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17살이고 고등학교 들어가자 마자 적응을 못해 자퇴했습니다.
자퇴하고 한달동안 독재학원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했는데 통학거리도 멀고
비싸다고 집앞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해서 독서실에서 공부시작했는데
며칠 나가다가 지금은 공부가 안된다고 하루 10시간이상씩 자고 10시간 이상씩 이어폰 꽂고
핸드폰만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일본드라마에 빠져서 하루종일 일드만 봅니다.
문제는 아이가 마음에 동요가 생기면 목에 이어폰을 감고 있어요
자퇴하는 과정도 우여곡절이 많았고 휴대폰을 많이 한다고 잔소리를 하거나 하면(심하게 소리지르거나 하지 않음)
목에 이어폰을 감거나 긴 줄을 옆에 놓고 잠을 청합니다.
손톱 손질 하는데 집착해서 손톱 옆에 살들이 깊이 패여 있어요
어제도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서 이어폰 꽂고 있길래 조용히 폰을 뺏었는데 또 폰을 목에 감고 자길래
도저히 감당히 안되서 병원치료를 받아야 될것 같아서 몰래 자고 있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침대에서 일어나서 이이폰줄로 자기 목을 조르는 행동을 하네요
제가 놀라서 아이 옷을 잡고 밖으로 끌고 나오니 아파트가 떠나가도록 괴성을 지르네요
며칠전에도 대화를 하거나 자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갑자기 자기방 창문을 확 열어 젖히거나
눈이 2배로 커지면서 주먹을 불끈쥐고 감정을 통제못하는 행동을 본 적이 있어 이제는 아이가 무섭습니다
병원에 데려가려고 하는데 요즘은 집 밖으로도 나가지 않으려고 해서 억지로 병원도 데리고 갈수가 없네요
어제 잠깐 정신이 돌아와서 자신이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닌가 의심이 된다고 인터넷에 찾아 보라고 하네요
(사회성 떨어지고 단체생활에 항상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능이 높고 재능이 많지만 친한친구도 없고 항상 겉도는 생활을 했었습니다.(왕따경험도 있음)
기본 상식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합니다(중3때계획한 공부를 끝내지 못했다고 학교를 안감)
공감대 형성이 어렵고 황당한 이야기를 할때도 있습니다.
말하는데 있어 운율이 없고 어투가 딱딱합니다
운동능력이 떨어져 움직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지나치게 고집이 세고 충동조절이 안됩니다.)
증상이 조금 비슷하긴 한데 제일 문제는 충동조절이 안되는 부분인것 같네요
어떤 치료를 받으면 좋아질지 경험이 있으신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번주에 아이가 허락하면 병원에 상담받으러 갈 예정입니다.
(자퇴하기전 정신과 상담 경험은 있지만 대화위주로 하는 상담을 했었습니다.)
양육환경을 돌아보라는 애기는 하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아이의 상태에 대해 공부하면서 어린시절 환경의 영향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