주사에 성장호르몬주사까지 같이 병행해서 맞기도 해요 ㅜㅜ
    의사샘께 이 부분을 꼭 물어보세요. 지금 성호르몬 억제하고 진짜 사춘기 올시기(6학년 정도) 까지 억제시켜주면.. 그때 폭풍성장기가 꼭 오는지를요. 제 아이 담당샘은 이 부분 확답을 못하셨습니다. 폭풍성장은 올수도 있고 안올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전 치료 안받았어요.
    다른 아이들보다 좀 빨리 성장시기가 왔지만.. 그냥 그 성장을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다른 아이들보다 폭풍성장이 너무 빨리 와서 평균치보다 작게 자란다 해도, 지금 성호르몬 억제시켜서 성장까지 같이 억제되고 나중에도 폭풍성장 안오면 키가 더 작아질 것이니까요.
    저희 아이는 여아인데.. 그때 대학병원과 개인병원 선생님의 추측 (조기 사춘기 왔고 치료 안받으면 예상키 154) 전혀 틀렸었구요. 지금 중3 키 169입니다.

  • 8.
    '17.7.16 10:48 PM (14.39.xxx.200) - 삭제된댓글

    뼈나이가 빨라서.. 병원에선 성호르몬 억제주사 맞히자고 할거같기는 한데요.
    성호르몬 억제주사 맞혀서 잘 억제되서 2년후쯤 진짜 사춘기 와야될때까지 억제 잘 시켰다가 그때 진짜 사춘기 오고 폭풍성장 와서 잘 자라주면 좋은데요, 성호르몬 억제주사 맞은 많은 아이들이 그때부터 성호르몬 억제되면서 동시에 성장도 억제되서 잘 못자라는 경우도 많아요. 나중에 진짜 사춘기 와야될 나이에 폭풍성장도 아예 안오고 성장이 끝나버리는거죠 억제주사때문에.
    그래서 성조숙증아이 엄마들 모임 카페에서도.. 요즘은 성호르몬 억제주사를 더이상 키를 더 키우는 목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아요. 여자아이들 생리 늦추는 용도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너무 이른 나이에 생리하면 아이가 힘들까봐 그거 늦추는 목적으로 사용하지요.
    그래서 남자아이에겐 적합하지 않은 치료라 생각해요. 지금 성호르몬 억제한다는건 성장도 억제된다는 말입니다. 지금 가만뒀을때 1년에 6센티 자라고 있었다면 이 주사 맞으면 1년에 3~4센티 자라기도 해요. 억제되니까요. 그래서 성호르몬 억제주사에 성장호르몬주사까지 같이 병행해서 맞기도 해요 ㅜㅜ
    의사샘께 이 부분을 꼭 물어보세요. 지금 성호르몬 억제하고 진짜 사춘기 올시기(6학년 정도) 까지 억제시켜주면.. 그때 폭풍성장기가 꼭 오는지를요. 제 아이 담당샘은 이 부분 확답을 못하셨습니다. 폭풍성장은 올수도 있고 안올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전 치료 안받았어요.
    다른 아이들보다 좀 빨리 성장시기가 왔지만.. 그냥 그 성장을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다른 아이들보다 폭풍성장이 너무 빨리 와서 평균치보다 작게 자란다 해도, 지금 성호르몬 억제시켜서 성장까지 같이 억제되고 나중에도 폭풍성장 안오면 키가 더 작아질 것이니까요.
    저희 아이는 여아인데.. 그때 대학병원과 개인병원 선생님의 추측 (조기 사춘기 왔고 치료 안받으면 예상키 154) 전혀 틀렸었구요. 지금 중3 키 169입니다.

  • 9.
    '17.7.16 10:49 PM (14.39.xxx.200) - 삭제된댓글

    뼈나이가 빨라서.. 병원에선 성호르몬 억제주사 맞히자고 할거같기는 한데요.
    성호르몬 억제주사 맞혀서 잘 억제되서 2년후쯤 진짜 사춘기 와야될때까지 억제 잘 시켰다가 그때 진짜 사춘기 오고 폭풍성장 와서 잘 자라주면 좋은데요, 성호르몬 억제주사 맞은 많은 아이들이 그때부터 성호르몬 억제되면서 동시에 성장도 억제되서 잘 못자라는 경우도 많아요. 나중에 진짜 사춘기 와야될 나이에 폭풍성장도 아예 안오고 성장이 끝나버리는거죠 억제주사때문에.
    그래서 성조숙증아이 엄마들 모임 카페에서도.. 요즘은 성호르몬 억제주사를 더이상 키를 더 키우는 목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아요. 여자아이들 생리 늦추는 용도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너무 이른 나이에 생리하면 아이가 힘들까봐 그거 늦추는 목적으로 사용하지요.
    그래서 남자아이에겐 적합하지 않은 치료라 생각해요. 지금 성호르몬 억제한다는건 성장도 억제된다는 말입니다. 지금 가만뒀을때 1년에 6센티 자라고 있었다면 이 주사 맞으면 1년에 3~4센티 자라기도 해요. 억제되니까요. 그래서 성호르몬 억제주사에 성장호르몬주사까지 같이 병행해서 맞기도 해요 ㅜㅜ
    의사샘께 이 부분을 꼭 물어보세요. 지금 성호르몬 억제하고 진짜 사춘기 올시기(6학년 정도) 까지 억제시켜주면.. 그때 폭풍성장기가 꼭 오는지를요. 제 아이 담당샘은 이 부분 확답을 못하셨습니다. 폭풍성장은 올수도 있고 안올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전 치료 안받았어요.
    다른 아이들보다 좀 빨리 성장시기가 왔지만.. 그냥 그 성장을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다른 아이들보다 폭풍성장이 너무 빨리 와서 평균치보다 작게 자란다 해도, 지금 성호르몬 억제시켜서 성장까지 같이 억제되고 나중에도 폭풍성장 안오면 키가 더 작아질 것이니까요.
    저희 아이는 여아인데.. 그때 대학병원과 개인병원 선생님의 추측 (조기 사춘기 왔고 치료 안받으면 예상키 154) 전혀 틀렸었구요. 지금 중3 키 169입니다.
    검사를 해봐서 병이 있는거라면 치료를 반드시 받아야되지만, 키가 작은건 병이 아니기 때문에 저 같으면 성호르몬 억제는 안받을거 같아요.

  • 10.
    '17.7.16 11:02 PM (14.39.xxx.200) - 삭제된댓글

    걱정하시는 마음을 알기에 저희 아이들의 경우를 조금더 말씀드릴게요.
    딸은 아까 말씀드렸듯 3학년때 조기사춘기 진단 받고 성호르몬 억제치료 권유받았습니다만.. 만일 지금이 폭풍성장 시작이라면 괜히 성호르몬 억제했다가 성장까지 같이 억제될까 싶어서 치료 안받았습니다.
    많은 엄마들이.. 성장판이 늦게 닫히면 무조건 더 많이 자랄줄 아는데 성장판 닫히는 시기만큼 중요한게 하나더 있습니다. 폭풍성장 시기에 얼마나 자라느냐예요. 성장판이 늦게 닫히면 그만큼 키가 자랄 시기가 연장되니 더 키가 클 가능성이 있지만 폭풍성장기에 얼마나 자라느냐도 굉장히 중요하던데요.
    그러니 만일 지금 폭풍성장이 오고있는데 성호르몬 억제를 시켜버리면 폭풍성장기 1년에 7~8센티 자랄계획이었는데 억제주사때문에 3~4센티 밖에 못자라는거죠. 이 폭풍성장기가 2년~2년반 정도 지속되는데.. 억제주사 맞느라고 이 시기를 자칫 놓쳐버릴 위험성이 있을땐 의사와 깊은 상담 후에 결정해야 될것 같아요.

  • 11.
    '17.7.16 11:03 PM (14.39.xxx.200) - 삭제된댓글

    걱정하시는 마음을 알기에 저희 아이들의 경우를 조금더 말씀드릴게요.
    딸은 아까 말씀드렸듯 3학년때 조기사춘기 진단 받고 성호르몬 억제치료 권유받았습니다만.. 만일 지금이 폭풍성장 시작이라면 괜히 성호르몬 억제했다가 성장까지 같이 억제될까 싶어서 치료 안받았습니다.
    많은 엄마들이.. 성장판이 늦게 닫히면 무조건 더 많이 자랄줄 아는데 성장판 닫히는 시기만큼 중요한게 하나더 있습니다. 폭풍성장 시기에 얼마나 자라느냐예요. 성장판이 늦게 닫히면 그만큼 키가 자랄 시기가 연장되니 더 키가 클 가능성이 있지만 폭풍성장기에 얼마나 자라느냐도 굉장히 중요하던데요.
    그러니 만일 지금 폭풍성장이 오고있는데 성호르몬 억제를 시켜버리면 폭풍성장기 1년에 7~8센티 자랄계획이었는데 억제주사때문에 3~4센티 밖에 못자라는거죠. 이 폭풍성장기가 2년~2년반 정도 지속되는데.. 억제주사 맞느라고 이 시기를 자칫 놓쳐버릴 위험성이 있을땐 의사와 깊은 상담 후에 결정해야 될것 같아요.
    지금 급격한 성장이 시작되고있는데 억제를 시키고.. 2년뒤에 억제치료 끝난 다음에 그럼 그때 못왔던 폭풍성장이 오느냐? 그건 아무도 장담 못해요.

  • 12.
    '17.7.16 11:10 PM (14.39.xxx.200) - 삭제된댓글

    걱정하시는 마음을 알기에 저희 아이들의 경우를 조금더 말씀드릴게요.
    딸은 아까 말씀드렸듯 3학년때 조기사춘기 진단 받고 성호르몬 억제치료 권유받았습니다만.. 만일 지금이 폭풍성장 시작이라면 괜히 성호르몬 억제했다가 성장까지 같이 억제될까 싶어서 치료 안받았습니다.
    많은 엄마들이.. 성장판이 늦게 닫히면 무조건 더 많이 자랄줄 아는데 성장판 닫히는 시기만큼 중요한게 하나더 있습니다. 폭풍성장 시기에 얼마나 자라느냐예요. 성장판이 늦게 닫히면 그만큼 키가 자랄 시기가 연장되니 더 키가 클 가능성이 있지만 폭풍성장기에 얼마나 자라느냐도 굉장히 중요하던데요.
    그러니 만일 지금 폭풍성장이 오고있는데 성호르몬 억제를 시켜버리면 폭풍성장기 1년에 7~8센티 자랄계획이었는데 억제주사때문에 3~4센티 밖에 못자라는거죠. 이 폭풍성장기가 2년~2년반 정도 지속되는데.. 억제주사 맞느라고 이 시기를 자칫 놓쳐버릴 위험성이 있을땐 의사와 깊은 상담 후에 결정해야 될것 같아요.
    지금 급격한 성장이 시작되고있는데 억제를 시키고.. 2년뒤에 억제치료 끝난 다음에 그럼 그때 못왔던 폭풍성장이 오느냐? 그건 아무도 장담 못해요.
    저희 아들의 경우엔 정상적인 발달이라 병원에 간적은 없는데.. 아빠 178, 엄마 157인데 아들은 172로 좀 아쉬운 키죠.
    제가 관찰을 해보니, 겨드랑이 털 나기 시작한 때의 6개월 전부터 키가 잘 자라기 시작하는데 한 중학생때쯤으로 기억하는데 처음 1년은 7센티, 다음 1년은 12센티, 그 다음 1년은 6센티 이런 식으로 자랐어요. 이렇게 잘자라는 시기는 2~3년 정도예요. 이 잘 자라는 시기(폭풍성장)에 1년에 15센티, 20센티씩 자라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런 아이들은 180 넘는거죠. 그런데 이 성장이 시작된 시기에 성호르몬 억제를 시키면.. 최종키를 장담할수 없어요. 그래서 의사샘들이 보통 성호르몬 억제와 성장호르몬을 병행치료하기를 권유하더라구요.

  • 13.
    '17.7.16 11:13 PM (14.39.xxx.200) - 삭제된댓글

    걱정하시는 마음을 알기에 저희 아이들의 경우를 조금더 말씀드릴게요.
    딸은 아까 말씀드렸듯 3학년때 조기사춘기 진단 받고 성호르몬 억제치료 권유받았습니다만.. 만일 지금이 폭풍성장 시작이라면 괜히 성호르몬 억제했다가 성장까지 같이 억제될까 싶어서 치료 안받았습니다.
    많은 엄마들이.. 성장판이 늦게 닫히면 무조건 더 많이 자랄줄 아는데 성장판 닫히는 시기만큼 중요한게 하나더 있습니다. 폭풍성장 시기에 얼마나 자라느냐예요. 성장판이 늦게 닫히면 그만큼 키가 자랄 시기가 연장되니 더 키가 클 가능성이 있지만 폭풍성장기에 얼마나 자라느냐도 굉장히 중요하던데요.
    그러니 만일 지금 폭풍성장이 오고있는데 성호르몬 억제를 시켜버리면 폭풍성장기 1년에 7~8센티 자랄계획이었는데 억제주사때문에 3~4센티 밖에 못자라는거죠. 이 폭풍성장기가 2년~2년반 정도 지속되는데.. 억제주사 맞느라고 이 시기를 자칫 놓쳐버릴 위험성이 있을땐 의사와 깊은 상담 후에 결정해야 될것 같아요.
    지금 급격한 성장이 시작되고있는데 억제를 시키고.. 2년뒤에 억제치료 끝난 다음에 그럼 그때 못왔던 폭풍성장이 오느냐? 그건 아무도 장담 못해요.
    저희 아들의 경우엔 정상적인 발달이라 병원에 간적은 없는데.. 아빠 178, 엄마 157인데 아들은 172로 엄마쪽 유전자가 강한.. 조금 아쉬운 키죠.
    제가 관찰을 해보니, 겨드랑이 털 나기 시작한 때의 6개월 전부터 키가 잘 자라기 시작하는데 한 중학생때쯤으로 기억하는데 처음 1년은 7센티, 다음 1년은 12센티, 그 다음 1년은 6센티 이런 식으로 자랐어요. 이렇게 자라는 시기는 2~3년 정도예요. 이 잘 자라는 시기(폭풍성장)에 1년에 15센티 이상씩 자라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런 아이들은 180 넘는거죠.
    그런데 이 성장이 시작된 시기에 성호르몬 억제를 시키면.. 최종키를 장담할수 없어요. 그래서 의사샘들이 보통 성호르몬 억제와 성장호르몬을 병행치료하기를 권유하더라구요.

  • 14. 경험자
    '17.7.16 11:14 PM (180.68.xxx.189)

    저희 딸 현재 중 1이고,
    초 3학년 여름방학때 성조숙증 진단받고 이번달 까지
    치료받았습니다 4년

    입원해서 혈액검사 머리 mri 난소 초음파 철저히 하고 결과가,
    뇌에는 이상이 없고
    다른 모든 지수가 정상치를 다 넘어 치료받기로 마음먹기에 주저함이 없었어요

    매달 1회 성호르몬 억제제 맞고 2달에 한번 부작용 검사 하면서 치료받았어요

    단지 키 만의 문제가 아니고
    여아의 경우 난소 유방에 종양생길 확률이 높아지고 아이가 몸은 어린데 사춘기가 빨라
    몸과 정신의 균형이 깨져 아동기의 스트레스를 심각히 생각해야 된다는 것 입니다

  • 15. 경험자
    '17.7.16 11:22 PM (180.68.xxx.189)

    남아들은 조숙증이 별로 없는데 있다면 뇌하수체 이상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조숙증검사에 있어서 뇌mri 가 필수이고요

    4년간 병원다니며 병원 아이들엄마들 얘기 나눠봤을때
    털까지 났던 경우 드물었어요
    치료를 고려하심이 어떠신지요

    저희 아이는 성장판 간격이 지난달 엑스레이 때 하나도 좁혀지지않고 아주 치료가 잘 되어서
    최종키 154였는데 지금 163 이고요 초경도 겨울 쯤 할 것 같대요

    아 성장호르몬도 1년전부터 맞고 있어요
    성장호르몬은 , 성호르몬 억제제 맞으러 갈때 마다 키 측정 하는데 잘 크고 있어서 권하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작년부터 8 mm크는 달 멈춘달 .. 이렇게 되니 교수님이 권해서 맞고 있어요

    저는 철저한 부작용 검사와 치료를 하면 아이에게 도움이 되리라 제 사례를 통해 말씀드려봅니다

  • 16.
    '17.7.16 11:29 PM (211.114.xxx.234)

    치료받아보시길 바래요

  • 17.
    '17.7.16 11:36 PM (14.39.xxx.200) - 삭제된댓글

    위의 경험자님 말씀 중에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여아의 경우 이른 초경으로 인한 스트레스 받는 부분은 중요한 부분이 맞고 부모의 가치관이 따라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면 억제치료를 받으시는게 맞아요.
    하지만, 의사샘들 역시 사춘기가 빨리오는 그 자체가 병은 아니라는 말씀들을 하세요. 억제치료는 선택사항이라는거죠. 예측키를 부모가 받아들일수 있다면, 억제치료는 받아도 되고 안받아도 되는..
    그리고 초3 에 받는 검사의 예측이 100프로 맞을수는 없어요. 저희 아이의 경우 호르몬 수치 검사했을때 이미 성호르몬 나오고 있고 생리 1년반~2년 내에 할 것이며 최종키도 작을것이라고 했는데 완벽한 오진이었거든요. 두군데 병원 모두다.
    그냥 우리아이는 그때 정상적인 성장을 하고있는건데 괜히 검사를 받아서 호르몬 수치가 어쩌고 저쩌고 하며 난리를 피웠던거예요.
    생리는 4년 뒤에 했으며.. 이 결과로 인해 초3때 성조숙증이 이미 왔다는 진단 자체가 틀린 진단이었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 만일 우리 아이가 그때 치료를 받았었다면.. 우리 아이의 사례는 억제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초5에 생리를 하지않고 중1에 생리를 했으며, 억제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169까지 자랐다.. 이렇게 억제치료의 성공사례로 남을 아이였다는거죠 ㅎㅎ
    위에 경험자님 아이도 어쩌면 가만둬도 잘 자랄수 있는 아이였는데, 지금 치료를 받고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아서 그나마 예측키도 더 커지고 모든게 성공적이다.. 이런 경우일수도 있어요. 물론 진짜로 치료의 성공적인 예일수도 있구요.
    이걸 어느 의사도 자신있게 억제치료의 성공사례라고 장담하지 못해요. 한 아이를 놓고 치료를 받은 경우와 안받은 경우를 비교할수 없기 때문에.
    원글님 아이의 경우는 이른 나이에 겨드랑이 털이 났으므로 확실히 성장이 빠른것은 맞아요. 하지만 최종예측키 때문이 아니라면 어떤 이유때문에 억제치료를 받아야하는지 좀 의문이 생겨요. 결국 키를 부모가 받아들일수 있으면 억제치료는 받을 필요가 없어요.

  • 18. ..
    '17.7.16 11:40 PM (1.231.xxx.68)

    제경우엔 여아인데
    그 많은 고민끝에 억제제 2년 맞추었네요.
    의사선생님이 100%억제하도록 쓰지 않으세요.
    적당히 속도를 맞추어서 조절해서 하십니다.
    1년차에는 6.5cm컸고 2년차에는5cm정도 크더군요.
    2년차부터 키가 더디게 큽니다.
    그 2년동안 운동도 많이 시키고 먹는것도 신경많이 썼습니다.
    억제제 끊고 1년반 동안 13cm 컸네요. 초6입니다.
    지금까지는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원글님의 아이는 의사선생님이 권하는데로 하셔요.
    일년만 맞아도 되구요.
    상담하실때 이것저것 여쭤보세요.

  • 19. 원글
    '17.7.16 11:57 PM (182.215.xxx.214)


    조언 감사합니다
    Mri결과 걱정되지요ㅜ하지만 이상없을겁니다 검사를 한 이유는 내내 전전긍긍 걱정하지 않으려고요.. 우리아이 뇌는 괜찮을거예요 ..
    억제제를 맞는 이유가 여기저기 찾아봐도 잘 모르겠기에ㅜ카페 가입도 해서 글도 보고있고요 . 단지 키 때문이라면 170정도라면 그냥 자연성장 쪽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아이가 어린데 털이 빨리 났고 그래서 억제를 한다면 윗분 말씀처럼 여러 호르몬 혼란으로 부작용이 생길 우려도 있고 해서요

  • 20.
    '17.7.17 12:20 AM (14.39.xxx.200) - 삭제된댓글

    어린데 정말 털이 빨리 나긴 했어요, 여러의사샘들과 많은 상담 해보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신다면 치료를 받으시길 바래요. 현명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중요한건... 제가 성조숙증 카페에 올라온 글들 5~6년간 읽어본 바에 의하면.. 아무도 치료의 효과를 장담 못한다 입니다. 치료효과가 있었다는 댓글님들이 계시지만 흠 글쎄요. 그 아이 하나를 두고, 치료를 받은경우와 안받은 경우를 비교해볼수는 없으니.. 확실한건 아무도 모르죠.
    여아의 경우에 빠른 생리로 인한 스트레스가 크기때문에 그 이유로 성호르몬 억제치료를 선택하기도 합니다만.. 성조숙증 자체만 가지고는 병이라고 말하기 어려우므로 (의사들도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은 같음) 치료가 필수라고 말할순 없어요.
    카페에 여러가지 경우가 있었는데..
    1. 치료를 잘 받아서 우리아이는 생리도 정상시기에 했고 키도 잘 자랐어요, 완전 치료의 효과를 봤어요!! .... (이 아이가 만일 치료를 안받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건 아무도 몰라요. 원래 가만 놔둬도 잘 자랐을 아이였는지 아니면 정말 치료의 효과로 잘 자란건지)
    2. 저희 아이의 경우엔 초3때 조기사춘기 진단 받고 뼈나이 1년반 빠르고 생리는 5학년 이전에 할 것이며 최종키는 154라고 했어요, 그런데 저희는 치료 안받기로 결정했어요, 그런데 저희아이 언젠가부터 뼈나이는 점점 늦춰졌구요 생리는 중1에 했으며 키는 지금 169입니다. ..... (저희 아이가 만일 치료를 받았더라면, 치료의 최고성공사례로 병원 홈페이지에 선전되고 있겠네요 ㅎㅎ 억제치료를 받아서 생리가 2년반이나 늦춰졌다며)
    3. 초3부터 억제치료를 시작했는데 그전까진 1년에 5센티 정도로 잘 자라던 아이가 억제치료 후 1년에 3센티 밖에 안자라고 있어요. 그래서 의사는 성장호르몬 병행치료를 권유합니다 .... (이런 경우가 제일 많아요. 성호르몬이 나오기 시작했단 말은 성장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단 말인데 이걸 억지로 억제시키니 잘 자라던 키조차 덜 자라게 되는거죠. 나중에 폭풍성장시기가 안오고 지나가서 최종키에서 오히려 더 손해보는 경우도 생기구요. 특히 남자아이들)

    위에 난소, 유방에 종양 말씀도 하시는데 성호르몬 노출시기가 길어지면 그럴수도 있으니 일견 일리있는 말씀이긴 하지만 보통 아이들보다 성호르몬 노출시기가 2년 정도 더 길다고 해서 뭐 그리 큰 종양의 위험이 있을까 싶어요, 정상여성들 중에도 중2때 시작해서 48세에 끝나는 사람도 있지만, 초6에 시작해서 54세에 끝나는 사람들도 있고 제각각인데요. 초4에 해서 50에 끝나는게 뭐그리 큰 병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제가 만나본 의사샘들은 대부분 호르몬 상의 문제가 아닌.. 일반적인 조기성숙증은 병은 아니라고 말씀하셨고 그렇기때문에 만일 빠른 생리나 작은 최종키를 엄마가 받아들일수 있으면 치료는 안받아도 된다고 말씀들을 하셨어요.
    원글님 아이에게 맞는 선택을 원글님이 하셔야해요.
    여러가지 사례가 있겠지만 그 사례들이 원글님 아이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지는 않아요.
    그리고 억제치료가 효과가 있었다는 사례 역시 .. 정말 억제치료가 효과가 있었는지는 미지수예요. 아무도 알수가 없어요 의사조차도..

  • 21.
    '17.7.17 12:24 AM (14.39.xxx.200)

    어린데 정말 털이 빨리 나긴 했어요, 여러의사샘들과 많은 상담 해보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신다면 치료를 받으시길 바래요. 현명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중요한건... 제가 성조숙증 카페에 올라온 글들 5~6년간 읽어본 바에 의하면.. 아무도 치료의 효과를 장담 못한다 입니다. 치료효과가 있었다는 댓글님들이 계시지만 흠 글쎄요. 그 아이 하나를 두고, 치료를 받은경우와 안받은 경우를 비교해볼수는 없으니.. 확실한건 아무도 모르죠.
    여아의 경우에 빠른 생리로 인한 스트레스가 크기때문에 그 이유로 성호르몬 억제치료를 선택하기도 합니다만.. 성조숙증 자체만 가지고는 병이라고 말하기 어려우므로 (의사들도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은 같음) 치료가 필수라고 말할순 없어요.
    카페에 여러가지 경우가 있었는데..
    1. 치료를 잘 받아서 우리아이는 생리도 정상시기에 했고 키도 잘 자랐어요, 완전 치료의 효과를 봤어요!! .... (이 아이가 만일 치료를 안받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건 아무도 몰라요. 원래 가만 놔둬도 잘 자랐을 아이였는지 아니면 정말 치료의 효과로 잘 자란건지)
    2. 저희 아이의 경우엔 초3때 조기사춘기 진단 받고 뼈나이 1년반 빠르고 생리는 5학년 이전에 할 것이며 최종키는 154라고 했어요, 그런데 저희는 치료 안받기로 결정했어요, 그런데 저희아이 언젠가부터 뼈나이는 점점 늦춰졌구요 생리는 중1에 했으며 키는 지금 169입니다. ..... (저희 아이가 만일 치료를 받았더라면, 치료의 최고성공사례로 병원 홈페이지에 선전되고 있겠네요 ㅎㅎ 억제치료를 받아서 생리가 2년반이나 늦춰졌다며)
    3. 초3부터 억제치료를 시작했는데 그전까진 1년에 5센티 정도로 잘 자라던 아이가 억제치료 후 1년에 3센티 밖에 안자라고 있어요. 그래서 의사는 성장호르몬 병행치료를 권유합니다 .... (이런 경우가 제일 많아요. 성호르몬이 나오기 시작했단 말은 성장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단 말인데 이걸 억지로 억제시키니 잘 자라던 키조차 덜 자라게 되는거죠. 나중에 폭풍성장시기가 안오고 지나가서 최종키에서 오히려 더 손해보는 경우도 생기구요. 특히 남자아이들)

    위에 난소, 유방에 종양 말씀도 하시는데 성호르몬 노출시기가 길어지면 그럴수도 있으니 일견 일리있는 말씀이긴 하지만 보통 아이들보다 성호르몬 노출시기가 2년 정도 빠르다고 해서 뭐 그리 큰 종양의 위험이 있을까 싶어요, 정상여성들 중에도 중2때 시작해서 48세에 끝나는 사람도 있지만, 초6에 시작해서 54세에 끝나는 사람들도 있고 제각각인데요. 초4에 해서 50에 끝나는게 뭐그리 큰 병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제가 만나본 의사샘들은 대부분 호르몬 상의 문제가 아닌.. 일반적인 조기성숙증은 병은 아니라고 말씀하셨고 그렇기때문에 만일 빠른 생리나 작은 최종키를 엄마가 받아들일수 있으면 치료는 안받아도 된다고 말씀들을 하셨어요.
    원글님 아이에게 맞는 선택을 원글님이 하셔야해요.
    여러가지 사례가 있겠지만 그 사례들이 원글님 아이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지는 않아요.
    그리고 억제치료가 효과가 있었다는 사례 역시 .. 정말 억제치료가 효과가 있었는지는 미지수예요. 아무도 알수가 없어요 의사조차도..

  • 22. 원글
    '17.7.17 12:29 AM (182.215.xxx.214)

    네 맞는 말씀이예요.. 후... 지금껏 아이를 키우며 가장 힘든 결정 앞에 놓인 기분이예요...

  • 23.
    '17.7.17 12:31 AM (14.39.xxx.200)

    제가 그 당시 의사에게 물어봤던건 딱 하나입니다.
    저는 생리시기는 좀 빨라도 된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최종키에 대한것만 물어봤어요. 세브란스와 또다른 성장클리닉 한 곳입니다.

    이 아이가 지금 성호르몬 억제 치료를 받을건데요. 지금 이 아이는 성호르몬 분비되고 성장호르몬도 분비되고 잘 자라기 시작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성호르몬 억제를 시키면 지금까지 자라던 만큼 잘 자랄까요? - 그건 아이마다 다릅니다.
    이 아이가 조만간 폭풍성장이 올텐데 억제치료를 받으면 폭풍성장은 언제 오나요? 억제치료 2년 받아서 사춘기를 2년 미루면 2년 이후에 그 폭풍성장기가 오나요? - 그건 아이마다 다릅니다. 폭풍성장이 오는 아이도 있고 안오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럼, 만일 폭풍성장이 안와버린다면 우리 아이는 최종키에서 굉장한 손해를 보겠네요?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성장호르몬 병행치료를 하는게 좋습니다.
    성장호르몬 병행치료를 하면 반드시 잘 자라나요? - 그것도 아이마다 다 다릅니다. 아무래도 성장호르몬 병행하는게 최종키에는 이익입니다.

    ...... 이런 대답을 받고, 성호르몬 억제치료를 안받기로 했어요.

  • 24. 제 아이는
    '17.7.17 1:18 AM (175.223.xxx.104) - 삭제된댓글

    딸이라 생리 때문에 억제 치료 선택한 케이스예요.
    결정하기 전까지 한달 넘게 잠도 못 잤어요.
    14.39 흠님 댓글 보니 제가 과연 잘한 건지
    생리를 늦추려고 약물의 리스크를 너무 간과한 건 아닌지
    마음이 몹시 복잡해지네요.
    남자아이들은 뇌하수체 문제와 관계 있을 수 있다고 하니 일단 mri결과부터 보시고 더 많이 생각해보세요.

  • 25. 제아이는
    '17.7.17 1:20 AM (175.223.xxx.104)

    딸이라 생리 때문에 억제 치료 선택한 케이스예요.
    결정하기 전까지 한달 넘게 잠도 못 잤어요.
    14.39 흠님 댓글 보니 제가 과연 잘한 건지
    생리를 늦추려고 약물의 리스크를 너무 간과한 건 아닌지
    마음이 몹시 복잡해지네요.
    남자아이들은 뇌하수체 문제와 관계 있을 수 있다고 하니 일단 mri결과부터 보시고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 26. 자연스러운게 좋다.
    '17.7.17 2:31 AM (39.7.xxx.59)

    댓글을 안달수가 없어서요.
    너무 고민되시죠?
    현재 중2인 아들녀석 초4때 2차성징이 오고 또래보다 키가 너무 커서
    성조숙증인가 싶어 서울대병원 청소년과에서 mri검사,뼈검사 다했어요.
    Mri 검사결과 이상없었구요.
    뼈검사결과는 또래보다 1년6개월 빠르다고 하더군요.
    성장지연 주사치료(억제제)를 권하더군요.
    주사치료는 아니다싶어 많은 고민끝에 안했어요.
    키는 계속 자라고 있고 지금 중2인데 175cm예요.
    의학적인 소견도 중요하지만 키가 얼마나 클지 안클지 누가 알겠어요?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주사치료 안한거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원글님 자녀분도 mri 검사결과 이상없을거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부모가 선택해야할 문제라서 더 힘들죠.
    잘먹고 운동하고 잘자니 쑥쑥 큽디다.
    아는게 병이라고 가끔은 모르는게 약일때도 있더군요.
    잘 결정하시길 바래요^^

  • 27. ..
    '17.7.17 8:14 AM (211.178.xxx.205) - 삭제된댓글

    아는분딸그주사 몇년맞고 암걸렸습니다
    잘생각해보세요.

  • 28. ...
    '17.7.17 9:24 AM (1.227.xxx.154)

    4학년이라도 서양 아이들은 털 나는 아이들 종종 있어요. 아마도 매우 크려고 그런거일 수도요...
    저 같은 고민은 무지 되겠지만 mri검사 결과나 보고 문제 없으면 그냥 놔둘듯요.
    성장 억제 한 후 억제되서 키 안 크면요? 결국 키 문제인건데요...

  • 29. 원글
    '17.7.17 9:34 AM (182.215.xxx.214)

    정성어린 답글 달아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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