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터넷 뉴스 보고 분노감에 접시를 깨뜨리는 남편

폐인 조회수 : 675
작성일 : 2017-07-15 19:16:25
제 얘기는 아니고, 친구 얘기입니다. (외국)
친구부부는 인종 (동양인과 서남아시아인), 직업(교수와 요리사), 학력(아이비리그 박사와 학부), 나이(14살), 키 (제 친구가 남편보다 15cm 더 커요) 등을 뛰어넘어 결혼했어요. 
사귀기 시작할 때 친구는 학생이었고, 당시 남자친구였던 현재 남편의 정신적 뒷바라지 덕에
친구가 좋은 업적을 쌓을 수 있었어요. (물론 남편 없어도 잘 했을 친구에요)
친구가 교수가 되면서 둘이 법적으로 결혼을 했어요.
(둘 사이에는 아이가 없기로 협의한 상태입니다.)

친구가 워커홀릭인데, 
친구의 퇴근이 늦어지거나 외국 출장이 있으면
남편이 집에서 문하나 열지 않고 누워서 아이패드만 본답니다.

원래 연애시절부터 친구남편과 식사를 하면,
온 나라의 뉴스에 대해서 시시콜콜 다 알고 있어서 직업은 요리사여도 지적이고 진보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친구와는 일년에 한번 정도 만날 기회가 있는데,
친구가 이번에 남편에게 약간의 우울증상이 있는데
자기가 요리사라는 직업을 엄청 싫어하고,
자신이 일하느라 늦게 들어오면, 남편이 불이 꺼진 곳에 누워서 내내 인터넷만 본답니다. 
또, 집안 일을 하나도 안 해서 친구가 다 한답니다. 
(요리는 가끔 하는데, 밖에서 워낙 하고 와서 하기 싫어한답니다.)
뉴스 읽고 화난다고 접시를 깬답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놀라서, 
친구한테 혹시 던지는 것에 맞은 적 있냐니까, 두 번 맞았는데 다치지는 않았다고 하고,
그럼 깨진 물건은 누가 치우냐니까
화난 원인에 따라 다른데, 친구 잘못으로 남편이 화가 나 있으면 친구가 스스로 치운답니다.

친구한테, 우선 남편의 관심과 애정을 분산시키기위해 개라도 키우라고 했어요.
또, 만약에 너가 다치면 무조건 알리라고는 말을 해 두었는데 정말 속상합니다.

친구 남편은 친구가 집에서 일을 많이 할 때에는 괜찮지만,
친구가 일이 많아져서 집에 8시, 9시 늦게 들어오면 화가 나고 우울하다고 합니다.

이런 간접적 폭력증상은 친구의 고향으로 이주하면서 시작되었대요.
이주 일년 후 둘이 법적으로 결혼했는데,
친구의 고향에는 당연히 남편의 사회적 관계가 없기 때문에 더 힘들 수도 있다고 이해하고 싶지만
일적으로 욕심은 많고 또 잘 해내고 있는 친구인데.....친구 남편 때문에 걱정입니다. 
IP : 66.30.xxx.21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가 괜찮데요?
    '17.7.16 5:52 AM (119.149.xxx.236)

    뭔가 화가 나거나 이 결혼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참고 살겠다는 건가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0941 현관문 위에 빗자루를 걸어놓는 이유가 뭔가요? 2 .... 2017/11/22 3,427
750940 과외업체 과외샘 2 괜찮을까요?.. 2017/11/22 1,260
750939 연한우거지 구입처 있을까요 8 겨울 2017/11/22 986
750938 모자에 라쿤털 기능을 알았네요 8 ㅇㅇ 2017/11/22 6,067
750937 아이들 유튜브/키즈튜브 절대 못보게 하세요!!(기사) 7 ㅠㅠ 2017/11/22 3,229
750936 이국종 교수님 청와대 청원에 동참해주세요 11 진정한의사 2017/11/22 1,564
750935 지금 청와대 노숙 기레기들이 일 안한다는 증거. jpg 11 볼펜펌 2017/11/22 2,108
750934 단지 길고양이가 어디서 자는지 알았어요. 9 보름이 2017/11/22 3,767
750933 술 못마시는데 식사에 곁들이니 기분좋네요 5 852147.. 2017/11/22 1,456
750932 저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4 연예인 2017/11/22 1,526
750931 망막열공에 대해 도움 좀 주시길 1 소피 2017/11/22 1,599
750930 닮았다는 소리 듣는 연예인이요... 13 지나다가 2017/11/22 2,820
750929 회는 칼로리가 얼마나 될까요? 3 ... 2017/11/22 2,050
750928 과학고냐, 일반고냐... 그것이 고민입니다. 25 중3맘 2017/11/22 6,372
750927 꿀렁한 매트리스 토퍼쓰면 보완 될까요? 6 써보신분 2017/11/22 1,788
750926 노래 찾아주세요 2 우리 2017/11/22 486
750925 키165 몸무게 50 1 아들맘 2017/11/22 3,033
750924 정의당보니.. 8 ㅌㅌ 2017/11/22 1,767
750923 수험표를 분실했다네요 ㅠㅠ 18 고3 2017/11/22 18,654
750922 왜 응답 시리즈 안하고 감빵할까요? 19 2017/11/22 6,500
750921 배탈, 장염에 다른나라는 뭘 먹을까요? 6 흰죽 2017/11/22 2,188
750920 소셜에서 얻는 정보와 화제 영상 트윗 모음 [허리 아픈 분 주목.. ... 2017/11/22 518
750919 고백부부에서 진주가 사는 동네 1 2017/11/22 2,858
750918 세상은 만만하지 않습니다-이국종 11 우연히 2017/11/22 5,501
750917 법원, '군 댓글공작' 김관진 구속적부심서 석방 결정(1보).g.. 9 황당하네 2017/11/22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