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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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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에게 돈 다 날리고 엄마한테 막 화를 내네요.

열심녀 조회수 : 4,095
작성일 : 2017-07-16 15:51:31

26세된 딸이 며칠전에 보이스피싱한테 돈을 다 날렸어요.;

작년부터 직장생활 첫 출발해서 몇백모은 돈이랑

제가 매달 10만원씩 10년동안 자동이체 해서 명의만 딸로 되고 돈도 제가 꼬박꼬박 10년동안 그러니까 1200만원,

통장도 제가 보관하고 있던거  그거 해약해서 보이스피싱한테 다 줘 버렸네요.

경찰서에 고소장은 써냈지만 2000만원 가까이 다시 환불받기는 힘들듯 합니다.

그런데 빵구낀놈이 화낸다고, 딸은 그 사건이 터진지 5일이 지났는데도 회사 갓다오면 아직 문을 걸어 잠그고 저한테 말 한마디 안하고 삐쳐 있네요.

오늘은 일요일인데 남편이랑 아들은 나가고 없고 단둘이 있는데 밥도 안먹고 방안에 박혀서 안 나오네요.

그 사건있던날  파출소에 가서 사건경위를 말하고 있는중에 저도 근무중이라 전화받고 파출소로 뛰어갔는데 위로의 말은 안하고  청약통장 내가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너가 해약했나고 그 한마디 했다고 위로는 안하고 청약통장 아까운듯이 말했다고 아직까지 삐쳐있어요.평상시처럼 지내려고 카톡을 보내도 읽지도 않고 전화해도 받지도 않고 어이가 없네요.

저는 공인중개사이고 요즘 우리동네에 청약통장으로 분양권 당첨되서 프리미엄 많이 붙어서 일정기간 지나서 매매하면 부동산 제태크로는 아주 괜찮은걸 알기에 아깝기는 하지만 그냥 마음비우고 있는데 딸은 그 한마디 했다고 아직까지 저러고 있네요.물론 당한 당사자로서 딸도 일년동안 안먹고 안쓴돈 당한거 속상하겠지만  저도 그 청약통장 아까운 마음은 똑같은데 진짜 돈 버린것보다 딸이 저렇게 삐쳐서 문닫고 말도 안하고 있는게 더 기분나쁜데 뭐라고 하면 목소리가 이 엄마보다 더 큰소리로 달려 들어요. 다큰 자식키우기 무서워요.

IP : 14.53.xxx.5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이스피싱
    '17.7.16 3:55 PM (80.144.xxx.110)

    이거 못잡는다는거 전 이해안가요.
    피해자가 이렇게나 많은데. 정권바꿨으니 이것도 곧 해결되리라 믿어요.

    그리고 원글님 딸은 그냥 기다려주세요. 얼마나 속이 타겠어요.

  • 2. ㅇㅇ
    '17.7.16 3:59 PM (211.237.xxx.138)

    이게 이상한게.. 그냥 은행에서 계좌이체해주는거면 몰라도..해약했다면 직접 은행에 간건데
    가서 해약해서 돈을 찾아서 줬다는건가요?
    요즘 은행계좌도 함부로 못만드는데 입금해준것도 아닐테고요..
    보이스피싱 당한건 맞대요?

  • 3. 요새
    '17.7.16 4:02 PM (39.7.xxx.152)

    만나서 주는 보이스피싱이 많나봐요
    뭘믿고 만나나요? 그 사람을....
    납치라도 하면 어쩌려고..

  • 4. doubleH
    '17.7.16 4:09 PM (112.169.xxx.235)

    어떻게 당하게된건지 올려주시면 다른사람들 보이스 피싱 피하게 도움되지않을까요?
    괴로우시다면 올리지 마시구요
    따님과의 관계는 기다려 주시는 수밖에요...

  • 5. ㅇㅇ
    '17.7.16 4:16 PM (223.39.xxx.157)

    윗님도 참..
    인터넷 검색만 해봐도 보이스피싱 유형 수두룩빽빽 나오는구만
    지금 원글이 다른 사람위해서 예방글 올려주게 생겼어요?

    넌씨눈도 어지간해야지

  • 6. 열심녀
    '17.7.16 4:40 PM (121.163.xxx.6)

    어떻게 당했는지 아직 말을 안 하고 있어서 말 붙이기가 좀 그래요. 나중에 마음이 안정이 되면 자세히 물어봐야겠죠. 보관하고 있던 청약통장을 들고 은행에 가서 물어보니 보이스피싱 당해서 알아보러 왔다고 하면서 통장을 내밀었더니 본인이 아니면 얘기해 줄수 없다고만 하더라고요. 제가 보기에는 컴퓨터에 공인인증이 있어서 인터넷뱅킹으로 해약해서 준거 같고 비밀번호는 본인이 바꾸면 바꿔주나보더라고요. 저는 돈만 납입해주고 껍질만 가지고 있었던 셈이죠. 억울하고 속상해요.

  • 7. 혹시나
    '17.7.16 4:49 PM (124.50.xxx.94)

    다른데 써버리거나 누구 빌려줬거나 하고 거짓말 하는건 아닐까요....

  • 8. ㅇㅇ
    '17.7.16 5:12 PM (211.237.xxx.138)

    아니 이게 말이 돼요? 아무리 당한 사람이 속상해도 그렇지, 말을 제대로 해야 처리를 하죠..
    말 안하면 정말 자작극이 아닌지 의심하셔야 합니다.

  • 9. ...
    '17.7.16 5:37 PM (122.38.xxx.28)

    대포통장 때문에..통장거래 못하게 하니까...신종수법이 생겨났네요..입금해도...신규계좌는 30만원이상은 출금도 맘대로 못하게 하니..

  • 10. 열심녀
    '17.7.16 6:02 PM (211.36.xxx.98)

    자작극은 아니고 보이스피싱 당한거는 맞는데 경찰서에 고소장쓰고 했기에 저도 확인차 경찰서에 연락해봤어요 딸이
    아직 충격에서 못벗어나고 있는것같고 마음이 풀어지면 얘기를 하겠죠 이 엄마도 아직은 꼬치꼬치 묻고싶은 마음이 아니예요 어짜피 날아간돈 마음 비우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 11. ...
    '17.7.16 6:11 PM (221.145.xxx.83)

    첫댓글님~
    보이싱피싱... 이거 거의 못잡아요.
    발생할때 피해자가 민첩하게 신고하면 잡을수는 있어도 상황종료면 안될겁니다.
    아무리 뛰어난 문님이라해도 ... 힘들어요
    다른나라도 보이싱피싱 어쩌지 못해요.... 그저 당하지 않게 조심하는 수밖에 없어요

  • 12. 닉네임안됨
    '17.7.16 8:08 PM (119.69.xxx.60)

    얼마전에도 비슷한 보이스 피싱글 올라 왔었는데 그분은 아들이라고 한 것 같은데 수법이 비슷하네요.
    그 분도 어렸을 때 부터 모았던 예금 해약 해서 고스란이
    빼앗겼다고 했거든요.
    요즘은 계좌이체로 안하고 직접 인출해서 갖고 오게 하나봅니다.

  • 13. 아는 초딩선생님도
    '17.7.17 10:32 AM (125.178.xxx.133)

    당했어요.
    결근계 내고 돌아다니면서 해약해서 현금으로 건넸지요.
    주고나니 정신이 들더랍니다.
    당할려면 ..자신에게 화가 나는걸 엄마에게 미루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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