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몸에 좋을 것 없는 고칼로리 음식을 먹는 것일까

방금 책에서 조회수 : 1,337
작성일 : 2017-07-15 15:06:06

방금 책을 읽다가 이 귀절이 너무 재미있어서 써봅니다.



가령, 우리는 왜 몸에 좋을 것 없는 고칼로리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는 것일까? 오늘날의 풍요사회는 비만이라는 악성 전염병으로 신음하고 있으며, 이 병은 개발도상국으로도 빠르게 번져나가는 중이다. 어째서 우리가 가장 달콤하고 기름기 많은 음식을 이렇게 탐하는 것일까 하는 문제는 우리의 수렵채집인 조상이 지녔던 식습관을 알기 전에는 혼란스럽게만 느껴진다. 조상들이 살던 초원과 숲에는 칼로리가 높은 달콤한 음식이 매우 드물었다. 전반적으로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대이기도 했다.


3만년 전 전형적인 수렵채집인이 손에 넣을 수 있는 달콤한 식품은 오직 하나, 잘 익은 과일 뿐이었다. 무화과가 잔뜩 열린 나무를 발견한 석기시대 여성을 떠울려보자. 그녀가 할 수 있는 가장 타당한 행동은 그 자리에서 최대한 먹어치우는 것이다. 그 지역에 사는 개코원숭이 무리가 모두 따 먹기 전에 말이다. 고칼로리 식품을 탐하는 본능은 우리의 유전자에 새겨져 있다. 오늘날 우리는 고층아파트에 살며 냉장고에 먹을 것이 가득하지만, 우리의 DNA 느 여전히 아프리카 초원 위를 누빈다. 그래서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 통을 발견하면 한 숟가락 푸욱 떠서 먹고 점보 콜라로 입가심까지 하는 것이다.


너무 우스운 말이죠?

우리 유전자에는 우리의 수렵채집인 조상이 지녔던 식습관이 남아서 그렇게 고칼로리 음식을 탐한다는 설이 말이예요.

책은 '사피엔스'입니다. 중간중간에 너무 재미있는 얘기들이 많네요.

IP : 112.186.xxx.15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15 3:08 P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

    단맛이 인간이 최초로 경험하는 쾌락과 중독인거 같아요 .
    단거 너~무 좋아요 ㅠㅠ

  • 2. 저도 단맛
    '17.7.15 3:44 PM (123.111.xxx.250)

    과일 단맛 중독이라 과일만 먹고 살면 어떻게 될까하는 생각을 자주한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3878 부동산중개인 고시학원은 노량진or강남?? 6 희망 2017/07/30 880
713877 이정도면 살인미수 아닌가요?? 9 ㅇㅇ 2017/07/30 3,359
713876 태국 아시아티크 쇼핑 7 000 2017/07/30 2,566
713875 초딩1과 광주 2 H 2017/07/30 487
713874 언론계에 일본 자본이 그렇게 많다더니 군함도 후기보니 진짜인가보.. 25 슬픔보다분노.. 2017/07/30 2,314
713873 갱년기 증상 중 제일 괴로운 게 뭔가요? 15 질문 2017/07/30 6,822
713872 나이많은데 철드는법 알려주세요 8 철든사람 2017/07/30 3,711
713871 알쓸신잡에서 경주에 있는 시장 길커피 11 커피 2017/07/30 5,437
713870 아파트가 당첨되었는데요........ 27 고민 2017/07/30 14,981
713869 가죽소파에 어울리는 쿠션 찾아요 4 고민 2017/07/30 1,189
713868 군함도 중2랑 같이 볼수있나요? 50 ㄴㅇ 2017/07/30 1,986
713867 질투하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20 ㅇㅇ 2017/07/30 6,234
713866 나이들면 치아가 튀어나오나요? (치아 앞쪽이요) 18 ..... 2017/07/30 6,531
713865 알뜰폰 추천해 주세요. 6 알뜰폰 2017/07/30 1,249
713864 비밀의 숲 같은 드라마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27 대박 2017/07/30 4,913
713863 황시목이 웃었어요 ㅜ 9 ㅇㅇ 2017/07/30 3,145
713862 사촌 남동생에게 밥 퍼 오라는 조카 13 4갓 2017/07/30 4,623
713861 휴가지 원피스 어려워요. 28 급한데 2017/07/30 6,099
713860 품위녀. 첩 옆모습 콧대가 왜그런가요? 16 .. 2017/07/30 7,456
713859 비밀의숲..이창준 (스포) 4 ㅁㅁ 2017/07/30 4,068
713858 Dear Madam / Sir 를 어떻게 번역하면 좋을까요^^ 5 질문 2017/07/30 1,665
713857 여름휴가 안가면 이상해보이나요 23 여름 2017/07/30 5,071
713856 82보면 외모에 목숨건 사람들이 너무 많은거 같아요 52 --- 2017/07/30 6,375
713855 이효리집 너무 어지럽고 어수선... 머리가 아플정도네요 101 ........ 2017/07/30 29,606
713854 군함도 어디까지가 팩트인가요? 12 ... 2017/07/30 1,527