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불찰로? 연년생 키우며 힘든시간을 보냈어요,
거기다 시누많은집 외며느리 시집살이까지,
저도 사랑받지 못하고 커서인지,
아이한테 대물림(화) 키우곤해서, 미안한 마음에 마음을 다잡아도 작심삼일이곤했어요,
애들어릴때 무슨 방문 학습지 샘이 검사해주었는데,
제가 양육스트레스가 많다고 차라리 일을 하는게 낫겠다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그후, 애들 어린이집 갈 나이에,
1-2년 일을 했는데 그때 나름 만족하며 일을 하다가
남편이 해외로 발령나서 몇년 해외에 살다와서 다시 경단이 되었고요,
아이들어릴때부터 훈육한다고 많이 개입하고 잔소리도 심한걸 나중에 깨닫고,
어느순간 방임을 했나봐요,
저도 우울증까지 왔는지 모든일이 귀찮기만 하고 무기력해지기도 하고요,
그래도 다시 마음을 다잡다가 무기력했다가 반복이네요,
그러다 벌써 10년 넘게 세월이 흘러서,
아이들도 이젠 초등고학년이네요,
작년에는 전업으로 집에 있는게 답답하게 느껴,
용기를 내서 요리나 컴퓨터 배우러 다녔다가 애들방학도 있고
작년겨울부터 올 봄까지 칩거 하다가,
다시 봄부터 지금까지 주1회로 수업 듣곤 하는데요.
그래도 수업받는 날은 아침부터 서두르고, 나가기전 아침 설거지,대충 청소기 밀기라도 하는데,
그외 집에 있는날은 티비만 주구장창 보다가 늦은 오후에 밀린 설거지, 청소기 돌리네요,
저는 뭔가 규칙적인 생활이 있어야 움직인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아이들한테 아직 손이 가다보니 걱정많은 제 성격과
요즘들어 깜박하고 무기력한걸로 막상 일자리 구해서 잘 해낼지도 걱정이 들고요,
둘째아이가 며칠째 구내염으로 아파하는데,
약발라준다고 맘속으론 생각하면서 잊어버린건지 귀찮은건지 방치해 버렸네요,
이글 쓰면서 이제야 약발라줘야지 생각이 들고요,
그간 애들키우며 그래도 해먹고 사느라 초점 맞추고 다른 집정리등등은 많이 손놓고 산듯해요,
이렇게 무기력한데 일자리 구해서 일을 한들 해낼지도 모르겠고,
선배님들의 조언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