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강아지 목욕시키다 강아지를 놓쳐서 그만 골반이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어요.
벌써 9살... 눈도 안보이고 이도 닦아줄 때마다 하나씩 빠지고... 그런데 골절까지 당하니까 정말 불쌍했어요.
토욜날이었는데 정말 한번의 실수로 하기엔 너무 큰 비용... 100만원 이상...
다리까지 못쓰게 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불쌍해서 수술도 하고 통원치료도 하고... 밥도 안먹어서 링겔도 맞추고
벌써 합치니까 130만원이 들어갔네요.
병원 갈 때마다... 영수증에 치료 내역에 꼬박꼬박 붙어 나오는 10% 부가가치세...
동물병원 지나갈때마다 그냥 흘려보았던 현수막의 글귀가 영상으로 떠오르네요.
강아지가 물건도 아니고 생명체인데 세금까지......
다행히 1주일 지난 지금은 4다리로 서서 걸어서 참 기쁩니다.
하지만 이번달 나올 카드값엔 가슴이 좀 쓰릴것같네요.
아직 몇번 더 오라고 했어요... 갈때마다 3만원 이상씩 나와요. 마지막에 부가가치세 명목으로 또 청구되고...
개들은 몸값을 자기가 올린다고 하더니... 울 강아지... 몸 값 이번에 확실히 높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