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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못된 딸인가요?

장녀 조회수 : 2,806
작성일 : 2017-07-16 11:59:33

밑에 남동생만 서울로 대학 보내주고

고시 생활 31살인 지금까지도 하고 있는 남동생

기죽는다고 용돈 부쳐라 이러는 부모님



저한텐 돈 없다고 지방 전문대 보내놓고

제 힘으로 서울 올라와서 모진 고생하며 편입에 대학원에

지금은 좋은 직장 들어갔고 남편도 잘 만나서 잘살아요.


근데 부모님한테 전화 일절 안해요. 일년에 한두번 통화..카톡만 저한테 오면 답장만 겨우 하는 수준이고

그래도 생신 명절 크리스마스 결혼기념일에 이십만원씩 부쳐요

명절에 내려가면 몇시간만 있다가 올라와요.

부모님 얼굴보면 화가 치밀어서요. 예전에 고생한 거 생각나서요.


연락도 안되는 딸, 폐륜적이라고 너같은 인성 가진 애 무섭다고 그러시네요.

저도 남녀차별 받고 큰 거 화나고 짜증나요. 유학가려고 했을 때 딸은 시집가면 그만인데 유학을 왜 가?

이랬던 거 기억도 안나시나봐요.

저보고 애 낳으라고 키워준다고 은근슬쩍 비치시는데 소름 돋아요. 제 돈 탐나서 그러시는 듯

시터랑 파출부 쓸거고 애는 제가 알아서 낳을거라고 소리지르고 싶어요.

남편도 저만큼 못받고 자라진 않았지만

성향이 비슷해서

시댁, 친정 신경 거의 안쓰고 사니 편하네요.

근데 신경 안쓰고 살다가 저한테 저런 서운함 비추면

코웃음 나고 짜증나네요.

일하는데 저보고 서운하다는 둥 인성이 왜그러냐는 둥 일하는 시간에 꼭 저런 카톡을 보내요.

기분 잡치게요.

지방에서 유유자적 편하게 사니까 제가 고생하는 걸 몰라요. 얼마나 치열하게 사는지..


지방에서 그래도 원룸 건물도 하나 가지고 계시고 땅도 꽤 많은데

저 줄 생각 하나도 없으신 거 알고 있고요.

저 85년생인데

저런 부모 세대 겪은 사람 거의 없죠?

저희 부모님 무식한 분들도 아니고

그 옛날 대학도 나오신 분들인데...왜저러고 사는지 모르겠어요.

나중에 아들한테 효도 많이 받으시길


IP : 123.109.xxx.13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16 12:01 PM (58.230.xxx.110)

    먹고 사실만한 분들이니
    그만큼만 딱
    원글 맘편한만큼만 딱하세요.
    부모라고 다 애틋할 이유없죠~
    자업자득인걸....

  • 2. ,,
    '17.7.16 12:04 PM (70.191.xxx.216)

    평생 그래요. 희망 접으시고, 차별하는 부모 끊어내세요. 님 자식들까지 차별 받습니다.

  • 3. ㅁㅁ
    '17.7.16 12:04 P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

    요즘은 안뜯어가는 자식은 효자임

  • 4. 똣똣
    '17.7.16 12:12 PM (211.109.xxx.76)

    님 나쁜게 아니고 똑똑한거죠. 님나이정도 자식있는 연배면 그정도 부모 찾기 힘들 것 같은데.... 간혹 있더라구요. 보통 대놓고는 못그러고 은근히 차별하던데 님부모는 너무 솔직하시네요. 지금도 할거 다하고 있구만 뭘 더어쩌라는건지 모르겠네요. 나중에 효도는 애지중지하던 아들이 하겠죠.

  • 5. 맥스
    '17.7.16 12:15 PM (110.70.xxx.88)

    한번쯤 속마음 그대로 표출하시는 건 어때요?
    그나저나 혼자 힘으로 고생많으셨어요 토닥토닥

  • 6. ㅇㅇ
    '17.7.16 12:21 PM (211.237.xxx.138)

    부모님한테 하고픈대로 하셔도 될것 같네요. 연락하기 싫으면 차단시키세요.
    그래도 패륜 아닙니다.
    폐륜x 패륜o

  • 7. ..
    '17.7.16 12:30 PM (180.66.xxx.23)

    원글님이 노력해서
    편입도 하고 대학원도 갔긴 했지만
    그래도 부모님이 학비는 보내 주셨잔아요
    원글님은 부모님이 결혼할때도 아마 조금은
    도움을 주셨을거 같네요

    저희 부모님은 결혼할때 1원도 도움 안받았았고
    공부도 고등학교 겨우 겨우
    20살때부터 지금 제가 50대인데 여태까지
    매달 꼬박 꼬박 용돈 드리고
    대소사때는 추가로 더 드리고 있어요
    20만원 ㅎㅎ
    이번 엄마 팔순에 저는 2백만원도 더 썻답니다

    아무것도 해준것도 없는 부모님이
    노후 준비 하나도 안해 놓으시고
    평생을 자식한테 기생해서 사신답니다
    그냥 주는 돈이나 받아 쓰면 좋으련만
    남편이 우리 엄마 보증서 주고
    뭐 한다고 말아먹고 해서
    몇억을 물어준적도 있답니다

    저에 비함 원글님 은 행복한 투정으로 들리시네요

  • 8.
    '17.7.16 12:33 PM (222.104.xxx.5)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도 똑같아요. 90년대생은 여자라고 낙태당했어요. 지금 성비가 안 맞는 이유가 그때 대거 낙태당해서에요. 백말띠 여자들은 사납다고. 그때 태어나서 자란 여자애들이 20대인데 님같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 9. ......
    '17.7.16 12:53 PM (118.176.xxx.128)

    85년이면 양수 검사해서 여자애면 낙태 시키던 시절입니다. 잘 살고 교육 받을 만큼 받은 사람들이 다들 그 짓 하고 있었어요.

  • 10.
    '17.7.16 1:06 PM (223.62.xxx.123)

    어느정도는 하셔야하고요
    이유도 알려드리세요
    차변때문이라고

  • 11. 저는
    '17.7.16 2:17 PM (14.40.xxx.68)

    대학원 보내줬다고 결혼할때 십원도 안보태주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ㄹ
    물론 학비 연에 억단위로 든건 맞는데(유학생)
    학비잖아요.
    엘리트 한채 있고 월세나오는 상가있고 다른 부동산도 있는데 저한테 일체 돈 안써요.
    그리고 가르칠만큼 가르쳤으니 카드한장 내놓으래서 카드드렸더니 병원비 다 그걸로 쓰시는지 수시로 문자와요.
    결혼하고나서 김치한쪽 받아본적 없는데 대학가르치고 연수보내고 유학시켜서 그만큼 먹고살면 부모한테 카드한장 내놓으면 기본도 안하는 거라고 하시면서 사람 기죽여요.
    현금 달라고는 안하시고
    너는 오대륙 여행 다보냈으니 나도한번 호강해보자 하셔서 생전처음 모시고 유럽일주일 다녀왔어요.
    따로사니까 정이없어선지 같이 일주일 내내 있어도 함께살때처럼 편하지 않더라구요.
    친구들은 그래도 나중에 유산줄거아니냐고 하는데 같이사는 형제있어서 저한테는 동전하나 안줄거예요.
    유학시킨 밥값을 언제까지 해야되는지 모르겠네요.

  • 12. ..
    '17.7.16 2:54 PM (180.66.xxx.23)

    윗님
    부러워요
    유학비 억대 ㅎㅎ
    전 카드 열장이라도 내 놓겠어요
    그리고 부모님 상가 부동산 나중에
    콩고물이라도 떨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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